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잘것없는 시

창작소설 2024/11/18 03:06:35

#1 이름없음 2024/11/18 03:06:35

다리 옆으로 다가와 제 몸을 비비적 대며 그릉그릉대던 검은 고양이 쭈그려 앉아 조심스레 내민 손에 그릉그릉대며 얼굴을 부비던 검은 고양이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쓰다듬어 주었더니 할퀴고 멀리 가버린 검은 고양이 아팠던 기억도 지나갔건만 할퀸 흔적은 남아 꿈에서 본 검은고양이 놀라 잠에서 깨어 물끄러미 흔적을 보며 떠올리는 검은 고양이 다 나은 흔적에서도 괜히 시린 아픔을 느끼며 떠올리는 검은 고양이 멀어져만 갔던 그 검은 고양이

#2 이름없음 2024/11/18 03:09:23

내가 시를 못써서 형편없는 시겠지만.. 자다깨서 복잡했던 생각이나 감정을 정리하려고 썼어. 정말 할퀸 상처는 잘 아물질 않나봐. 아물어도 내가 쿡쿡누르몀서 아픔을 확인하는건지. 꽤 시간이 지났는데..

#3 이름없음 2024/11/18 03:17:37

맞아 쓰면서 알게된건데. 할퀴다에는 은어로 훔치다란 의미도 있더라. 왜인지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