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4/28 15:20:27 ID : xVffgnQpQrc 0
어제 내가 미팅이 있었는데 평소같았으면 엄청 덤벙덤벙 거리면서 또 늦게 도착해서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했을 난데 어제는 눈도 엄청 빨리 떠지고 배도 고파서 (원래 배 안고파서 아침 잘 안먹거든 ㅠㅠ) 나름 밥도 해먹고 씻고 옷입고 화장하고 머리했는데도, 풀쎗으로 다 하고 그 미팅하는 동네 주변에 갔는데도 글쎄 30분이나 남은거야. 그래서 아는 남자애한테 전화를 했어. 걔가 미팅 하는곳 주변에 살아서 잠깐 카페에서 만나면 안되냐고 그랬지. 엄청 오랫만에 볼라고. 근데 걔가 딱 '야 나 피방 가는데 니 만날시간 안난다. 피방으로 오던지.' 이러는거야 ㅋㅋㅋㅋ 그래서 내가 '으이구 알겠당. 담에 밥한번 먹자.' 그래서 그냥 알겠다하고 20분정도 남았는데 어디가지 막 이러면서 애들한테 다 카ㅌㅗㄱ이랑 페ㅁㅔ 돌리면서 심심하니까 뭐할지 추천해달라고 구걸하고 있었어 ㅋㅋㅋㅋㅋㅋㅋ 그랬는데 날도 갑자기 바람이 벙벙 불고 그래서 스타*스에 들어갔다. 그랬는데 그 미팅하는 장소가 내가 옛날에 고깃집 알바하던 곳이었거든 그래서 아 거기갈까 이랬는데 먹을시간은 안될거같아서 미팅 끝나고 가려고 했어. 카페 딱 들어갔는데 바로 앞에 계산하는곳이 있었거든 근데 검은색 롱코트에 어깡에 완전 저승사자같이 그런 남자가 서있는거야 그니까 날 등지고. 근데 키도 엄청 크고 머리가 내가 엄청 좋아하는 투블럭인거야. 진짜 내가 투블럭... 미치거든. 그래서 그냥 좀 보다가 그 사람이 주문 엄청 느리게 해서 그냥 뒤에 서서 듣고있었는데 목소리도... 사기인거야 그래서 아 뭐 오늘 미팅 잘되려나보다 ^^ 그랬지 아침부터 기분 좋네 ~~~~ ㅇㄴ 이러면서 ㅋ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 그랫는데 그 사람이 다 끝내서 내가 주문하고 음료받고 앉았는데 아니 글쎄 그 사람이 딱보이는 자리더라. 나는 잠깐 들린거지만 그 사람은 딱 마음잡고 공부하려고 온거같았어. 가방에 노트북, 전공 책 (두꺼운책들), 엄청 뭐가 많았어. 근데 어째 눈매가 자꾸 익숙해보이는거야. 그래서 아니 엄청 오랫만에 보는, 설날에만 보는 사촌인가 싶기도 하고 모르겠어서 그냥 빨대만 엄청 물다 이제 시간이 5분정도 남았던거 같아. 슬슬 나가야지 하고 가방을 싸고있는데 아니 글쎄 내 쪽으로 걸어오는거야. 그 사람이. 그래서 존나 뭐지 설레고 두근대는게 아니라, 내가 뭐 잘못했나 눈에 거슬렸나 얼마나 심장이 떨리던지 ㅋㅋㅋㅋ ㅠㅠ 근데 딱 첫마디가, '너 ㅇㅇ 맞지?' 이러는거야. 그래서 내가 너무 놀래서 'ㄴㄴㄴ...ㄴ....네?' 이랬거든 눈 엄청 커지면서. 그랬더니 기억은 정확히 안나는데 눈커지는거 보니까 너 맞네 ㅋㅋㅋㅋㅋ 더 이뻐졌네? 이런투로 말한거야 어쨋는 내가 놀래서 지은 표정을 보고서 나인걸 더 알겠다는 투로 말했어. 그래서 누구세요 이러고 물어보고 몇마디 주고받는데 엄청 오래걸렸어. 내가 너무 당황해가지고 한마디 하는데 엄청 오래걸렸던 말야ㅠㅠㅠ 정확히 한마디 한마디 기억은 안나지만 그렇게 누구냐고 물어보고 그랬더니 글쎄 그 미팅 주변에 있던 고깃집에서 같이 일하던 오빠였던거야. 같은 시간때는 아니고 항상 내 뒤에 새벽까지 하는 오빠였어. 나는 원래는 12시부터 중간에 들어가서 밤10시까지 하는거였는데 직장 준비하고 그러다 보니까 사장님이 12시부터 6시까지만 일하게 허락해주셔서 그렇게 했지. 그런데 그오빠는 거기 언니 (고깃집 사장님 딸) 친구라서 시간당만 일하고 일한만큼만 받는거엿어. 