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4/04 22:05:47 ID : Y61DtjwMpe0 0
벌써 2년 전 이야기고 당시 나는 18살 고등학생이었다 가출 사연은 아버지로부터의 학대, 좀 못사는 환경에 학교 부적응 지금부터 사연을 들려줄려고 한다
2 ◆U5cIMkts2nu 2018/04/04 22:08:24 ID : Y61DtjwMpe0 0
일단 내가 살던 가정환경을 말하자면 개판이었다 아빠라는 인간은 나 태어났을 때부터 알콜 중독에 가까웠고 폭력을 함부로 휘두르는 사람이었다 엄마랑 나는 폭력에 대응도 못하고 맞을 수 밖에 없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걍 이혼해버리지 왜 미친 악마같은 인간이랑 같이 살려고 하는지 이해가 안갔다 뭐... 아비없는 자식새끼로 안 만들려고 했겠지
3 ◆U5cIMkts2nu 2018/04/04 22:10:24 ID : Y61DtjwMpe0 0
아버지는 일주일에 한번씩은 손바닥으로 뭘 다뤄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었다. 첫번째는 엄마고 그 다음은 나 자기 배 채우고 취하는 거에 돈을 쓰니 우리 엄마랑 나는 여유가 없었어 아직도 생각하면 좀 암울하지만 아빠가 했던 말 중에 제일 충격은 "너랑 애미랑 쌍으로 뒤져라" "너같은 새끼는 쳐낳지를 말았어야돼" 였다
4 ◆U5cIMkts2nu 2018/04/04 22:12:21 ID : Y61DtjwMpe0 0
아직도 믿겨지지가 않는다 그게 사람으로서의 할말인가... 뭐 지금은 잘 살...고는 있지만 하도 쳐맞다 보니 맷집이 생기더라 선생님들이 체벌 목적으로 때리는 회초리는 그냥 간지러운 수준이었다 아 쓸데 없는 얘기를 너무 했군 이제 슬슬 본론으로 들어갈께
5 ◆U5cIMkts2nu 2018/04/04 22:14:09 ID : Y61DtjwMpe0 0
중학생 때는 친구가 있었다 아무리 조용했어도 조용한 애들끼리 친구를 만들더라고 덕분에 집보다는 학교가 몇배는 나았다 집은 뭐... 지옥이지 지금 생각해보니까 신기하다 어떻게 그런 지옥에서 꾸준히 생활을 했는지
6 ◆U5cIMkts2nu 2018/04/04 22:17:34 ID : Y61DtjwMpe0 0
중학교 2학년 말이었다 엄마가 아빠가 집에 없을 때 나한테 진지한 분위기로 말했다 "XX아 엄마 이제부터 엄마 오랫동안 못볼꺼야 그렇다고 엄마가 너 버리는거 절대 아니야, 꼭 돌아올께 돈 많이 벌고 XX빨리 데리고 올께, 그 때까지만 버텨줘" 간추려서 써보면 저런 내용이었다 사실 저거 보다 더 많이 말했는데 기억이 잘 안난다 그 때 난 울고불고 난리 났지 엄마가 여기 없으면 난 어떻게 사냐고 어떻게 버티냐
7 ◆U5cIMkts2nu 2018/04/04 22:22:50 ID : Y61DtjwMpe0 0
엄마도 같이 울면서 "넌 나중엔 지금보다 훨씬 단단하고 힘 센 사람이 될거다, 그러니까 넌 버틸 힘이 충분히 남아있고 엄마가 꼭 돌아올 날만 기억해라" 라고 하시더라고 이상하게 그 말을 듣는데... 이상한 기분이 들었어
8 ◆U5cIMkts2nu 2018/04/04 22:26:00 ID : Y61DtjwMpe0 0
다음 날 엄마는 진짜 집에 없었다. 화장대 위에 놓여있던 화장품들, 엄마의 개인용품들이 다 사라져있더라고 진짜 엄마는 가버렸어 먼 훗날에 날 행복하게 해줄려고 그 때 진짜 미치는줄알았지 뭐라 소리지르면서 절규하고 싶었는데 아빠한테 쳐싸맞을게 분명하잖아 그기분을 아무렇게도 못하고 그냥 삼키면서 학교에 갔었어
9 ◆U5cIMkts2nu 2018/04/04 22:26:38 ID : Y61DtjwMpe0 0
근데 쓰다보니까 더는 못쓰겠다 나름 용기 가지면서 풀어봤는데 안좋은 기억 꺼내니까 좀 그렇네....
10 ◆U5cIMkts2nu 2018/04/04 22:26:47 ID : Y61DtjwMpe0 0
그냥 스레는 여기서 마칠게
11 이름없음 2018/04/08 16:45:02 ID : 9jxSNAruk4I 0
읽어봤는데 진짜 너무한다 아니 아버지란 사람이 왜 그 모양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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