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학교마다 학교에서 필수적으로 하는 동아리 말고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만들어서 활동하는 동아리 있잖아? 우리학교는 그걸 신청할 때 사용하고 싶은 동아리실을 신청하게 해. 1 2 3순위 정해서 제출하면 거기서 정해지는 식으로.

스레딕 앱 원래 이렇게 렉먹나? 자꾸 튕기네 여튼 나는 생기부를 노리는 친구에 의해 그놈이 만든 반크동아리의 차장(반강제)이 되었고 부원을 모집해서 최대한 조용한 교실을 고르고 골라 희망하는 동아리실을 써서 신청서를 제출했지

혼자 떠드는것같다ㅠㅠ 보는사람 아무도 없니 스레주가 필력이 개똥이라 미아내

그래도 떠들다보면 한명이라도 오겠지라는 기대감을 가지고 써보자. 근뎈ㅋㅋㅋㅌㅋ 이 부장놈이 신청서를 늦게내는 바람에 우리가 바라던 조용하고 깨끗한 교실은 이미 다 날아가고 없음. 결국 선생님은 우리에게 남는 방 중에 골라가라고 하셨고 우리는 진짜 아무거나 골라서 들어갔다 그리고 그 방이 제일 개떡같은 방이었단 걸 나중에 깨달음

시벌탱 동아리실이 밴드부 연습실 바로 옆이더라고 드럼소리 기타소리 보컬이 노래부르는소리 등등 웬만한게 바로 들리는데 방음도 더럽게 안되더라 이미 방이 정해진거라 바꾸지도 못하고 그래소 일단 부장을 두드려 팼다

유감

듣고이써

>>7 >>8 우왕 듣는사람이 생겼어 고마워!! 그래도 학기 초에는 나름 조용하더라고. 그래서 걔네 연습할때만 잠시 다른데 나가서 하기로 계획을 짰지. 근데 밴드부가 끝이 아니었다

우리 동아리실은 2층이었고, 완전 구석자리에 박혀있어. 다니기도 불편한 곳이라 바로 위에는 책상같은거 박아놓는 창고로 쓰인단 말야. 그런데 동아리 시작한지 3주만에 그 창고방에서 쿵쿵소리가 오지게 나더라고?

입닥치고 포스터나 미친듯이 만들던 우리 부원들은 참다참다 짜증이 났고, 당시 행동대장(겸 막노동 담당) 이던 나를 대표로 세워 창고방에 쳐들어가 려고 했으나 할일이 많아서 못감

결국 그 다음주 활동시간에 쿵쿵소리와 음악소리가 다시 들리자 나는 위층으로 뛰어올라가서 창고 문을 열어제꼈음 사실 난 그때까지만 해도 애들이 문 따고 들어가서 노는 줄 알았거든? 그래서 별 생각 없이 쳐들어갔는데 댄스부가 연습을 하더라고??

벙찐 나한테 댄스부 부장선배가 말을 걸어줬어 착한새럼 댄스부장: 여긴 왜 왔어? 나: ..응아 여기 창고 아니에여? 댄스부장: 아 우리 연습실이 좁아서 여기로 옮겨달라고 했는데~ 못 들었어? 나: 어 네... 애들 노는줄 알고 소리들려서 와봤어요 제송함다.... 쭈구리가 되었다

>>13 착한....사람...? 음. 하긴 나쁜놈/냔이었음 그냥 재 뭐냐ㅋㅋ이러고 씹었으려나. 스레주가 고생이 많구나...

반크? 동아리 이름이야?

반크가 너네학교동아리이름?

>>15 >>16 사이버 외교사절단 VANK! 인터넷으로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알리는 뭐 그런 단체입니다. 아니 댄스부가 활동을 하겠다는데 내가 뭐 말릴수가 없짜나... 잘못이 있다면 그건 바로 확인도 안하고 아무 방이나 고른 부장놈에게 있다.. 결국 내려와서 부장을 또한번 후드려 팼다. 영문도 모르고 쳐맞은 부장은 억울했겠지만 모든 사건의 발단은 너다 이새꺄

>>17 아하 그렇구나 우리학교에도 반크라는 동아리가있어서 그랬오

부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못했네

그리고 얼마 후. 나는 밴드부가 뭔 대회에 나간다는 소식을 전해들었지. 참고로 우리학교 밴드부는 두개야. 학교 공식밴드 하나와 밴드부 입부시험에서 떨어진 애들이 만든 야매(?) 밴드 하나. 학교 밴드는 너네가 알만한 그런.. 사랑노래 부르는 그런거라 별로 시끄럽진 않아. 근데 야매 애들은 십탱 되도 않는 헤비메탈을 불러제끼는 놈들이란 말이지.

이번에 대회 출전하는 애들은 야매 애들이었고 걔네 연습실은 따로 있었으니 상관ㄴㄴ.. 인줄 알았는데 그놈들 연습실이 우리 동실 옆인줄은 몰랐지

우리 동아리실이 복도 맨 끝이면 동아리실 ____________ 학교 | | 야매 밴드 | | 밴드 이런 느낌. 뭔지 알겠니

스레주 힘내 계속 썰 풀어줘 ㅠㅠ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