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z9biksrBvu4 2018/07/10 23:47:06 ID : k4Mqi4MnPjv 2
제목부터 파탄났다 어쩌냐..
2 이름없음 2018/07/10 23:47:30 ID : E9AqnU5fbyH 0
해테로짝녀가 머냐?
3 ◆z9biksrBvu4 2018/07/10 23:49:03 ID : k4Mqi4MnPjv 0
내 짝녀가 이성애자라는 뜻이야!
4 ◆z9biksrBvu4 2018/07/10 23:50:51 ID : k4Mqi4MnPjv 0
널 애증해. 항상 네가 너무 좋고 싫고가 휙휙 변해서 너무 괴로워.
5 ◆z9biksrBvu4 2018/07/10 23:53:11 ID : k4Mqi4MnPjv 0
친구로서의 감정과 여자로서의 감정이 겹친다 해야 할까. 친구로서는 너에게 쉽게 기대하고, 실망하고, 질투하고, 온갖 추악한 감정이 들어있어. 아니 이걸 친구라고 부를 수도 없지. 여자로서는 네가 좋아. 네 존재가 좋아.
6 ◆z9biksrBvu4 2018/07/10 23:54:06 ID : k4Mqi4MnPjv 0
정확히 말하자면, 너의 환경을 질투해. 너의 누구에게나 똑같은 애정표현에 실망해.
7 ◆z9biksrBvu4 2018/07/10 23:54:57 ID : k4Mqi4MnPjv 0
그래서 네게 항상 죄책감을 갖어. 미안해, 추악한 나라서 너를 불쾌하게 만들 감정을 품고 있어. 그래서 절대 들키지 않을거야. 네게 미움받기 싫으니까. 그래 이렇게 나는 또 내 안에서 싸워.
8 ◆z9biksrBvu4 2018/07/10 23:55:38 ID : k4Mqi4MnPjv 0
처음부터 부정한 감정을 잘 느끼지 못하는 순수한 사람으로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9 ◆z9biksrBvu4 2018/07/10 23:56:39 ID : k4Mqi4MnPjv 0
그래도 네 손짓 행동 하나하나에 부정한 감정들이 전부 녹아내려. 또 나는 네게 애정을 퍼부어. 그래서 널 나는 또 애증을 반복해.
10 이름없음 2018/07/10 23:58:50 ID : k4Mqi4MnPjv 0
네가 헤테로인 건 알아. 퀴어포비아가 아닌 것도 알아. 하지만 너는 그것에서도 공평해서, 내가 고백했을 때 남자들을 찰 때와 같이 나하고도 연을 끊겠지.
11 ◆z9biksrBvu4 2018/07/10 23:59:15 ID : k4Mqi4MnPjv 0
아 인코를 빼먹었었네.
12 ◆z9biksrBvu4 2018/07/11 00:00:03 ID : k4Mqi4MnPjv 0
나는 모순적인 사람이 제일 싫어. 왜냐면 난 동족혐오자거든.
13 ◆z9biksrBvu4 2018/07/11 00:00:38 ID : k4Mqi4MnPjv 0
애정하던, 증오하던, 한 가지만 느끼고 싶어.
14 이름없음 2018/07/11 00:00:40 ID : E9AqnU5fbyH 0
한마디로 니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이성애자고 그 여자애를 애증한다 이거야?
15 ◆z9biksrBvu4 2018/07/11 00:02:20 ID : k4Mqi4MnPjv 0
미움 한번 받아 본 적 없는 특별하고 개성적인 아이.
16 ◆z9biksrBvu4 2018/07/11 00:02:36 ID : k4Mqi4MnPjv 0
응응 맞아
17 ◆z9biksrBvu4 2018/07/11 00:02:56 ID : k4Mqi4MnPjv 0
비록 애증이어도, 내가 최초로 너를 미워하는 사람이겠구나.
18 ◆z9biksrBvu4 2018/07/11 00:03:28 ID : k4Mqi4MnPjv 0
네 인생에 먹물을 칠해버려 미안해. 그런데도 내 이기심은 자꾸 네가 눈치채지 말아달라고 해.
19 ◆z9biksrBvu4 2018/07/11 00:04:56 ID : k4Mqi4MnPjv 0
내 증오는 내 애정이 숨기고 덮고 불태워버리려 해. 이건 아직까지 너에 대한 애정이 증오보다 크다는 뜻이겠지. 불행 중 다행이야.
20 ◆z9biksrBvu4 2018/07/11 00:06:31 ID : k4Mqi4MnPjv 0
감히 너를 향해 순수한 애정이 아닌 부정으로 얼룩진 애정을 품어.
