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인적으로 내가 귀신생각하는건데 (9)
2.와 여기 아직 살아있네 (4)
3.비버들 아재개그 좀 하나? (3)
4.아무사진이나 올려보자 (56)
5.우리도 쪽팔림 썰 대결해보쟈 (18)
6.나같은 길치가 있을까..? (11)
7.시계 잘못봐서 일어난 일 말해보자... (5)
8.예전에 전화 벨소리가 너무 무서웠었지 (3)
9.나만 있니..이런점? (3)
10.새벽에 불타오르는 스레 (18)
11.친구 + 동생 + (나) 의 바보짓 (16)
12.동접자가 이렇게 많았던적이 처음이야 (15)
13.글씨체를 공유해보자 (9)
14.바보판의 상징을 만들자! (23)
15.초능력의 장점! (10)
16.내 사랑하는 동생을 마구마구 괴롭혀줄 수 있는 방법! 제시! (6)
17.피난다 (24)
18.각 판의 군림자 들이여 전투를 청한다! (24)
19.PC방 알바를 하니까 가끔씩은 기괴한 손님분들을 보게 된다 (21)
20.바보판 굿즈를 만들어볼래? (84)
내가 일하는 pc방은 60석으로 규모가 크지도 않고 손님도 그렇게 많이 오진 않아서 자주 오시는 분들이 보이는 편이다. 근데 이게 이 분들을 보다보면 각자의 고유한 특징이 있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엉. 일단 네가지 유형으로 나눌수 있음.
일단 이름 붙이자면 이렇다.
1. 더 노멀리스트
2. 피시방 냉장고를 부탁해
3. 게이머 더 "뮤탈리스크"
4. 드러머
일단 이걸 순서대로 설명해줄것임 ㅇㅅㅇ
1. 더 노멀리스트
이분들은 진짜 별 거 없다. 그냥 게임만 즐기시다 가시는 분들. 우리는 주 고객층이 성인대라서 한시간 이하로는 잘 안끊으심 뭐 두시간 하시는 분들부터 해서 많이 하면 네시간 심하면 열시간 정도 하시는데 이런 노멀리스트 중에서도 가끔씩 도라이들이 나오는데 그 분들이 바로 더 노멀-스페셜리스트다.
저번달 금요일 밤 8시쯤? 그때 한 남성분께서 터벅터벅 걸어들어오시더니 자리 컴퓨터 키시고 돈넣는걸 봤는데 무려 마넌짜리를 집어넣으시더라. 나는 뭐 거스름 받으시겠지 하고 생각하고 무시했는데 띠링 하는 소리와 함께 믿을 수 없는 광경이 벌어짐
"21번 좌석에서 성인정액 20000원 48시간 시작했습니다"
나 ㄹㅇ 당황스러워서 말이 안나왔음 그동안 10000원 넣고 짬짬이 하시거나 아예 5만원 넣고 4시간 씩 끊어서 하시는 분들은 봤는데, 2만원이란 애매한 금액과 시간은 첨 봤음. 마음속으로 내적갈등이 심했다.
'시2발.. 이거 골든벨 울리는건가.. 아이스티라도 서비스로 드려야겠지..?'
근데 서비스 함부로 주면 사장한테 이기어검술로 쳐맞을께 뻔함. 그냥 일단 지켜보기로 했음. 뭐 다른 분들처럼 끊어서 하시겠지 하고. 근데 왜 항상 불안한 예감은 틀리지 않을까..
그 손님께서 들어오신지 6시간째.. 아직도 안나가고 계신다.. 청소년은 이미 있을 수 없는 시간이고 나도 졸음이 밀려오지만 근무교대 하려면 2시간 남았는데.. 보니까 그 손님 스타크래프트 유즈맵을 즐기고 계시더라. 그리고 어느덧 두 시간이 지나 근무교대를 하고 집가서 자다가 한 아침 6시쯤에 다시 일하러 돌아왔는데..
