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9/10 18:27:42 ID : QmnxCkk8mFg 0
어려서 부터 집이 가난했다. 비슷한 가정환경의 유년기를 보낸 또래와 비슷하게도 음침했고 소극적이었고 잘 어울리지도 못했다. 가지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취미를 가난이라는 이름으로 너무나도 쉽게 거세당했다. 겨울엔 단독주택이었던 집이 너무 추웠다. 이불을 2-3겹씩 겹쳐서 덮고 자도 코가 시려워서 잠들기 힘들었다. 남들은 통학버스타고 다닐때 50분씩 걸어다니고 중고책 참고서를 찾아다녔다. 가난하다고 친구들에게 무시도 당했던거 같다. 초등학교 때부터 깨달았다. 이 상황을 극복하려면 할 수 있는게 공부밖에 없다는걸 앞으로 남은 10년을 죽도록 공부하면 나머지 인생은 편히 살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죽도록 공부했다. 그래서 학창시절이 지옥같았다. 긴장을 너무 하다보니 항상 과민성 대장을 달고 살았고 공부만 하다보니 친구들이랑 노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다. 그래서 친구들과 추억도 별로 없고 사교성도 그리 좋지 못하다. 어쨌든 좋은 대학을 나와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장에 다니고 아직 큰돈은 벌지 못하지만 그래도 한달에 세금 다 떼고 400~500만원은 벌고 있다. 몇 년 지나면 천만원 단위로 벌 것 같다. 20대에 국산 중형차 타고 다니고 방3개짜리 신축 아파트에서 혼자 살고( 방마다 에어컨이 있고 이건 샷시라서 겨울에도 하나도 안춥다, 커뮤니티 공간가면 조식도 준다.) 주말마다 1인당 10~20만원짜리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을 찾아 여자친구와 데이트도 한다 부모님께 용돈도 드린다. 그렇게 써도 한달에 100-200씩 저금한다. 날 괴롭히던 친구들,, 치킨 배달하고 폰팔고 있다. 물론 사업으로 큰돈을 번 친구도 있다. 지금이 훨씬 행복하다. 벌이가 생기면서 나에게 투자하는 돈도 생겼고 외모도 좋아졌고 대인관계에서도 자신감이 생겼다. 아름다운 추억도 많이 생기고 여행도 다닌다. 결국엔 내가 초등학생때 했던 계산이 맞았다. 수능이 아니었으면 내 인생에 기회는 없었을 것 이다. 그래서 이글을 보는 학생들, 특히 나처럼 힘든 유년기를 보낸 친구들이 공부를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
2 이름없음 2018/09/10 18:33:20 ID : 62Gso47xWi3 0
조언?은 고마운데 너무 자기자랑하는것 같앙
3 이름없음 2018/09/10 18:39:06 ID : y5gqjeIFjy4 0
공부가 다는 아니겠지만 학생때 할수있는것부터 열심히해야 커서도 후회를 안하지 ㅋㅋ 스레주 잘컸다 고생했어.
4 이름없음 2018/09/10 19:07:39 ID : si63RwnvfXA 0
나도 어릴 때의 나이와 그 여유는 갖고 싶지만 그 때의 고통은 겪기는 싫음 절대로 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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