21 ◆z9biksrBvu4 2018/07/11 00:07:31 ID : k4Mqi4MnPjv 0
나는 좋아하는 것도 아주 천천히 좋아져. 반대로 감정이 식는 것도 똑같아. 안타깝게도 난 아직 식지 않았어. 둘 다.
22 이름없음 2018/07/11 00:09:00 ID : k4Mqi4MnPjv 0
내일도 너를 만나게 돼. 두려워. 제발 부정이 비치지 말길 빌며 눈을 감아.
23 ◆z9biksrBvu4 2018/07/11 20:50:50 ID : k4Mqi4MnPjv 0
그 애, 너와 나의 사이를 질투해. 알고있어? 그 애는 우정인 것 같지만, 우리 둘이 얘기할 때마다 껴드는 거 거슬려.
24 ◆z9biksrBvu4 2018/07/11 20:54:33 ID : k4Mqi4MnPjv 0
네가 나를 가장 친한 친구 중 한명이라고 생각하는 거 알고있어. 서로 얘기했으니까. 믿음이 있으니까. 근데 네 친절함은 아주 미묘해서, 나는 그걸 눈치 챌 만큼 널 잘 알지 않아. 그도 그럴게, 우리는 아주 가깝지만 물리적으로 가깝게 몇년동안 있어보지 않았으니까
25 ◆z9biksrBvu4 2018/07/11 20:59:43 ID : k4Mqi4MnPjv 0
나는 너와 달리 사교성이 좋지 않고, 사회생활도 잘 못하고, 표정 연기도 잘 못하고, 무기력해. 네가 중심이라면 나는 가장자리. 네가 노란색이라면 나는 회색. 네가 탄생이라면 나는 죽음. 네가 시작이라면 나는 끝. 이리 보니, 너와 나는 '우리'가 될 수 없구나. 결국, 옆에 서 있는 것 밖에 할 수 없구나.
26 ◆z9biksrBvu4 2018/07/15 20:52:20 ID : BfbwpU5e586 0
너와 연관되면 나는 분리되는 기분이야. 널 싫어하는 나는 너의 모든 것이 미운데, 널 좋아하는 나는 나의 모든 것이 미워.
27 이름없음 2018/07/15 23:03:30 ID : NAlvdA2Ntim 0
스레주...말 예뻐..말 너무 예쁘게해.. 시 같아..
28 ◆z9biksrBvu4 2018/07/16 07:13:28 ID : k4Mqi4MnPjv 0
허허..내용은 마냥 예쁘진 않지만.. 그래도 고마워 =////=
29 ◆z9biksrBvu4 2018/07/16 07:17:59 ID : k4Mqi4MnPjv 0
웃기게도 나를 가장 수렁으로 밀어뜨린 건, 날 싫어하는 애도, 날 무시하는 애도, 날 신경 쓰지 않는 애도 아니었다. 너였다. 난 그때 그래서, 웃음 밖에 나오질 않았다. 아무 생각도 들지 않고 오직 웃음 뿐이었다. 누군가 그랬지,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고.
30 이름없음 2018/07/16 07:30:10 ID : k4Mqi4MnPjv 0
너는 자존감이 높고, 자기 갈 길 가는 사람이다. 너는 내가 떠나도 크게 상관 않고 평소와 같이 네 길을 걷겠지. 나 하나 떠난다고 네 길에 있는 수 많은 사람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고. 실소만 나온다. 진짜 이럴수록 네게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란 걸 실감하게 되어서.
31 ◆z9biksrBvu4 2018/07/16 21:17:12 ID : k4Mqi4MnPjv 0
내가 애정을 갈구하고 싶어도 네가 부담스러워할게 분명해서 꾹꾹 참았지. 근데 그런 내 노력이 무색하게도 넌 애정을 갈구하는 그 애한테 가버렸어. 네가 부담스럽다고 했음에도. 그래도 너로 인해, 사람들의 예의상 하는 말도 순진하게 믿던 나쁜 버릇이 고쳐진 걸 감사히 여겨야 하는걸까.
32 ◆z9biksrBvu4 2018/07/16 21:19:45 ID : k4Mqi4MnPjv 0
오늘도 살아서 내일도 너를 보는구나. 얼마나 행운인가. 얼마나 불행인가.
33 ◆z9biksrBvu4 2018/07/16 21:50:52 ID : k4Mqi4MnPjv 0
있지, 너를 떠나는 날엔 네게 물을거야. 왜 나를 못 본 채 했냐고, 네 시선에서 밀려나 버려진 기분을 느낀 걸 아냐고. 그럼 너는 무어라 할까. 쏘아붙히진 않겠지만 표정을 굳혀 비수를 박을까. 그때처럼 회피할까. 뭐든 너무 너 같아서 괴롭다.
