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3/24 21:29:15 ID : vxveFeLhtik 0
안녕! 난 17살 여자야. 이런 거 처음 써봐서 많이 어색한데 이해 좀 해줘! 내가 고등학교 입학한지 얼마 안지나고 다른학교에 간 친한 친구한테 남소를 해달라고 했어. 그래서 남소를 받았다? 첨에 친구가 못생겨도 괜찮냐고 해서 나는 굳이 사귀려고 남소를 받는게 아니라 친한 남사친 한 명 정도는 두고 싶어서 못생겨도 괜찮다고 했지. 이름을 알려줬는데 페북에 쳐서 한 번 얼굴을 봤거든? 근데 진짜 내 스타일은 아니였어... 그래도 고등학교 올라가서 친한 친구 한 명쯤 두면 좋잖아? 그래서 걔랑 페메를 했어. 처음에는 당연히 서로 처음보고 어색하니까 연락이 끊길 뻔도 많이 했어. 나는 주변에 남자가 없단 말이야... 그래서 이렇게 같은 학교 다니는 남자애랑 연락한다는 생각에 처음에는 막상 설레기만 하고 좋았어. 그러고 학교에서 친한 친구랑 같이 걔를 만나러 가는데 너무 떨리고 막상 만나니까 너무 부끄러워서 말도 못하겠는거야. 너무 어색했어. 근데 그 떨림이 그때는 마냥 좋아서 그런건줄 알았지.
2 이름없음 2018/03/24 21:40:20 ID : vxveFeLhtik 0
그래서 몇일 동안 정말 학교가는 날이 설레고 좋았어. 그러다가 마치고도 같이 하교했는데 항상 하교하는 시간만 기다렸었지. 그때도 정말 많이 어색했지만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설레고 떨렸어.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걔를 진짜로 좋아하고 있는 줄 알았어. 그러다가 주말에 한 번 만나서 처음으로 놀았는데 그때도 정말 어색했던 것 같아. 서로 소심해서 말도 많이 못하고 그냥 어색하게 놀았어. 그러다가 어느 날 걔가 먼저 나한테 고백을 한거야. 나는 그때 그냥 너무 떨려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고 그냥 덥석 받아줬지. 그렇게 사귀던 어느 날 걔랑 같은 교회를 다니는 여자 애 두 명이 나한테 와서 걔랑 사귀는 걸 어떻게 알았는지 나한테 걔랑 진짜 사귀는거 맞냐고 왜 사귀냐, 니가 훨씬 아깝다, 니가 너무 아까워서 이렇게 찾아와서 말한다 이런 식으로 나한테 와서 말하더니 왜 사귀냐는 듯이 쳐다보는거야. 그때 나는 그 여자 애 두명을 처음보고 말도 처음 해봤거든. 근데 저러니까 너무 기분이 나쁜거야. 그때부터 멘탈이 나가기 시작했지. 우리 반에서는 내가 썸남이 있다고 소문이 나 있는 상태였어. 우리 반에 걔랑 같은 학원을 다니는 애가 있는거야. 그 애가 막 나한테 썸남 누구냐고 계속 물어보길래 알려줬더니 처음에 진짜 놀래는거야. 그러더니 나중에 나한테와서 갑자기 말을 걸더니 “니 원래 보는 눈이 그렇게 낮나?” 이러면서 계속 물어보는거야. 그래서 이때 생각했지. 내가 걔랑 연애하고 있는 거를 친구들이 알게되면 이런 반응을 더 많은 친구들이 할 거고, 그러면 내가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아서 비밀연애를 하고 싶었어.
3 이름없음 2018/03/24 21:43:21 ID : 6ZdzTSIGk8r 0
흠....그런걸로 헤어지고 싶은거야?