돈이 급하게 필요하다던가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시간당 일하고 받는건 그 언니가 말해줬어. 그래서 나 6시까지 하고 가면 8시쯤에 보통 온다고 했는데, 언니한테 내가 취업때문에 6시까지 일한다고 그런말을 들었나봐 그래서 갑자기 한 5시 5시반쯤 와가지고 나 얼른 가라고 하고 그런 오빠였어 근데 나는 기억이 안나더라고. 그때는 정말 진짜 오타쿠처럼 생기고 키만 커서 불나르고 설거지하고 그런일만 했었던 오빠였거든. 외모지상주의는 나쁘다고 생각했어서 웃고 잘 대해줬지만 딱히 부딫힐 일은 없어서 기억에 그렇게 많이 남지는 않았던거야. 근데 성형이나 그런게 아니라 눈매랑 그런건 진짜 다 똑같은거야. 머리 투블럭하고, 살 빼고, 안경벗고, 옷 저렇게 입으니까 완전 딴 사람 된거야. 그래서 그렇게 헐 막 이러면서 우리 둘다 엄청 반가워서 그렇게 얘기하다가 시간가는줄도 모르고 미팅은 빠꾸가 나버렸어. 그렇게 한참동안 카페 같은 자리에 그대로 앉아서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엄청 오래 앉아있었어. 전번받고 밤에 집에 와가지고 연락하다가, 자고 오늘이 왔거든!! 이따 오늘 저녁때 저녁 먹기로 했어ㅎㅎㅎㅎㅎㅎㄹ 같이 일하던 고깃집에서. 이야기 더 풀러 새벽이나 저녁때 올게!
2 이름없음 2018/04/29 08:09:02 ID : 0q0lcq5cLbu 0
우오 뭔가 좋게좋게 흘로갔으면 좋겠내여
3 이름없음 2018/04/29 12:45:01 ID : q0txTPa9tdu 0
와 ㅁㅊ 개설레
4 이름없음 2018/04/29 14:18:19 ID : s9tilzWlAY7 0
어제 있었던 썰 풀어볼게!
5 이름없음 2018/04/29 14:18:33 ID : s9tilzWlAY7 0
반응 없어서 나만 설레는줄 알았는데 ㅠㅠㅠㅠ 고마워ㅠㅠ
6 이름없음 2018/04/29 14:21:34 ID : s9tilzWlAY7 0
어제 우선 저녁때 만나서 그 고깃집을 가쏘... 그리고 고기 먹으면서 술도 조금 마시고 그랬는데 고기도 자꾸 내 접시에다 놔주고, 구워주면서 레어 미디엄 웰던? 이러면서 장난도 쳤엉... 내가 술마시면 약간 없는 애교가 나온단 말이야 그래서 막 기억 하나도 안나는데 그 고깃집 딸 언니가 말해줬는데 아니 오빠 머리채를 잡으면서 버섯 버섯 이랬고 그냥 술 좀 취하고 나서부터는 부자집 아가씨랑 그 짜증 다 받아주면서 앉아있는 보디가드 느낌이었대 하 (내가 돈이 많다는게 아니라 그만큼 부려먹는듯이 그랬다궁....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 오빠가 고깃집 언니한테 물어서 택시 태워서 집 보내줬나봐. 어떻게 집에 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오늘 아침에 폰 보니까 잘 들어갔어? 이러면서 그냥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엄청 많았어... 아 나 뭐 어떻게 된거냐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ㅜ
7 이름없음 2018/04/30 21:22:48 ID : 7cK2E4MnPa7 0
나만 별로야..? 외모지상 주의.. 만약 그럴일은 없지만 다시 오타쿠..? 오덕..? 같은 외모로 다시 돌아온다해도 좋아할맘 있어? ㅋㅋㅋㅋ 그래 가볍게 만나고 가볍게 헤어져라 이말밖에 못해줄거 같아 스레주
8 이름없음 2018/05/01 04:03:20 ID : K47tg1yNtcs 0
설렘이라는게 원래 그래. 잘 뜯어보면 외모지상주의에 불과한 허상이야. 더 이상 설레지 않아서 찼다 같은 말처럼 어리석은 것도 없더라.