34 ◆z9biksrBvu4 2018/07/16 21:52:35 ID : k4Mqi4MnPjv 0
너에게서 도망치고 싶다. 네가 나의 우울에서 도망친 것을 빌미로 삼아서.
35 ◆z9biksrBvu4 2018/07/16 21:56:58 ID : k4Mqi4MnPjv 0
누구에게나 건네는 친절, 누구에게나 건네는 칭찬, 누구에게나 건네는 애정, 누구에게나 건네는 공평. 너의 그 거리감은 내 목을 조인다. 너는 모순적이었다.
36 ◆z9biksrBvu4 2018/07/16 22:01:29 ID : k4Mqi4MnPjv 0
앞서 말했듯, 너는 정말 모순적인 아이다. 내게는 가장 가깝다는 듯 말해놓고, 결국은 내게서 가장 멀게 존재한다. 내게는 의지하라고 속살거렸으면서, 결국은 얼버부리며 도망쳐버린다. 너에게 나는 사회생활 중 일부인가. 증거는 저들과 다니는 너 자체였다.
37 ◆z9biksrBvu4 2018/07/16 22:04:21 ID : k4Mqi4MnPjv 0
사랑보다 정이 더 무섭다고, 증오가 애정을 좀먹지만 너와의 정은 나를 갉아먹는다. 한시라도 빨리 너와 떨어졌어야 했다. 이리 후회하고 울부짖어도 너는 내 눈물을 듣지 못한다.
38 이름없음 2018/07/16 22:11:20 ID : k4Mqi4MnPjv 0
네가 해라면 나는 심해리라. 네가 자유로운 하늘에서 누구나 좇을 반짝이는 해라면, 나는 어둡고 축축해 누구나 발버둥 칠 심해리라.
39 ◆z9biksrBvu4 2018/07/16 22:19:34 ID : k4Mqi4MnPjv 0
친구 관계에 그리 얽매이지 않으려 한다면, 나에게 그 말을 하지 말았어야 했다. 나에게 그 말로 너와 나를 묶고선 내가 있는지도 모르는지 계속해서 흔든다. 그렇게 흔들리고 흔들리다 결국은 풀려서 나는 네게서 벗어나겠지. 그리고 나중에 풀려진 말들 안에서 나의 빈자리가 느껴지길 바라는 건 아직 너를 애정한다는 증거일까.
40 ◆z9biksrBvu4 2018/07/16 22:22:10 ID : k4Mqi4MnPjv 0
정말 부질없다. 이렇게 너를 향한 검정을 토해내도, 네 말 행동 하나하나에 투명하게 변해버린다는 것을 잘 알기에.
41 ◆z9biksrBvu4 2018/07/16 22:33:27 ID : k4Mqi4MnPjv 0
적어도 너를 미워하지 않으려고, 너를 미워함으로써 네게 미움 받지 않으려고, 그렇게도 도망치려고 발버둥 쳤는데. 왜 하필이면 올해 같은 반이 되버리는 건지. 결국 애증으로 변질되어 버렸잖아.
42 ◆z9biksrBvu4 2018/07/16 22:38:45 ID : k4Mqi4MnPjv 0
내 감정의 자취를 돌아 볼 때면 눈물이 뚝뚝 나와서 발치에 물웅덩이를 만들어버린다. 그래서 그렇게 한참을 고여있다가 겨우겨우 한발 내딛는다. 이렇게 기도하면서. "주님, 이 눈물이 저 더러운 자취들을 지워주게 해주세요."
43 ◆z9biksrBvu4 2018/07/16 22:39:35 ID : k4Mqi4MnPjv 0
기독교인 동성애자면 안 좋은 인식있나... 그럼 실수했네...
44 ◆z9biksrBvu4 2018/07/16 22:49:30 ID : k4Mqi4MnPjv 0
회검색들 사이에서 너만이 하얬다. 그리고 하얀 너는, 새까만 나조차 하얗게 물들인다. 결국엔 너로 가득차는 결론만 남을 뿐이었다.
45 ◆z9biksrBvu4 2018/07/16 22:50:43 ID : k4Mqi4MnPjv 0
연약한 검정. 굳건한 하양. 누가 이길지는 뻔한 게임이다.
46 ◆z9biksrBvu4 2018/07/16 22:56:44 ID : k4Mqi4MnPjv 0
가끔 이런 상상을 해. 당장 전쟁이 난다면 네가 죽을 위기에 내가 대신 죽을거라고. 이건 사랑과 속죄의 의미.
