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8/19 21:43:24 ID : 5RxxxwqZi80 0
어떤 부분에선 대단하고 살짝웃음나오는유머가 있는가하면 너무 많은상처와 전쟁도 있었단걸 느끼게되
2 이름없음 2018/08/19 21:54:51 ID : 3Qrhy5hy2Ny 0
내게 있어서 조선이란 애증이라고 해야 할지. 전기 200년은 찬란한 문명을 꽃피우는 세계 선진국가 중 하나였는데 후기 300년은 성리학교조주의로 제대로 골병들고 썩어들어간 병신국가. 그 기점이 되었다고 보는 게 임진-정유 7년 전쟁. 일부 뜻있는 중신들은 전쟁이 끝나기 전부터 이미 누르하치를 위시한 여진족의 발흥과 그들의 중국 제패 가능성, 그에 대응해야 할 우리 전략 등을 강구하고 제시하여 앞으로의 자강 개혁 방안을 내놓았지만 끝끝내 당파싸움에(실제로, 임진-정유 7년 전쟁이 끝나고 나서 조선 조정이 제일 먼저 착수한 작업은 서애 류성룡을 비롯한 인재들을 역모다 뭐다 해서 조정에서 탄핵해 쫓아내는 작업. 이 작업으로 인해 의병장 곽재우는 스스로 미친 사람 행세를 하면서 세상으로부터 몸을 숨겼고 의병장 김덕령은 끝끝내 역모죄의 올가미에 씌워져 참살당함. 괜히 이순신 자살설이 도는 게 아닐듯.) 이 모든 것이 묻혀지고 그 상태로 정묘, 병자호란이란 비극을 맞이해 나아가 조선사가 결정적으로 암화했다고 봐서. 당시 백성들이 무슨 죄가 있겠냐 싶은데 조선 조정이라 하면 그래서 치가 떨린다.
3 이름없음 2018/08/19 21:56:45 ID : wE789tfO3wt 0
역사로 가....
4 이름없음 2018/08/19 21:57:23 ID : go6qi1dxB9f 0
공들여서 쓴 글 같은데 역사판 가면 더 흥할 것 같다~ 그나저나 이순신 자살설 같은 것도 있었구나.. 지금 처음 알았어. 하긴....
5 이름없음 2018/08/19 21:58:13 ID : 5RxxxwqZi80 0
오..공감된다그런말나올까봐 갈까햇는데 심오한내용도아니고 그냥 잡담이라성..ㅎ
6 이름없음 2018/08/19 21:58:50 ID : 3Qrhy5hy2Ny 0
그래서 조선 왕실에 흐르는 피는 그래서 증오스럽기도 한데 구한말 고종, 순종의 소생들 있잖아. 영친왕 이은이나 덕혜옹주 같이 조선과 구한말, 왜정, 대한민국 제 1 ~ 3공화국 시기에까지 걸쳐 살아간 조선왕조-대한제국 마지막 혈통들. 그 사람들은 또 안쓰럽고 가엾더라. '나는 낙선재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어요' '전하, 비전하. 보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우리나라' 같이... 그래서 좀 심경이 복잡함.
7 이름없음 2018/08/19 22:06:45 ID : go6qi1dxB9f 0
아, 가 다른 사람이었구나! 미안 몰랐어ㅠ 둘이 재밋게 대화하는거라면 역사판 가라느니 할 이유가 전혀 없지! 이 해당 주제에 대해 공들여서 스레 쓴 줄 알았어 난 ㅠ
8 이름없음 2018/08/19 22:08:48 ID : klcnu1imIIH 0
근데 그래도 역사판 감인거 같긴 한데...
9 이름없음 2018/08/19 22:09:59 ID : 3Qrhy5hy2Ny 0
심경을 정리하자면, 뭐랄까. 선조 이후로 조선 왕실이나 조선 조정에 몸담그고 있던 인물들이나 그 시대 지방 사대부들 대거는 진짜 악귀라도 들린 듯이 내 손으로 도륙하고 참살해서 피바다를 만들면서도, 그 끝에 거의 가 닿아 이르러서는 지쳐서 털썩 무릎을 꿇은 채로 조선 왕조 - 대한 제국의 마지막 혈통들은 껴안고 꺽꺽거리면서 오열하고 통곡하는 그런 느낌? 여하간 그래서, 역사를 배우고 보고 듣고 익힐 때 조선사 파트에 이르러서는 한없이 심경이 복잡함.
10 이름없음 2018/08/19 22:14:29 ID : Fg0lh9fTRDw 0
나는 일제강점기 파트가 제일 흥미로워.. 그시대의 문학이나 예술 음악 ㅇ그런쪽에 관심이 많아서... 매국노같지만 ㄴㅇ아니야ㅠㅠㅠ 교과서 보고 막 울기도 한다구,.,ㅠㅠㅠㅠ
11 이름없음 2018/08/19 22:20:17 ID : 3Qrhy5hy2Ny 0
송복 명예교수가 임진-정유 7년 전쟁 당시 서애 류성룡의 역할에 중점을 두어 당시 조선 조정의 행태 등을 논한 서적이 있다. 《서애 류성룡, 위대한 만남》이 바로 그 책인데, 한자어가 많이 쓰이고 용어도 좀 어렵긴 하지만 첫 장부터 마지막 장까지 정독하는 걸 추천. 저자의 정치 성향이나 개인적 호불호를 떠나서 진짜 뒤통수 맞는 내용들 많이 나온다. 가령, 율곡 이이의 미래를 예견한 방책이라는 '십만양병설'. 이 책에서는 후대의 율곡 제자들이 율곡의 업적을 부풀리고 왜곡 과장하는 과정에서 날조된 것이라고 단정하다시피한다 ㅇㅇ 게다가, 명나라가 굳이 우리나라를 돕겠다며 출병한 진짜 이유가 무엇인지, 그러면서도 엄연한 전쟁 당사국인 조선은 완곡하게 배제한 채 막후에서 왜놈들과 어떤 더러운 비밀협상까지 했는지, 그리고 이 당시 조선 조정은 얼마나 병신같은 행보만 보이고 자빠졌는지...
12 이름없음 2018/09/25 11:54:23 ID : 3Qrhy5hy2Ny 0
방금 전 영화채널에서 《덕혜옹주》를 방송해줬는데, 참... 마음이 복잡하고 착잡하다. 조선 왕조에 대해서는 정말 용서할 수 없겠다 싶음에도 구한말 대한 제국 시기의 조선 왕가 소생들은 왜 그리도 가엾고 안타까웠던지.
13 이름없음 2018/09/25 12:58:10 ID : mmtuoMnSMqr 0
역사판ㄱㄱ판 웬만하면 지키는게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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