9 이름없음 2018/05/01 19:11:18 ID : ljzgmHveLbv 0
그래서 나는 이 스레 별로다 아름답고 이쁜 사랑 설렘이 얼마나 많은데 외모 지상주의에 쩔은 이런 가식적인 설렘은 설렘이 아니지
10 이름없음 2018/05/01 20:30:45 ID : 1h9dyMpgmMm 0
스레주가 그래서 아름답고 이쁜 사랑 하지 말란 법 있나... 나는 응원한다 화이팅
11 이름없음 2018/05/01 20:47:23 ID : ljzgmHveLbv 0
내 말뜻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 있네..ㅎㅎㅎ 스레주가 정상적인 이쁜 사랑 나도 바라는데 지금 수레주가 하는 설렘은 별로 옳다 생각 안들어 ..;
12 이름없음 2018/05/01 21:17:33 ID : 1h9dyMpgmMm 0
아니 아주 잘 이해했다고 생각하고 옳다 생각 안 든다는 게 추하다고 생각해
13 이름없음 2018/05/01 22:25:48 ID : FfTVammmmsk 0
같은 사람인지 모르겠다..! 아 나나 스레주야 그 사실은 그 일 있고 나서 버섯버섯 이러고 나서 내가 너무 쪽팔려서 연락을 못했어 오늘아침에 언니랑 셋이 만나서 브런치 먹었는데 아 그냥 잘 모르겠더라 내가 자꾸 잘못하고 실수한게 생각나서 그런지 눈도 못보겠고 그냥 ㅠㅠㅠㅠㅠ 막 그랬어. 근데 7 과 9의 말 처럼 정말 내가 전에는 그냥 관심 없었다 그랬잖아. 근데 막 투블럭 어쩌고저쩌고 하고 목소리 얘기하고 그런 순간적인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한거 보면 내가 정말 7 과 9의 말처럼 순간적인 감정이나 외지상으로 그랬을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14 이름없음 2018/05/01 22:26:27 ID : FfTVammmmsk 0
너무 고마엉... ㅠㅠㅠㅠㅠㅠ
15 이름없음 2018/05/02 22:18:46 ID : TVe5bvbimNs 0
추하다니 ㅋㅋ 조금 자존심 상한다고 막말 하는 너 참 불쌍하다 자존감좀 키우길 바랄게 힘내 레스주 나는 너를 응원한다 ㅎㅎ
16 이름없음 2018/05/02 23:46:54 ID : Qla4IHviktx 0
꾸렐 ㅠㅠㅠㅠ 사랑해 ㅠㅠㅠㅜ 고마워 !!
17 이름없음 2018/05/02 23:47:02 ID : Qla4IHviktx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
18 이름없음 2018/05/03 00:33:14 ID : pPa5WmGtBAi 0
스레주야 힘내... 난 20대 여잔데 동갑내기 남친을 만나기전까진 난 너무 힘들고 자신감도 없었고 어릴때 성적인 일을 당해서 이성혐오가 있었어... 하지만 지금은 지금의 남친을 만나서 행복해! 내 사랑복 일부는 가즈가거라~~ 얍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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