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중학생 때는 딱히 사춘기라는 말 안 듣고 잘 넘어갔는데
고등학생 때부터 몇년 간.. 반항적이었다기 보다는 감정제어를 못하는?
막 내 딴애는 억울하고 화나는 그런 상황에서, 좀 참아볼만한데
못 참고 막 대대대폭발 해서 흑역사 만들기 ㅋㅋ
그런 게 많았거든 (반항은 초딩 때 같잖게 허세 부리는 걸로 많이 한 듯. 이것도 흑역사..)
부모님 속 썩이고 이런 건 아녔는데
남들 앞에서 나 혼자 창피할 짓을 많이 했어..
차라리 중학생 때면 그 나이 애들 다 그렇지~ 하고 모른 척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일년 차이가 너무 크게 느껴진다
진짜 내 착각인진 몰라도 난 중학생 땐 좀 갬성적인 거 빼고 나름 멀쩡하다가
고등학교 올라갈 때부터 여러모로 이상해졌던 거 같음..
나 같은 레더들 있어?
이름없음2018/07/30 13:29:30ID : eMmJWkmoGrh
나도 중딩 때까지는 어른들 말씀 잘 듣고
순종적이고 공부 성실히 하는 그런.. 모범생이었음. 상도 많이 받고...
그런데 고딩이 되니..
학교와 사회의 부조리함? 그런게 막 눈에 보이더라..
그래서 내가 과연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대학에 가는가... 속으로 고민도 하고
그리고 어른들이 하는 말도 다 맞는건 아니라는걸
고딩 되고 느꼈어
대학 문제로 엄마 아빠랑 자주 싸우고 그랬다
이름없음2018/08/01 03:53:21ID : xA2MlA1CmFa
중2병은 초딩때 지나갔는데, 사춘기는 고2때 왔어.. 중딩때 집에 문제가 많은데 내가 첫째에다가 동생들이랑 나이차가 많아서 책임감이 컸거든... 그래서 그거 뒤치닥거리 하면서 내가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른채 그냥 만화가 한다고 나대면서 오타쿠짓 하다가 고등학생이 되어버렸더라? 오타쿠 하면서 놓쳐버린 내 꿈들이 이미 저 멀리 떠나버린 바람에 정말 힘들었어. 가출도 두번이나 했었다. 솔직히 지금생각해보면 좀 재미있었곸ㅋㅋ 아 첫 가출은 친구 따라서 몰래 다른 지역 간건데 중간에 차비 없어서 걍 전화해서 택시타고 돌아왔었닼ㅋㅋ 그리고 엄빠가 택시비내줌..ㅋㅋㅋㅋㅋ 갑자기 쪽팔리넼ㅋㅋㅋ 근데 요즘의 날 생각해보면 난 전체적으로 뭔가 자각같은게 느린거같아. 어릴때부터 대기만성형이라는 소리는 들었는데, 한국은 그런거 안좋아하잖아. 누구보다 빠른 재능! 능력! 이런거 좋아하지 나처럼 늙은 애매한 재능맨을 누가 쓰겠어. 취업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