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가 된 김에 본인 흑역사에 대한 고민상담

고민상담 2026/04/23 06:03:20

#1 이름없음 2026/04/23 06:03:20

넷카마 관련 내용이니 민김하다면 뒤로가기 예상했겠지만 본인이 넷카마짓 한것임

#2 이름없음 2026/04/23 06:07:18

사건은 3~4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나는 트위터 상에서 캐릭터 봇 (여캐)를 굴리고 있던 사람이었음 트위터에는 개인봇이라고 하는 문화?가 있는데 보통 자기가 대화하고 싶은 인물을 연기해줄 사람을 모집하는거임

#3 이름없음 2026/04/23 06:10:48

나이 먹고 늘어만가는게 사이버 연기력 뿐이니 취미의 일환으로 어떤 사람의 개인봇 모집글에 계정을 파서 가져갔고. 성사가 됨.

#4 이름없음 2026/04/23 06:12:08

그렇게 개인봇을 파서 활동을 잘 하고 있었지 보통은 이제 커플링으로 관계를 원하니까, 그 사람이 듣고 싶은 말을 해 주고, 나는 그 호응,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고 그걸 원동력으로 활동하고 있었음

#5 이름없음 2026/04/23 06:12:50

이따금씩 카카오톡 코드 선물도 주고 (그때 조 러브스인가 하는 향수도 선물해줌.) 일은 그러다가 6개월째 되는 날에 일어남

#6 이름없음 2026/04/23 06:16:39

이 사람이 나를 캐릭터 봇 이상으로 좋아한다는거야. 그러니까, 캐릭터로서가 아닌... 그냥 그 안의 내 자신이 좋대. 근데 이 사람한테는 내 본 모습을 보여줄 생각도 없었고 그럴 용기도 없었어.

#7 이름없음 2026/04/23 06:17:31

그래서 나는 가상의 인물을 만듬, 군 장교 출신의 연상의 여성으로. 그리고 그 때부터 철저하게 이 사람을 연기하기 시작함. 물론 캐릭터 봇 이입으로 말이야.

#8 이름없음 2026/04/23 06:18:03

당장 군에서 일하고 있기는 하니까 (장교는 아니더라도...) 사실적으로 이야기하는 건 문제가 없음.

#9 이름없음 2026/04/23 06:21:13

근데 결국 꼭 만나고 싶다. 사귀고 싶다. 이런 이야기까지 나온거야. 나는 곤린해져서 고민하다가. 이 가상의 인물을 죽이기로 결심함.

#10 이름없음 2026/04/23 06:30:12

장례식 경험을 살려서... 문자도 보내고, 가족장으로 한다고 이야기도 하고, 완벽하게 죽였어. 이 사람은...처음엔 받아들이는 듯 했거든. 아니면 뭐 흔한 트위터 상의 ~~가 죽었어요 구라치는거로 받아들이고 연락을 안 할 줄로 알았지.

#11 이름없음 2026/04/23 06:31:45

근데 몇 년 지난 오늘 갑자기 연락이 온 가야. 아무리 해도 그 사람을 못 잊겠대. 당장 죽었을 때에도 좀 힘들어하는 게 눈에 보였는데... 극복할 줄 알았더니 아니었어.

#12 이름없음 2026/04/23 06:32:00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