그는 시계 초침에 매달린 난쟁이처럼 한시도 가만히 있지를 못했다.
하루에 한 문장을 적고 가는 곳
하늘 위에는 거대한 지구가 떠있었다
이름 붙일 수 없는 것을 떠올린다는 것은 참 기묘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너는 나에게 최악의 사람으로 남을 거야.
그런 너마저, 아름답기만 하였다.
내 선택에 후회한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그 단순한 음계의 배열에는 내 지난 시절의 기억이 짙게 배어있었다.
과거의 나를 현재의 나는 원망해.
그래서 지금은 어디에 있어?
하지만 상상에는 그런 경계나 표식이 없는 법이다
어디선가 들려온 목소리에 나그네는 귀를 막고는 서둘러 달아났다.
기대어 쉴 곳이 없는 나에겐 끝까지 달리고 달리다 쓰러지는것만이 숨을 고르는 방법이었다.
결과적으로 그는 그동안 자신이 겪어온 고생들이 순식간에 신세한탄으로 느껴지는 기분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벽에는 못질을 한 자국이 있었다.
묻지도 않은 얼룩을 닦아내려 애쓰는 것처럼 어색한 행동이었다.
어젯밤의 나와 오늘의 나는 같은 사람일까?
하지만 그걸 상시키려던 모든 노력이 헛수고가 되는 것도 한 순간이었다.
설마 그게 정말 책이 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
널 잊는 것만이 내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한다면, 나는 기꺼이 죽음을 택하겠다.
배울 수 있다면 누구에게라도 배워야 한다. 혹은 무엇에게라도
그것이야말로 너와 나의 가장 큰 차이였다. 잔인하게도.
턱 끝까지 물이 차는동안 나는 가만히 서서 하늘을 둘러보았다. 도망쳐야하는줄 몰랐고, 누구도 알려주지 않았고, 아무도 알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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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경험에서 오는 사소한 차이였고, 또한 결정적인 차이였다.
당신의 상냥함을 나는 알 수 없습니다.
그 어떤 대답도 들려오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