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까지 해서 3일 내내 컴퓨터 화면만 보다가 집에 왔음 알려주는 사수도 없이 다들 바빠서 걍 자기 일 하기만 바쁘고 뭘 알아야 물어볼텐데 그 알 것도 안 알려줘서 내가 뭘 알아야하는지 뭘 모르는지도 모르겠음 다들 물어봐도 자기 일이 아니라서 모른다 이런 대답만 돌아오는데 이게 맞는거임? 오늘은 또 무슨 훈련인데 출근을 찍어야 하는지 아닌지도 모르겠음 45분까지라는데 왜 지금까지 아무도 안오는거지 훈련지로 갔어야했나 여기가 너무 싫음...근데 난 훈련지가 어딘지도 모름 다들 제대로 가르쳐 주지도 않아... 이제 고작 4일 차지만 길 걸을 때마다 걍 차에 치여서 강제적으로 회사 그만두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듦 차라리 그냥 지금 짤렸으면 좋겠음 어렵게 온 곳인데 괜히 왔다싶음 애초에 여기 서류 넣지말걸 겉만 번지르르하지 속은 멈춰있고 고여있음 원래 회사라는게 이런거임? 자세하게는 말 못해도 지금까지 겪은 일로 봐서는 인터넷에 올라오는 중소기업 얘기 급인데 그만둬야할지 버텨야될지도 모르겠음 확실한건 내가 어떻게되든 상관 없으니까 그만두게 되었으면 하는거임
회사 생활이란게 원래 이런건가
몇년전에 내 생각 나네 나도 그때 처음으로 취직하고 회사에 갔는데 나한테 뭐 알려주는 사람 하나 없더라 물어봐도 자기 팀은 그거 안해서 잘 모른대 내가 들어가는 팀이 새로 생긴 부서였더라고 근데 경력직도 아니고 처음 일하는 애를 넣어버리는게 웃기지 우리 팀에도 사람이 있긴 했어 근데 그 사람도 우리 팀이 새로 생긴지 얼마 안됐으니 일이 없어서 원래 있던 일 하기 바쁜가보더라 도와줄거 있냐 물어봐도 괜찮다고만 하고 아무것도 안하니까 시간도 안가잖아 그렇다고 대놓고 폰 보거나 딴짓 할 수도 없어서 맨날 회사 공유 폴더에 업무 관련 파일들만 읽었어 진짜 따분했고 현타도 왔고 나도 매일 차에 치이고싶다 쓰러지고싶다 입원하면 좋겠다 아니면 회사에 불났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 많이 했어 밤 마다 자고 일어나면 또 출근 해야한다는 생각이 너무 괴로웠어 나는 너랑은 경우가 다를 수도 있는데 아직 일주일도 안됐잖아 일단은 버텨봐 원래 처음엔 일을 많이 주지않아 그 회사는 1년반정도 다니고 그만뒀고 지금은 다른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여기도 처음엔 비슷했어 그 회사는 중소니까 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회사는 대기업인데도 크게 다를게 없더라 그냥 사람만 많을 뿐이었어 오히려 사람이 많으니까 더 안챙겨주더라 지금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낯짝 두껍게 하고 사람들한테 계속 물어보면서 일 찾으면서 살다가 나중엔 몰래몰래 딴짓하는 방법들도 터득해서 그냥저냥 다니고있어 내가 그렇게 사회 경험이 많지도 않고 여러 회사들을 다녀본것도 아니긴 하지만 내 경험과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안타깝게도 그런데가 많더라고 내친구 회사도 모두가 다 아는 큰 회산데 사수가 있어도 자기한테 알려주기 싫어하는게 너무 티가 났다더라고 처음엔 아무도 일을 알려주지를 않아서 사수가 있는줄도 몰랐대 한달 넘게 다녀서? 알았다했던가 어쨌든 물어볼때까지 절대 안알려주고 물어봐도 대충 알려주거나 그냥 찾아보라고 하고 넘긴다던가 일 관련 내용들 공유 안해줘서 모르고 있다가 혼나기도 하고 그래서 친구가 처음에 힘들다고 그만두고싶다고 많이 울었어 그래도 지금 2년정도 됐던가 잘 다니고 있어 진짜 분위기가 좋은 회사들도 있겠지 신입 사원 오면 반겨주고 일 알려주고 하하호호하는 분위기 근데 내가 본걸로는 그런데보다 이런데가 더 많다는거야 취업하느라 힘들었잖아 고생했잖아 일주일도 안됐는데 판단내기는 조금 이른 것 같아 두세달은 그래도 다녀보고 생각했으면 좋겠어 그래도 너무 힘들면 그만두는편이 낫긴하겠지 근데 그건 알아둬 슬픈 얘기지만 다른데 가도 크게 달라질거라는 보장은 없어 오늘만 버티면 3일 쉬잖아! 주말 생각 하면서라도 오늘은 조금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 직장인들 화이팅이야
>>2 조언 너무 고마움...오늘 그만둔다고 얘기하려고 했는데 덕분에 참았음 그래 이제 겨우 4일차인데 그만두기에는 이른거 같긴해 이번달까지는 다녀보고 다시 생각해 보려고 여기는 지금 애초에 사수라는 것조차도 없고 직원들도 어떻게 일을 나눠야할지 모르더라고 힘들 때미다 너가 해준 말 생각하면서 마음 다 잡으려고 지금도 그만두고싶은 마음이 훨씬 큰데 너가 해준 말을 생각하고 이해해보면서 나 자신을 이해시키려고 하고있어 고마워 너도 힘내고 화이팅이야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좋겠어 남은 여름 잘 보내고 행복한 주말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