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때 몇년간 은따 당했던 경험 있었어서 성인이 되면 일이 잘 풀리겠지 했는데, 성인이 되고 취업이 너무 안되니까 진짜 더이상 못버틸거같아. 겨우 힘겹게 취업을 해도 경영악화로 잘리거나, 인원감축으로 잘리거나 등등 변수때문에 회사에 오래 다니지 못하게 만드는데, 이런 변수 때문에 이젠 트라우마까지 생길거같아. 공백기는 점점 늘어나고, 회사를 잘리고 경력이 애매해지니까 이력서를 아묻따 난사해도 아무곳도 연락이 안 오고, 3년 내내 인생의 억까를 보내고 있으니까 이제 더이상 내가 살아가야할 이유가 있나? 내가 전생에 엄청 큰 죄를 지어서 내가 현생에 벌을 받나? 이 생각까지 든다 보통 이렇게 억까의 시기를 보낼때 다들 어떤 마인드로 버텼니? 이 시기가 끝나긴 하는걸까
인생이 진짜 억까의 연속일때는 어떻게 살아가야하나
난 원래 사주 타로 관심없는데 그렇게 힘들 때는 찾게되더라 뭔가 운의 작용이라고 생각하면서... 대운이 바뀌고 잘될 때가 찾아올거다 이런식으로 정신승리함 그리고 너무 힘들면 정신건강복지센터 찾아가서 상담받아보는거 추천함 무료일거야 ㅠㅠ 화이팅
나도 한참 방바닥에서 기어다니다가 사회생활 시작한지 얼마 안됨. 그때 돌이켜보면 말이 안 될 정도로 암울하고 힘들었음. 당시에는 정말 죽을 것 같다고도 생각함. 그때도 지금도 고양이를 키우는데... 그래도 내새끼 밥은 먹여야지, 하고 버팀. 그리고 밥을 열심히 먹음. 입맛이 없어도 먹고 싶은거 떠오르면 바로 찾아먹고 끼니를 거르지 않음. 드라마도 꼬박꼬박, 예능도 챙겨보면서 울고 웃고 미친년마냥 과몰입함. 밖에 나갈 구실도 억지로 붙여서 못해도 일주일에 한번은 꼭 나가서 햇빛 받고 돌아다님. 물론 위에 나열한 것들이 내 현실 문제를 해결해주진 못함. 결국 내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뭔가를 하고 부딪혀야 했지만 적어도 암울할 때를 버틸 수 있게 해줌. 드라마 보고 예능보는거 별거 아닌거 같지만 그렇게 감정을 해소함. 사람이 너무 우울하고 힘들면 울고 웃을 힘도 없음. 그러다 무감각해짐. 과몰입해서 넋놓고 울고 미쳤나 싶게 웃고. 물론 한바탕 그러고 나면 공허함이 밀려옴. 당시엔 현타인 줄 알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속을 다 비워서 그랬었나 싶음. 햇빛도 잘 받고 열심히 돌아다녀야 밤에 잠도 잘 잠. 기본적인게 무너지기 시작하면 사람 망가지는거 한순간임. 입맛 없어도 조금이라도 당기는거 있으면 건강이고 뭐고 일단 입에 넣어. 굶지 말고 뜬눈으로 밤새지 말고. 아등바등해서라도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어야 됨. 알아. 터널 속에 있는 기분. 이게 초입인지 출구 언저리인지 모르고 헤매는게 무섭고 암울한거 알아. 근데 그렇게 현실에 발을 붙이고 있으면 거짓말처럼 어느 순간 터널 출구에 서있음. 지금 니가 겪는 일중에 니탓인거 하나도 없고 삶이 너에게 가혹한 거임. 그러니까 하루하루를 살아내. 그러면 지나감.
>>3 다행히 아직 현실에는 발 붙이고 있어. 근데 불안한 생각이나, 막연한 생각이 점점 마음속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생각하니까 현실에 발 붙이고 있어도, 머릿속의 생각은 시끌시끌 한거같아. 머릿속이 시끌시끌하니까 소확행도 더이상 못찾겠고, 가족은 다 일을 그만둔건 내 탓이다 라는 말과 함께 취업압박을 엄청 하니까 점점 내 자신도 버틸 힘이 점점 사라지는거같아. 학창시절 몇십년 은따 당했던 시절보다 지금이 더 버겁고 힘든거같아. 혹시 몇년동안 힘들어봤어? 그 터널 출구까지 얼마나 버텼는지 궁금해. 난 아직 3년 ~ 곧 4년 되가는데, 끝이 보이긴할까 아직 잘 모르겠네 길고 긴 조언글 너무너무 고마워
>>4 많이 힘들텐데 그래도 열심히 아등바등 버티고 있구나. 잘 하고 있네. 나도 한... 4, 5년 그쯤 된 것 같아. 사실 버티고 버티다 문득 '어라? 죽고 싶을 만큼 힘들진 않네?' 하는 순간 돌아보니까 출구였거든. 주변에 비슷한 우울감으로 고생한 사람들 얘길 들어보면 다 그러더라. 물론 얼마나 버텼느냐는 다들 달라. 짧게는 반년에서 근 10년을 버틴 사람들도 있어. 얘기 들어보니까 주변에 널 받쳐주거나 위로해주고 안아주는 사람도 없는데 이제껏 버틴 걸 보면 너 진짜 잘하고 있는 거야. 너무 기특해. 누구도 언제까지라고 확언해주진 못해. 누구도 현재 상황이나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잖아. 니 문제나 잘못이 아니라면 더더욱. 그러니까 나는 간절히 바래. 니가 언제 올지 모를 그때가 올 때까지는 잘 버텨주기를.
>>5 지치고 삶의 의미에 대해 좀 생각이 많은 시기인데, 이렇게 글 까지 남겨줘서 너무 너무 고마워 좋은 하루 보내길 바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