4 이름없음 2018/03/24 21:47:21 ID : vxveFeLhtik 0
아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다,,, 아무튼 그래서 비밀연애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남자친구랑 또 놀러 가게 되었어. 그때 남자친구는 패북에 연애중을 올리자고 하는거야. 걔가 막 설득력 있게(?) 말하면서 공개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거야. 그래서 나도 모르게 넘어가서 연애중을 올리게 됬다? 첨에는 에라 모르겠다라는 심정으로 연애중을 띄었지. 근데 생각해보면 걔랑 연락한지 얼마 안되서 사귄거잖아. 아마 일주일정도 연락하고 바로 사겼을걸.... 서로에대해서 잘 모르고 사귄거잖아. 그때 걔랑 놀았을 때 느낀게 정말 내가 별로 안좋아하는 그런 성격? 특성??이라고 해야되나 암튼 걔가 그런거야.
5 이름없음 2018/03/24 21:47:55 ID : vxveFeLhtik 0
아니 그런걸로 헤어지고 싶은건 아니야! 그때 점 멘탈 나갔을 뿐이지 해어지고 싶진 않았어
6 이름없음 2018/03/24 21:50:06 ID : 6ZdzTSIGk8r 0
아....미안미안 계속 써줘ㅎㅎㅎ
7 이름없음 2018/03/24 21:51:59 ID : vxveFeLhtik 0
근데 내가 그 전에 한 번 친구들 때문에 멘탈이 나갔었잖아. 그것 때문에 내 감정에 변화가 생긴건가하고 그냥 내가 이해하고 맞출려고 노력했어. 그런거 가지고 헤어지는건 솔직히 그건 좀 아닌거 같다고 생각하거든! 당연하겠지만... 그때도 마치고 같이 갔었거든 그때 걔랑 처음으로 손을 잡았는데 그때 내가 처음으로 남자랑 손을 잡아보는거랑 말이야! 그럼 설레고 떨릴 만도 한데 정말 너무 아무렇지 않은거야 내가... 둘이서 있는데 이제는 설레지도 않고 그래서 벌써 걔가 편해진건가 이런 생각이 들었어.
8 이름없음 2018/03/24 22:01:42 ID : vxveFeLhtik 0
걔랑 둘이서 놀 때도 이젠 벌써 별로 설레지도 않게 되버린거야. 이렇게 빨리 편해질 수 있나? 이런 생각도 들었는데 편해졌다기에는 아직도 너무 어색했어. 그래도 같이 놀다보면 다시 좋아지겠지 하면서 둘이서 영화도 보고 노래방도 가고 놀러다녔다? 근데 우리 부모님께서 엄격하셔서 집에 늦게 들어가면 정말 많이 혼난단 말이야. 그래서 일찍 집에 가야된다고 했는데 그때 동전노래방를 갔었거든 걔는 나랑 더 놀고 싶었는지 노래 다 불러서 갈라했는데 돈 더 넣고 노래를 더 부르려고 하는거야. 거기서 혼자 냅두고 가버리긴 좀 그렇잖아... 엄마한테 계속 전화오고 비도 오고 우산도 없었는데ㅠㅠ 그때 나에 대한 배려심이 없는 것 같아서 좀 그랬어... 난 남자가 막 사주고 그런거 싫어해서 항상 돈도 똑같이 내고 해줘도 내가 더 해주려고 하는데 걔는 날 배려해 주지도 않는 것 같도 성격도 나랑 안맞아서 그때부턴가... 걔에 대한 감정이 식어버렸다고 해야되나? 사귄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9 이름없음 2018/03/24 22:05:14 ID : vxveFeLhtik 0
그래도 난 걔를 좋아해보려고 많이 노력했어. 걔도 나 많이 좋아하는 것 같아서... 지금 와서 후회해도 소용없는 걸 알지만 그때 내가 너무 성급하게 고백을 받아줬던 것 같아. 서로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는데 그냥 그때 당시 나에게는 남자라는 존재가 너무 신기하고 처음인 점도 많고 그래서 덥석 받아줬던 것 같아.
