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즐 착해서 돌려서 말하는데 그러지마... 나도 알아 내가 호구처럼 사는 거... 엄청 참고 사는 거 다들 알고 나도 그렇게 살기 싫어. 근데 싫은말하는 거 싫고 나 혼자서 참으면 되는 거 아니야? 나라고 이렇게 살고 싶겠냐고 ㅋㅋ 나도 알아 내가 얼마나 호구고 등신이고 나도 알아. 근데 나는 그게 너무 속싱해
착하게 살지말래
그게 네 천성인 거 알고 오지랖인 거 알아도 보기에 안타까우니까 그런 거겠지 너무 속상해 하지 마
>>2 그렇겠지...? 다들 걱정되어서 그런 거 아는데도 속상하더라. 좋은 말 고마워!
내가 쓴 일기인줄 알았네 착하다는말 그냥 한심하고 미련하고 바보같다는 얘기야. 일단 내 귀에 그 단어는 그렇게 들려. 진짜 화낼줄 모르는거 나도 참다참다 한계에 다다르고 터뜨리고 싶은 순간이 오지만 그걸 남을 상대로 하긴 또 싫어서, 아니 남한테 푸는 방법 자체를 몰라. 그냥 이런 내가 싫고 자괴감으로 쌓아서 펑펑 혼자 울면서 풀어 사실 스트레스의 원인자체는 내가 아니라서 이런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라서 그렇게 끝없이 참아내고 버티다가 가능하면 언젠가는 그 원인과 상황에서 벗어나는 것만이 제일 좋은건데 좋게좋게 끝내고 싶지만 그게 안되면 질질 끌 수밖에 없는 문제기도 하고. 일단 스스로 해결 못해서 이 지경까지 끌고온 내 탓이 맞고 여튼 다 떠나서 손해를 보더라도 내 가족이든 주변에까지는 손벌리거나 피해를 전염시키지 않게 내 선으로 끝내는 것만은 철칙으로 삼고 있어. 나도 진짜 내가 이러는거 너무 싫은데 이렇게 생겨먹은걸 어떡하니 미안 여기서 하소연을 해버려서.. 스레주는 나보다는 야무진 사람일건데 다들 상황이 다를테지만 괜히 공감돼서 이러고 있었다
>>4 나한테도 그렇게 들리더라. 우리 좀 통하네?! ㅋㅋㅋ 터트리고 싶은 순간들이 참 많지. 참 많은데 정말... 레스 말대로 풀 줄 몰라서 늘 한 켠에 쌓아두는 거 같아. 혼자 운다고 풀리는 것도 없고 상황이 좋아지지도 않고. 그게 참 힘들더라고. 그렇다고 스스로 나서서 해결할 용기도 없어. 갑자기 터트리면 나만 이상한 애가 되어버리니까 그건 또 싫더라고. 착하게 보이고 싶어서 말이야. 나도 비슷해. 누구에게도 피해주고 싶지 않아서 가족에게도 누구에게도 손을 벌리지 않아. 그래서 점점 고립되어가는 기분도 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굳건히 서있는 사람이고 싶어서 버티게 되더라. 결국 나는 평생을 이렇게 바보같이 둔하게... 멍청하게 살겠지만 어쩌겠어 그게 우리인걸. 그래서 생각을 바꿔보려 노력하긴 하지만 그것도 참 힘들지... 그냥 착하게 살기 힘들지만 어쩌겠어 곰같은 사람인 걸. 누군가는 우직한 우리를 알아봐주길 기다려야지. 언젠간 인정받겠지. 우리 힘내자.
>>5 그치그치 나도 보면 그래. 능력은 안되면서 착한아이 컴플렉스는 또 엄청나서 남한테 싫은소리 못하고 욕같은건 속으로도 못함 분명 아니다 싶어도 거절 못하고 알면서도 모르는척 당해주고 상대방은 나를 호구로 보겠지만 그래도 나쁜 사람이 되는 것보단 낫다 싶어. 적당한 타이밍, 시의적절한 대처 그런거 왜 그리도 어려운지 몇십 몇백번을 겪어도 늘지를 않을까. 어떤 사람들은 거칠게 안하면서도 딱딱 선 긋고 끊어야 할 때 잘 끊어내고 야무지게 잘 대처하던데 그런 성격이 부럽다 항상. 아마 이런 우리가 보면 정신력은 최강이라는 게 아닐까? 겉으로 쏟아내지도, 혼자 제대로 풀지도 못하면서도 꿋꿋이 이렇게 살아간다는 게 말이야.
착하게 살지 말라는 말 나를 희생하면서 까지 착하게 살지 말라는 뜻임 지금 고민처럼 나 자신이 괴롭다면 그건 착한게 아니라 싸우기 싫어서 도망치는 약한거임. 세상에 정답은 없지만 싸우기 싫다면 감정을 배제하고 논리로 조지는 방법도 꽤 유용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