47 ◆z9biksrBvu4 2018/07/16 23:03:47 ID : k4Mqi4MnPjv 0
내가 심해가 되어 너를 삼켜버리리라. 살고자하면, 네 도화지를 들고 도망쳐라. 못하겠다면, 내 붓을 빼앗아라. 그도 못하겠다면, 태양이 되어 가까이 오라. 내가 너의 빛에 증발해버리도록.
48 ◆z9biksrBvu4 2018/07/16 23:12:52 ID : k4Mqi4MnPjv 0
네가 나비인 줄 알았건만, 너는 꽃이었다. 그래서 곁에만 맴돌았건만, 지금은 벌들에 막혀 맴돌지도 못하는구나.
49 ◆z9biksrBvu4 2018/07/16 23:28:50 ID : k4Mqi4MnPjv 0
(*난입 환영합니다 8ㄷ8)
50 ◆z9biksrBvu4 2018/07/16 23:32:21 ID : k4Mqi4MnPjv 0
네가 눈을 감고 밤하늘이 펼쳐질 때 그 중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고 싶다. 나는 오늘 별이 되는 꿈을 꾸리라. 그러니 너는 땅이 되어 별을 맞이해달라. 싫다면 너는 하늘이 되어 별을 품어달라.
51 이름없음 2018/07/16 23:32:59 ID : y3V801hak5T 0
스레 계속 보고있어! 스레주 글 진짜 잘쓴다 꼭 멋있는 소설?그런것같아
52 ◆z9biksrBvu4 2018/07/16 23:35:08 ID : k4Mqi4MnPjv 0
밝지 않고 부정적인 글들이 많을텐데도 계속 봐줘서 고마워ㅠㅠ 멋있는 소설이라니 과찬이야 어쩔 줄 모르겠다 으악ㅋㅋㅋ ㅠㅠㅠ고마워 -////-
53 ◆z9biksrBvu4 2018/07/16 23:40:58 ID : k4Mqi4MnPjv 0
낮엔 너를 사랑하고, 밤엔 너를 증오한다. 네가 떠 있을 때와, 안 떠 있을 때의 차이일까.
54 ◆z9biksrBvu4 2018/07/17 00:14:28 ID : k4Mqi4MnPjv 0
(*회원가입 하구 왔다. 테스트테스트.) (* + 비번 안쳐도 되는 점이 편리하고만.)
55 이름없음 2018/07/17 03:14:37 ID : 0tzdQk3vjxO 0
아이고...
56 ◆z9biksrBvu4 2018/07/17 07:11:40 ID : k4Mqi4MnPjv 0
뭐얏 왤케 안타깝다는 말투야 `3' !
57 ◆z9biksrBvu4 2018/07/18 22:43:52 ID : k4Mqi4MnPjv 0
이제 많이 지쳤어. 아프고 따가워서 눈을 감고 싶어. 네가 보이지 않는 곳.
58 ◆z9biksrBvu4 2018/07/18 22:46:56 ID : k4Mqi4MnPjv 0
말로는 내 머릿속을 헤집어놓고선, 정작 너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59 ◆z9biksrBvu4 2018/07/18 22:53:45 ID : k4Mqi4MnPjv 0
앞에 놓인 장난감들을 가지고 놀아라. 내가 훌쩍 떠나는 것도 눈치채지 못하도록. 네겐 여느 때와 같을테니 매우 쉬운 일이다. 그리고 내가 떠난 뒤 후회하기를. 네가 더욱 생각이 넓어졌을 때, 그때에.
60 이름없음 2018/07/19 01:46:17 ID : LdQtuq47vDx 0
야 이거 완전 내얘긴데 내가 남자인거 빼곤 진짜 정확히 똑같아ㅠㅠ 읽으면서 나도 가슴이 갑갑해진다...
61 ◆z9biksrBvu4 2018/07/19 01:49:14 ID : k4Mqi4MnPjv 0
헉.. 나랑 비슷한 경험 하는 사람 처음 봤어! 다들 순수한 사랑(심지어 썸이거나 이어진 경우)하는거 너무 부럽고..ㅠㅠ..너도 여러모로 심란하겠다.. 같이 힘내자...ㅋㅋ ㅠㅠ..
62 ◆z9biksrBvu4 2018/07/19 15:36:15 ID : k4Mqi4MnPjv 0
내 사랑아, 웃기지 않는가? 네가 항상 행했던 평등이 나와의 관계에선 불평등이 되어버린다는 것을. 그것에 깔깔대며 눈물을 흘려보내리라. 그것은 분명 웃겨서 흘리는 눈물이어라.
