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좋은 남자를 만날 수 있을까? (5)
2.썸은 여럿명 타도 되나? (10)
3.상대방이 안받을것같은데 고백 (6)
4.남친이랑 헤어졌어요.. (5)
5.이성한테 설레본거있어? (23)
6.애들아 너희들은 애인이랑 통화 몇번해? (8)
7.학원 쌤이랑 거의 썸 타... (40)
8.쓰레기 전남친들 썰을 풀어보지 ㅋㅋㅋㅋ (9)
9.키스하는 법 좀 알려주라.. (24)
10.여자친구가 생리가 늦어지고있어요 (13)
11.제 남자친구는 분노조절장애입니다 (15)
12.애교 잘 부리는 사람들!! 남친이 장난치는데 도와주라...ㅋㅋㅋㅋ (1)
13.어떠카징 (7)
14.헤어지는방법 (10)
15.내 고민들어주라..! (16)
16.ㅎㅎ (1)
17.내가 진짜 설레는 일 격었는데 (5)
18.짝남한테 좋아하는거 티 내기 (6)
19.뭐가 문제지. 어떻게 해야할까ㅠ (1)
20.날 좋아하는 남자애가 있는데 (4)
누가 이 글을 읽어줄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답답하고 비참하고 무너지고있는 마음에 끄적여볼게요
정말 늦은 새벽이네요 그래도 잠이 안와요
처음 화를 냈던 날이 떠오르는데 그것부터 차근차근 꺼내볼까해요
특별한 날은 아니였습니다 평소처럼 다정한 제 남자친구는 그날도 애칭을 부르며 밝은 모습으로 만났죠
남친을 만나러 오던 길에 발을 헛디뎌서 무릎이 까졌었는데 대수롭지않게 여기고 남친을 만나러 갔어요
벤치에 나란히 앉자 남친은 제 상처를 발견하곤 안절부절 못해하며 잠시 기다리라고한뒤 소독약,연고,밴드를 사서 직접 치료해줬습니다. 넌 내꺼니까 앞으론 다치지말고 소중히 다루라는 오글거리는 말도 달게 들린 행복한 날이였죠
남친에게 사랑받고있단게 너무나도 잘 느껴져서, 행동이 아닌 표정만 보아도 나를 너무 예쁘게 봐주는게 훤히 보여서 나는 너무 행복했어요. 같이 있는동안 휴대폰은 친구나 누군가에게 전화가 오는일이 아니면 카톡이나 문자 답장은 하지도 않았구요, 같이 있으면 하루종일 고개를 돌리고 저만 보아서 혹시 목 아프진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남친은 저를 정말 많이 사랑해줬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하지않아도 알수있었고, 사랑한다는 말은 아끼지않는 예쁜 남자친구였어요
여느때와 같이 남친은 저를 빤히 보며 앉아있었습니다
너무너무 행복한 표정으로.
부끄럽지기도 했지만 나한테 사랑을 주는 남친이 사랑스럽기도해서 괜히 장난이 치고싶어, 옆구리를 쿡쿡 찔렀습니다
남친이 예쁘게 웃더군요
하지말라는데도 처음 쳐본 장난이라, 그애가 너무 좋아서, 조금 더 괴롭히고 싶던 마음이 잘못이였던걸까요?
갑작스럽게 그리고 거칠게 그 아인 하지말라며 소리를 지르며 땅을 찼습니다. 순식간에 난 얼어버렸고 그애의 발 바로 옆에 있던 제 발은 뜨겁게 부어갔습니다.
남친도 제가 다친거에 놀랐는지 몇분뒤에 정적을 깨고 울고있던 저에게 말하더군요
미안해.. 일부러 그런거 아닌데.. 우선 집에 가자 데려다줄게
그렇게 전 집으로 들어갔고 남친은 많이 미안했는지 저희 집 문앞에서 하룻밤을 뜬눈으로 앉아있었나봅니다. 아침 일찍 우유꺼내러 나갔다가 계단에 앉아 벽에 머릴 기대고 자고있는 남친을 보고 깜짝 놀랐었어요
그때 처음 고백하더라구요 화를 잘 못참는다고 미안하다고 일부러 그런것 절대 아니라고.