10 이름없음 2018/03/24 22:11:06 ID : vxveFeLhtik 0
하루하루 지나면서 나랑 걔랑 사귄다는 사실도 점점 퍼지고 있는거야. 어느 날은 둘이서 같이 하교하는 모습을 국어 선생님께서 보셨는데 걔가 5반이거든? 국어 선생님께서 다음날 5반 수업 시간에 그 사실을 말해버리셨나봐. 그래서 5반 애들은 거의 다 우리가 사귀고 있는 걸 안다는 거야. 당연히 연애중을 올렸으니까 아는 애들 몇몇 있었겠지만 점점 더 많은 친구들이 알게 되고 있는거야. 나는 그런게 너무 싫었어. 걔에 대한 마음도 점점 없어져 가는데 일은 더 커지고 있는거지... 그러고 우리반에서도 더 많은 친구들이 알게되고 난 그냥 왠지모르게 지쳐가고 있었어.
11 이름없음 2018/03/24 22:16:32 ID : vxveFeLhtik 0
예전에는 친구들이 물어보면 아무 사이아니라고 비밀연애를 하려고 했지만 이제는 이미 아는 애들은 다 아는 상태여서 당당해지고 싶어서 친구들이 물어보면 사실대로 그냥 다 말해줬어. 그러다가 예전에 나보고 눈 낮다고 했던 친구 있잖아. 그 애가 나보고 그냥 헤어지라는거야. 그러고 그 옆에 있는 친구가 나보고 걔랑 헤어지고 자기가 더 좋은 남자 소개시켜주겠다는 거야. 그때 나는 진짜 더 이상 남소를 받고 싶진 않았어. 친구들도 헤어지라고 하고 나랑 내 남친이랑도 맞는 것 같지않으니까 마음도 없어지고... 근데 내 남친은 날 많이 좋아하는 것 같고.....
12 이름없음 2018/03/25 17:14:54 ID : vxveFeLhtik 0
아 그리고 하나 또 정이 떨어져버린게 내가 맞춤법 틀리는 사람을 진짜 별로 안좋아하거든ㅋㅋ근데 걔는 좀 심했어... 안돼를 계속 않되 이러는데.....
13 이름없음 2018/03/25 17:16:55 ID : g3VbBaoNy3U 0
않되ㅋㅋㅋㅋㅋㅋ
14 이름없음 2018/04/08 02:26:51 ID : 3QsrusnVglw 0
아직 조금밖에 못살아본것같지만 살면서 느낀건 인성이 좋은 사람을 만나야하는게 답인것같아 우리집도 어릴때 엄청 보수적이었는데 집가서 엄청나게 혼났을거아니야...? 그때 친구들이랑 정말 놀고싶은 마음도 큰데 부모님이 밉기도 하지만 원해서 그런것도 아니고 상황이 그래서 못빠져 나온것같고 억울하겠다... 그리고 사람을 만날때 이번 일을 계기로 외모도 보면서 만나면 좋겠다 싸우다가 얼굴보면 풀린다는 사람도 있으니까,,, 친구들끼리 하는 이야기인데 키스가 가능한가를 상상하면서 마음을 정해도 괜찮고,,, 스레주인생의 흑역사가 될수도있겠다... 지금이라도 빨리 깔끔하게 헤어지고 많이 생각해봤는데 별로 안좋아하는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헤어지는게 좋을 것 같아,,, 처음 고등학교 들어갔을때 다짐처럼 그냥 친구 사귀겠다는 마음으로 더 나은사람 소개시켜주겠다고 하는거 한번 받아봐도 괜찮고,,, 사람 너무 쉽게 만나고 그러지 않는게 좋은것같아 쉽게 만나보고 느껴볼수도 있지! 하지만 나는 요즘 더 많이 느끼는 것 같아 제일 예쁜 나인데 진짜 멋있는 사람 만나서 오래오래 연애하면 좋겠다!!! 어릴때부터 사겨서 10년 연애하고 결혼하기 내 로망이뤄준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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