63 ◆z9biksrBvu4 2018/07/20 00:16:36 ID : k4Mqi4MnPjv 0
나와의 카톡보다 그 애들과의 페메, 나와의 말뿐인 약속보다 그 애들과의 약속, 나의 괴로움보다 그 애들의 즐거움, 하나하나 나열할 수록 울렁이는 속에 감정을 토해내어버린다. 네게 그동안의 시간과 정과 믿음은 아무런 쓸모도 없었던 것일까. 진짜 기가 차서... 걔네는 반년 만났고, 나와는 4년을 넘게 만났는데. 이 정도면 시간을 너무 많이 죽인거지. 헛살았지. 그치?
64 ◆z9biksrBvu4 2018/07/20 03:02:42 ID : k4Mqi4MnPjv 0
너는 모른다. 내가 얼마나 복잡하고 거대한 감정을 품었는지. 그렇기에 너무 무거워서 너는 버티지 못하고 도망칠게 분명했다. 네게 무게를 짊어지게 하지 않도록 얼마나 많은 시간과 감정을 꾸역꾸역 삼켰는지. 너는 모른다.
65 ◆z9biksrBvu4 2018/07/21 13:18:34 ID : k4Mqi4MnPjv 0
나의 하늘아, 나는 구름이라 너를 위해 비를 내릴 수도, 번개를 내리칠 수도, 눈도 내릴 수도 있거늘. 너는 하늘이라 모든 것을 방관해버리는 구나. 너는 하늘이라 나를 위해 그 무엇도 할 수 없는구나. 결국 나는 하늘의 사각에서 먹구름이 되리라.
66 ◆z9biksrBvu4 2018/07/21 13:31:30 ID : ktBunxxzWkr 0
변덕스럽고 방랑벽있는 내가 유일하게 벗어나지 못하는 너라서 더 괴롭나.
67 이름없음 2018/07/21 18:21:36 ID : jbdB84MlyKZ 0
그 사람을 애증한다 라는게 진짜 힘들잖아 좋아하는데 또 싫어한다는거 하루에도 그애땜에 몇번이나 좋았다 나빴다 하는거 진짜 힘들지 차라리 좋아만 하면 모를까... 난 그애의 남자치고 너무 이쁜 눈 하고 그야만의 좋은 냄새랑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이 좋은데 그애의 말많고 시끄럽고 말 안이쁘게 하는게 너무 싫어 또 그애가 나말고 다른사람 손잡고 있는거 보면 속이 뒤집어져 근데또 내 손을 잡으면 그 감정이 사라져 그래서 좋았다 싫었다해 게다가 동성을 좋아하니까 더 그러는거 같아 너처럼 이렇게 시적?으로 표현할 줄 몰라서 그냥 써봤어 나도 한번씩 여기에 글 남길게 나도 그앨 애증하니까
68 ◆z9biksrBvu4 2018/07/21 22:33:35 ID : k4Mqi4MnPjv 0
아 나는 사랑이랑 질투 쪽이라. 그래도 네가 무슨 말 하는지 알 것 같아. 좋아하는 사람이 말 이쁘게 안하면 싫지. 사랑은 감정인데, 말 이쁘게 안하는 건 그 사람의 성격이니까.. 힘들겠네...ㅠㅠ 나는 그냥 말로 표현하는 것보다 요런식으로 감정 표현이 좀 더 쉬워서 그래 ㅋㅋ 잉잉 들려줘서 고마워 :3 !
69 ◆z9biksrBvu4 2018/07/22 19:01:38 ID : k4Mqi4MnPjv 0
너는 지진과도 같았다. 너와 가까워서 끊임없이 흔들리다 보면 울렁거리던 속은 이내 분노로 부글부글 들끓었다. 그래서 네게서 멀어지는 것을 택하니, 너는 눈치를 챈 것도 같았다. 재해는 스멀스멀 물러났다. 남은 것은 갈라지고 갈라져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은 땅이었다.
70 ◆z9biksrBvu4 2018/07/22 19:04:17 ID : k4Mqi4MnPjv 0
너는 그러면 안되었다. 내가 네게서 멀어지려 하는 것을 눈치 채었음에도, 내게 묻지 않고 보복 심리로 똑같은 행위를 하면 안되는 거였다. 내가 혼자였을 때, 힘들었을 때, 주변에 막혀 의도치 않게 멀었을 때, 아무것도 하지 않은 너는 정말 그러면 안되었다. 너만큼은 그러면 안됐었다.
71 ◆z9biksrBvu4 2018/07/22 19:06:21 ID : k4Mqi4MnPjv 0
너를 온전히 사랑하는 길을 포기하고, 너를 온전히 미워하는 길을 택하니. 이 길은 앞이 보이지 않았다. 이 길은 온통 불길로 타고 있었다. 이 길은 땅이 가시로 이루어져 있었다. 이 길은 오롯 혼자만 갈 수 있었다. 이 길의 마지막은 보이지 않을 것이다.