네, 그럴수도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내가 장난을 친게 미안했어요. 그런데 시간이 아주 조금 더 지나니 이게 생각보다 날 힘들게했어요. 너무 사소한것에도 화를 내는 남친의 모습은 말그대로 이중인격이였어요. 게임을 하다가 자기 화를 못이겨 키보드를 때려대고 쾅쾅거리며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게 난 너무 힘들었습니다.
문제인 걸 알면 고쳐야 하는데 정신과는 다니고 있나?
본인도 주변도 고생하는 병인데. 머지않아 맞게 될 날도 얼마 안 남은 듯
이사람계속 만난다면 레주 고생길이 훤히보인다..
나도 분노조절장애인 사람만나봤는데
솔직히 끝이좋지는않더라....0
시간이 지날수록 저도 마냥 헌신적이고 받아주는 사람으로만 있기엔 힘들것같아 부탁했습니다. 남친은 제가 싫어하는 행동과 버릇들을 하나하나 고쳐갔죠. 담배도 끊고 술은 정말 아주 가끔 마시는 정도였구요 그 아주 가끔인 술자리에 항상 저를 데리고갔구요. 가끔 바이크를 탔었는데 제가 싫다고하니 바이크도 팔고 대중교통 이용하며 더운날도 추운날도 열심히 버스 타고 다니는 남친을 보며 생각했습니다.
아 내가 분노조절장애도 고쳐줄수있지않을까? 날 너무 사랑해주니까 지금껏 고친것처럼 앞으로도 서로 노력하면 잘 할수 있을것같아 라고
하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은 일이였어요. 그사람의 버릇이라기 보단 성격에 가까운 그 무서운 행동들은 서서히 날 조여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화를 냈던 날엔 단순히 소리를 지른거였지만 두번째는 좀 달랐습니다. 소리를 지르고 주변에 있던 사물들을 발로 차거나 때리고 욕을 하기 시작했죠. 전 무서웠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너무 바보같이 그애를 너무 좋아해서 날 걱정하기보단 그아이가 주변에 있는걸 차고 치는 모습을 보며 저러다가 다치진않을까 싶었죠.
왜 항상 이런 예상은 틀리지않는걸까요? 점점 날이 갈수록 천사같은 제 남자친구는 화내는 모습이 더 난폭해져갔습니다. 결국 전 너무 좋아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기 힘들어 이별을 말했죠. 그때 남친은 벽을 치다가 멈칫하더니 편의점으로 들어가 순식간에 칼을 사서 나왔습니다.
칼을 가져와서 제 앞에 가만히 앉아있던 남친을 보며 아무 생각이 들지않았어요. 멍해져가던 찰나에 남친이 칼을 들어 자기 팔을 그어댔습니다. 너무 깜짝놀라서 왜이러냐고 그만하라고 다급하게 칼을 빼았으려고 안간힘을 쓰자 남친이 말했어요 어차피 헤어질건데 이런건 왜 신경쓰냐고 놓으라고
울고불고 난리치면서 내가 잘못했다고 헤어지자고 해서 미안하다고하자 칼을 슬며시 놓고 절 안으며 울면서 제발 그런말 하지말라고 자기가 잘못했다고 그러는 그애를 보며 전 너무 바보같은 생각을 했어요. 얘가 날 얼마나 사랑하면 이럴까 하구요
제발 헤어지세요 제발 분노조절장애인새끼 만나는거 아니에요 지금 당장은 사랑하는 것 같아도 언제라도 다시 괴물로 변할거에요
제발..스레주 앞길이 훤하다ㅠㅠㅜㅠㅠㅠㅜ그런놈 만나서 좋울거 없어!!!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다시 시작해ㅠㅜㅜ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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