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을 때가 있어

하소연 2024/02/19 00:41:59

#1 이름없음 2024/02/19 00:41:59

죽고 싶다고 말하면 정말 죽고 싶지 않은 것처럼 보일까봐 죽고 싶다고 말하지 못하는 그 때 그래도 글을 쓰고 있으면 좀 나아 감정이 약간 가라앉거든 누군가와 대화를 해도, 나를 이해하려고 하는 게 느껴지지 않거나 자꾸만 느껴지는 거리감에 내가 친하게 지낸 게 의미가 있었나 하고 회의감이 느껴질 때가 있어. 내가 그렇게 이야기 했었는데도 너는 나를 이해하려 하지 않았구나- 나는 널 이해했는데, 하는 그런 생각들. 내 머릿속에는 그 순간 우울감 감정이 양수처럼 가득 차올라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게 돼. 내가 무시 당하고. 내가 이해받지 못하는 순간. 내가 살아왔던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었나, 하고. 그냥 죽고 싶어 지더라. 물론 왜 이런 걸 가지고 죽고 싶어 하냐, 라고 말할 수는 있겠지만. 난 그런 게 가장 힘들었어. 그냥. 내가 왜 살아가는 지 모르겠어서. 아무에게도 이해 받지 못하는 삶이. 남들에게 의미 없다고 비춰지는 행적들이. 그걸 머릿속에 떠올리면 떠올릴 수록. 그냥. 내 삶이 아무 의미도 없었구나, 하고 자괴감에 빠지게 되더라. 오늘은 그런 날이야. 그냥 죽고 싶다. 죽으면 편하지 않을까, 하지만 이렇게 말하면 정말 죽고 싶지 않은 게 아닐까 하고 누군가 의심할까 싶어서. 아는 사람에게는 털어놓지 못하는. 그런 감정. 내 감정에 익사해간다는 기분이. 이런 거겠지. 살고 싶은데... 이 감정이 너무 힘들다.

#3 이름없음 2024/02/19 15:12:07

고마워 힘들었구나라는 말을 듣고 싶었던 것 같아. 좀 더 힘내볼게 언젠간 나도 빛날 날이 오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품어도 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