72 ◆z9biksrBvu4 2018/07/22 19:08:42 ID : k4Mqi4MnPjv 0
너에게는.
73 ◆z9biksrBvu4 2018/07/22 19:18:18 ID : k4Mqi4MnPjv 0
천국으로 가는 길은 아득하니 멀어서, 나는 너를 미워하길 택한 것이다.
74 이름없음 2018/07/22 19:55:19 ID : k4Mqi4MnPjv 0
너는 한 순간 즐거움의 창을 손에 쥔 대신, 영원한 안락의 방패를 놓은 것일지어니. 내가 후회한 만큼 후회하고, 내가 슬퍼한 만큼 슬퍼하고, 그렇게 속죄해 나를 지옥으로 떨어뜨려라. 너를 사랑한 주제에 미워하고 질투한 검게 얼룩진 나를.
75 ◆z9biksrBvu4 2018/07/22 21:39:50 ID : k4Mqi4MnPjv 0
너에게 친구와 나에게 친구라는 무게는 너무나도 달랐다. 친구라면 고통의 무게를 같이 짊어져 주는거라 생각했건만, 너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것이 네 방식이라면 이해한다. 하지만 너와 예전같은 관계는 지속할 수 없다. 내가 네 방식을 이해했으니, 너도 이것을 이해해야 한다. 나만 친구라는 이름의 무게를 짊어진다는 것은 너무 일방적이니. 그래서 네가 나를 외면하되 내 고통은 외면하지 말았어야 했다는거다.
76 ◆z9biksrBvu4 2018/07/23 07:51:05 ID : k4Mqi4MnPjv 0
아무리 봐도 너 노력 할 생각 없어보여. 정리하자 이제. 무관심하고 외면해놓고 또 말로만 그럴싸하게 할 생각 마. 속고싶어도 이젠 못 속겠다. 나도 이제와서 너한테 전부 털어놓는거 애매하고. 직접 얘기하기 힘들면 간접적으로라도 얘기하지 그랬어. 이미 네게 오해는 쌓인 것 같은데. 이제 별로 풀고싶은 마음도 안든다. 이게 내가 전에 말했던 흔들리다가 지쳐 떨어져나간다는거야. 그래도 꽤 빨리 떨어졌네. 차근차근 정리하고, 나중엔 네게 아무 감정 없을거야. 너도 미움 받는거 싫잖아. 네가 초래한거지만. 위선자, 비겁자. 너랑 나는 진짜 비슷하고 진짜 달라. 아 너무 허무한 감정이 커서 횡설수설하게 되네. 그냥 이제 다 신경 끌래. 지친다.
77 이름없음 2018/07/23 08:05:51 ID : y3V801hak5T 0
스레주 무슨 일이야...
78 이름없음 2018/07/23 08:14:27 ID : k4Mqi4MnPjv 0
허헣.. 이게 좀만 더 얘기하면 알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걔 스레딕하더라고.. 이 스레에서 있었던 일들 차곡차곡 쌓이고 감정적으로 멀어진게 느껴진다고 해야 하나, 진실을 알았다고 해야하나.. 이렇게까지밖에 못 말해주지만 아무튼 ! 뭐 ! 괜찮아 ! 계속 붙잡고 정신적이 기브앤테이크가 제대로 안되니까 사람 대하는 차이인가보다 라고 생각하면서 원래도 놓으려고 했거든. 점차 머리가 커지고 자세히 알게되니까 마음 속에서 아슬하게 이어져있던 끈이 확 끊어진 느낌? 그냥 그동안의 감정소모와 관계가 허무로 한꺼번에 몰려와서 그랭 ㅎㅎ
79 이름없음 2018/07/23 08:22:50 ID : y3V801hak5T 0
그렇구나... 뭔가 나랑 내 짝녀 상황이랑 비슷한 것 같아서. 나도 지쳐서 걔 이제 놓으려구! 4년 넘게 짝사랑했지만 나랑 안맞는 것 같아.. 그래도 이제 됐어 스레주도 힘내!!!
80 이름없음 2018/07/23 08:27:09 ID : k4Mqi4MnPjv 0
오옹.. 비슷하네...비슷하다.. 맞아 힘들어도 놓는게 더 좋은 선택일수도 있으니까. 이제 됐다는 건 많이 놓았다는 뜻이니? 그렇다면 마음 정리가 거의 다 된 걸테니까 축하할게. 고마워 ㅋㅋㅠㅠ 힘낼게 !