"21번 좌석 '사용중' 31:42"
띠용????? 한시간도 안쉬고 계속하고 있네???? 나 너무 당황스러워서 내 전 타임 동생 붙잡고 물어봄
"야 저 분 어제 밤에 들어오셨는데 왜 아직도 안가시냐"
"아니 시2밸 저새끼 ㅋㅋㅋ 어제 컵라면 두 그릇 시키더니 컴키고 졸았음 ㅋㅋㅋ"
"아..."
이때 완전히 확신이 왔음. 저 사람은 캠핑족이다.. 그것도 자연과 바다를 사랑하는게 아닌 인간이 이룩한 위대한 문명속의 캠핑족...
결국 그 손님 꿋꿋이 이틀 다 채우고 가심 ㅋㅋㅋㅋㅋ 그런데 이제 그런 손님을 받기가 힘든게 피시방에서 오래 있다가 혈전같은걸로 죽는 사람들 생겨서 일정시간 끊어서 하거나 아님 자주 일어났다 앉았다 하라고 시키거든? 근데 그때 그 손님은 그딴거 없었음. 그냥 이틀 온리 앉아서 채움
대강 1번은 이렇게 끝났고, 이제 2번 넘어가봄.
2. 피시방 냉장고를 부탁해~
이 분들은 시간을 오래끊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냥 2시간 4시간 하는데, 이들이 내는 돈은 10시간 정액과 맞먹는다. 그 이유는?
"(띠롱) 2번 좌석 왕뚜겅x1 웰치스x1 핫 바x1"
"아... 제발.. 형.."
이따금씩 무언가 입가심거리를 주문하기 때문이다. 남들이 말하길 피시방 라면은 지네들이 끓여 먹는거랑은 무언가 다른 맛이 있다는데, 그건 맞다. ㅅㅂ 가래침을 것다가 쫙쫙 뱉으니까!! (실제론 안 뱉는다 ^^)
아니 집라면이랑 피시방라면이랑 도대체 뭐가 다르단걸까? 나는 여태 모르고 살고있음. 시~밸 뱃속 들어가면 똑같이.. 그런데 이분들은 그럼에도 아까운 돈을 쓰시며 무언갈 주문하신다. 나쁜건 아님. 내 배때지에 기름칠 더하는건데 뭐. 다만 집에서 먹으면 쓰는 돈의 반을 절약할 수 있음. 요즘 피시방 물가가 마치 도쿄 도심 한복판 자판기마냥 비싸다
무슨 노숙자인줄 알았어.. 그러다 진짜 죽어서 저자리에서 썩는거 아닌가 하는 걱정 약간 있었음 ㅋㅋ
뭐 주문하는게 잘못은 아님. ㄹㅇ 근데 솔직히 피시방 네시간씩 앉아서 키보드로 상호간 부모님 이산가족 찾기 하다보면 배고픈게 정상이다. 근데, 문제는.. 우리 초등생 여러분들께 있다. 우리 피시방은 초등학생 비율이 전체의 약 2%정도라서 하루에 한명 올까말까한데, 방학이나 학교 일찍 끝나거나 하는날은 다같이 밀려온다. 근데 얘네들 특징이 꼭 입장할때 육두문자와 함께 소라리를 지르면서 등장함.
"Sibal! 초글링이야! 초글링 한부대가 밀려온다!"
"이것은 마치.. 쓰나미와 같아요! 우리 피시방 정부는 저런것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헤헤헤 미개한 알바야 라면을 끓여라!"
대체 저 악마의 세력들은 용돈이 얼마길래 그렇게 방탕하게 사는지 모르겠다. 꼭 앉아서 라면을 하나씩은 시켜먹는데 그것까진 상관없다. 근데 이새끼들이 라면을 돌려서 먹는다. 한 열에 세명 앉는다 하면 저짝끝에서 저짝끝까지 라면이 오바와치 화물 옮기듯이 옮겨지는데 솔직히 초딩 악력이 얼마나 되겠냐? 한손으로 겜하고 한 손으로 그거 옮기면..
장패드에 국물 다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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