81 ◆z9biksrBvu4 2018/07/23 08:28:12 ID : k4Mqi4MnPjv 0
인코 자꾸 까먹네 ㅜ 이제 마음 정리 스레가 되겠다 ㅋㅋㅋ
82 이름없음 2018/07/23 08:35:06 ID : y3V801hak5T 0
놓기로 결심한지 얼마 안됐으니까 마음은 아직 정리가 전혀 안됐지만! 차차 정리할거야 웅웅 스레주 힘내 너도 나도 힘내자! 스레주에게 맞는 사람이 나타날거야! ㅎㅎㅎ 내 짝녀가 내가 서운해하면 오해라고 몇번 말했었는데 그래서 상황이 비슷한 것 같아서! 스레 항상 잘 보고있어 스레주
83 ◆z9biksrBvu4 2018/07/23 08:39:59 ID : k4Mqi4MnPjv 0
아아ㅠ 아직 얼마 안됐으면 많이 힘들겠다... 그래 같이 힘내자 ㅋㅋ!! 나뿐만 아니라 너한테도 나타날거야. 이렇게 좋은 말 해주는데 안나타나면 이상해이상해. 상황 진짜 비슷하네 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 스레 항상 잘 봐줘서 고마워 :) 이거 보니, 애증 관련 스레가 별로 없어서 잘 몰랐는데 공감하는 사람들이 많나부다 ㅠㅠ
84 이름없음 2018/07/23 08:49:23 ID : y3V801hak5T 0
음 자꾸 레스 달아서 미안! 하나만 물어볼게 스레주는 짝녀가 어떻게 해주길 바랐던 거야? 상황이 너무 비슷하니까 참고할까 싶어서 물어보는 거야! 답하기 곤란하면 안해도 괜찮아!
85 ◆z9biksrBvu4 2018/07/23 09:08:26 ID : k4Mqi4MnPjv 0
아이고 지금 봤다 미안 ㅠㅠㅠ 전혀 안 곤란해! 음...일단 나는 서로 믿음이 있고 친한 관계에 대해 되게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야. 정신적 기브앤테이크가 확실해야해. 전부 내가 준 것만큼 꼭 받아야 되는건 아니야. 내가 주는 애정이 얼마나 무겁고 상대방이 버거워할지 잘 알거든. 그래서 반이라도 돌려주길 바랬고, 조금이라도 특별 취급을 해주길 바랐어. 말과 같은 행동으로. 그리고 나는 중요한 사람들의 위기에선 발 벗고 나설 수 있는 사람인데, 상대방도 그렇게 해준다면 가장 좋지만 사실 힘들잖아 상대방도 다수의 앞에서 나서기를. 그래서 나서진 않더라도 내가 힘들때 진중하게 들어주거나, 나와 있을 때 만이라도 내 편을 들어주길 원했어. 그 마저도 안된다면 다수에게 욕을 해주길 원했지. 결정적으로 내가 혼자일때 다수에게 가버리고 마에게 무관심했던게 가장 상처가 되었다고 해야 하나. 참고로 다수는 안면만 튼 사이였고, 나와는 아주 끈끈했지, 내게 왔었어도 그 아이도, 나도, 다수도, 아무도 피해를 입을 일이 없었는데도. 그냥 옆에 있어주길 바랐어. 생각나는거 최대한 풀어봤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 :)
86 ◆z9biksrBvu4 2018/07/23 13:10:49 ID : 9eGrf9eIGlj 0
너는 한때 내 하늘이었고, 한때 내 태양이었으며, 한때는 내 우주이기도 했다. 전부 한때일 뿐이었다. 그래서 웃음만 나왔다.
87 ◆z9biksrBvu4 2018/07/23 13:14:52 ID : 9eGrf9eIGlj 0
너와 나를 위한 최후의 만찬을 준비 할 거야. 그건 물건이 될 수도, 언어가 될 수도, 시간이 될 수도 있어. 해와 바다가 만나는 그곳에서. 우리,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식사를 하자.
88 ◆z9biksrBvu4 2018/07/23 13:33:58 ID : k4Mqi4MnPjv 0
감정 정리하는 기간의 레스들은 주로 네게 말하듯 글을 쓸거야. 뭐 기분에 따라 부족하지만 시처럼 표현하려고 할 수도 있지만. 그리고 이번 주는 방학이라 널 보지않았고, 개학까지 볼 일이 없어. 그런데도 담담해. 솔직히 아무 생각 안 들어. 방학동안 전부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이 좀 들어.
89 ◆z9biksrBvu4 2018/07/24 21:48:28 ID : k4Mqi4MnPjv 0
길게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이런 경험을 통해 많은 걸 배웠어. 어떻게 보면 네게 감사해야겠지. 날 한층 성숙시켜줬으니까. 어리지만 지금껏 살아오며 본 사람들 중에 너는 나에게 여러모로 특별해. 이건 너와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배운거야. 관계의 무게를 느끼게 해준 것, 사람에 대해 깊게 생각하게 된 것, 나를 관철하게 된 것, 질투와 분노같은 격렬한 악의를 느껴 본 것, 그것과 충돌하고 막아낼 정도로 좋아한 것, 사람은 언제나 달라진다는 것, 한 길 물 속은 알아도 열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것, 사회의 성향을 좀 더 일찍 알게 된 것, 내 생각보다 더 순수하거나 착하지 않다는 것, 어디서나 말도 감정도 쉽게 전해선 안된다는 것.
90 ◆z9biksrBvu4 2018/07/24 21:52:37 ID : k4Mqi4MnPjv 0
있지, 너를 놓으니까 나를 좀먹던 증오가 거짓말처럼 사라졌어. 찌꺼기는 남아있을지도 모르지만. 이제 너를 좋아하지 않지만, 미워하지도 않아. 이제 너는 전처럼 모두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된거야. 나는 투명해져서 공기로 돌아가는 것 뿐이야. 항상 무언가를 겪고 난 사람들이 하는 말이 맞았어. 전부 별거 아니었다고.
91 ◆z9biksrBvu4 2018/07/25 16:37:15 ID : k4Mqi4MnPjv 0
와, 뭐야? 충격인데. 주변 말 틀린 거 하나 없었네. 너 절대 손해보는 짓 안하는 애라는거. 전에 내가 했던건 기억 못해? 진짜 차라리 기억 못하는거여라. 나 진짜 뒤늦게 뒤통수 맞은 느낌이니까. 이럴거면 받아쳐먹지 말았어야지. 이제 마음 정리하려는데 마지막으로 한 방 깔끔히 먹여주는거야? ㅋㅋㅋㅋ 헛웃음만 나온다. 나 진짜 콩깍지 심하게 씌였었구나 ㅋㅋㅋㅋㅋ
92 이름없음 2018/07/25 23:09:10 ID : NAlvdA2Ntim 0
??스레주 무슨일 있었어??
93 이름없음 2018/07/26 01:06:03 ID : HBeZbeFjwHu 0
제목부터 헤테로 짝녀였으니...아얘 마음 접으라고 못박은 셈이 됬구나..아아
94 이름없음 2018/07/26 01:28:06 ID : s6ZeGoJRwmo 0
조심스러운데..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95 ◆z9biksrBvu4 2018/07/26 02:03:42 ID : k4Mqi4MnPjv 0
아고.. 레스 달려있을줄은 몰랐다.. 내가 친구한테 이런 감정 느끼는 나쁜년인데 걱정해줘서 괜스레 죄책감이랑 고마움이 드네..ㅠㅠ 이번에도 자세히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걔도 스레딕을 해서 이거 좀만 말해도 다 밝혀질만한 거라 ㅠㅠ 조금 변했긴했는데 원래 근본 자체가 손해보는 짓 안하는 애였는데, 착각하고 마음이던 물질적이던 애정 퍼다준 내 잘못이지 ㅋㅋㅠㅠ 으ㅏ악.. 그래도 그럼 받질말지 헷갈리게 하지말지 적어도 가장 친한 친구로 남고싶었는데 그것마저 부정당한 기분이라, 이렇게 설명해도 두루뭉술해서 미안 더이상 말하면 눈치챌거야 보자마자 ㅋㅋㅋㅋ ㅜㅜ 어디 말할 수가 없어서 여기다 화풀이 좀 했어.. ㅠ
96 ◆z9biksrBvu4 2018/07/28 11:39:01 ID : k4Mqi4MnPjv 0
이건 그거야, 완결 되기 전에 다시한번 터지는 거. 그 후에 완벽히 끝나는거지. 이번처럼.
97 ◆z9biksrBvu4 2018/07/28 11:43:00 ID : k4Mqi4MnPjv 0
나는 오늘부로 너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접혔어. 당연히 찌꺼기는 남아있지. 이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워질거야. 뭐, 이번엔 네 태도로 확실하게 끝낼 수 있었어. 너 흥미없다는 티 났어. 그 애들과 있을 때 그렇게 즐거워 보이면 걔네 있지 그랬어. 귀찮았겠다. 이제와서 따지기도 지치고, 마음이란거 그냥 잡아떼면 끝이잖아. 가장 결정적으로는 너한테 화 못내겠고, 넌 변했고. 이제 끝난거야.
98 ◆z9biksrBvu4 2018/07/28 11:44:56 ID : k4Mqi4MnPjv 0
이걸로 이 스레는 끝이 났어. 지금까지 공감일수도 있고 다른 마음일수도 있지만 봐줘서 고마워. 이 스레가 영양가 있진 않지만 비슷한 경험을 한다면 참고가 되길 바랄게 :) 안뇽 ' u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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