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09/29 03:24:52 ID : nwnA5apVglv 0
고3이 된 후로 내가 왜이럴까 싶다가 이젠 알 것 같기도 해. 내가 약간 제정신이 아니구나 싶어. 나 지금 되게 힘들다. 엄청 힘든데, 뭐가 힘든질 모르겠어. 영문을 모르고 끝도없이 밑으로 가라앉는 느낌인데, 이유를 도저히 말할 수가 없어. 모르겠어. 공부는 하나도 안하는 주제에 공부 압박이 심한걸까? 그게 큰 가닥같지 않아. 급격히 살이찌기 시작해서? 아니야. 이렇게 되고나서 마구잡이로 먹고 살도 쪘잖아. 이유도 모르는 무언가때문에 힘들고 내가 힘들고 우울한 이유조차 모른다는 게 또다시 가라앉는 이유가 돼.
2 이름없음 2018/09/29 03:26:39 ID : nwnA5apVglv 0
큰 마음먹고 병원에 가봤어. 무엇때문에 힘드냐고 묻더라. 말을 못하겠어. - 제가 왜 힘든지모르겠어요-라고 말하니 내가 모르면 누가 아냐더라. 맞는 말이지. 너무 맞는 말이라 더 마음에 박히더라. 나도 모르는 이 고통을 누가 해결해 줄 수 있을까. 마음을 놓고 말해보라는데 무얼 말해야 이 답답함에서 빠져나올수있을까
3 이름없음 2018/09/29 03:34:16 ID : nwnA5apVglv 0
그러다 문득 게임에 빠졌지. 게임을 하면 아무 생각이 들지 않으니까. 하지만 곧 내가 지금 게임까지 이렇게 빠져버리면 그냥 현실을 등지고 모든 게 끝나버릴것같아서 포기했어. 사람들이랑 같이 있으면 아무 생각이 안들고 그 순간에 빠져버려서 친구들 곁에 떨어지지 않고 있어봤어. 친구들이 - 너 우리가 같이 가자고 해도 멍하니 있더니 갑자기 왜그래? 그래도 난 이게 좋다. 화장도 하고 계속 웃고. 너무 똥꼬발랄해서 귀찮을 것 같은데 그래도 이게 더 좋아- 집에 오고 혼자가 되는 순간 모든게 무너져내리는 것 같았어. 학교의 나는 누구고 집에서 침대에만 누워있는 나는 누굴까. 뒤척이기만 하다가 밝아온 아침에는 그 전보다 더 공들인 화장을 하고 밝은 표정으로 더 발랄한 내가 학교에 팄지. 내가 밝아지고 친구들이 달라졌다고 좋아하고 학교에서의 시간이 즐거울수록 집에 온 나는 나락으로 떨어지는것같아서 그만뒀어. 수능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밥 먹을 때를 제외하곤 어울리길 멈췄어. 나같은 애한테도 이런 걸 다 이해해주고 응원해주고 좋다고 해주는 예쁜 친구들이 있다니 올해 운을 다 땡겨써버린걸까.
4 이름없음 2018/09/29 03:37:15 ID : nwnA5apVglv 0
어딜가야 내 마음을 털어놓지. 어딜가야 편해질까. 하다가 이곳에 왔지. 근데 여기엔 뭘 써야하지? 내 고민이 뭔데? 그래서 내가 힘든건 뭐야? 뭘 써야 위로라도 받지? 어떻게 하면 헤쳐나가갈 수 있다고 용기를 받지? 그래서 그냥 있었어. 며칠만에 새벽감성이라는 단어를 빌려서 스레를 세워버렸어. 스레마다 그냥 내가 뭐라도 말하고 싶었던 걸 아무런 수정없이 다시읽기 없이 써보자 싶더라구
5 이름없음 2018/09/29 03:39:35 ID : nwnA5apVglv 0
누군가에게 말하기엔 너무나 요점없는 이야기고 어떤 커뮤니티에 올려도 나 살자고 커뮤니티의 분위기를 망치는 우울충이 되버릴테니까. 여기는 제약이 조금 덜 하지 않을까 싶은 이기심에 써보고있어. 익명에 가려진 찌질한 쓰레기지. 미안해
6 이름없음 2018/09/29 03:49:25 ID : nwnA5apVglv 0
하루하루 본능에 이끌려 살면 기분이 좋아질까. 근심이 없어지고 사소한 걱정은 모른체하며 고3의 본분인 공부에 집중할 수 있을까. 먹을 걸 마음대로 먹으면 풀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끝도없이 생각나는건 다 먹어봤는데, 맛은 있었지. 1인분을 팔지 않는 것도 혼자먹다가 과식해서 토하는게 일상이되버렸지. 한달 생활비만 다써버리고 남는건 허탈함과 과거의 나에 대한 원망?
7 이름없음 2018/09/29 03:52:02 ID : nwnA5apVglv 0
-공부가 안돼요-같은 글에 독하게 해주려는 말을 보면 있지. 다른 사람들도 똑같아. 모두가 힘들지만 참고 공부할 뿐이야. 나약한 핑계대지 말고 독해져서 공부해. 독해져야해. 이렇게 힘들어하지 말고 책피고 공부해. 얘, 수능 두달도 안남았어. 틀린 말 하나없고 지금 시간까지 공부하는 친구들도 많이 힘들겠지. 난 배부른 투정일거야 아마. 하지만 난 이 배부른 투정도 못견디는 멘탈인걸.
8 이름없음 2018/09/29 04:53:32 ID : k005WnWqja2 0
그렇게 말하는 병원은 환자에 대한 배려가 없는 곳이야 실제로 나도 그렇고 원인모를 우울감 무기력증도 우울증의 증세인데 그런식으로 대꾸한다는 건. 다른 병원을 조금 더 찾아다녀보는 것도 좋을지 몰라
9 이름없음 2018/09/30 23:37:57 ID : nwnA5apVglv 0
고마워. 나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두곳 다 비슷하게 나오고 돈도 계속 들다보니까 그냥 포기하게 되더라.
10 이름없음 2018/09/30 23:38:57 ID : nwnA5apVglv 0
자해를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말들이 많더라. 겁쟁이라서 한번도 해보진 못했는데 점점 생각이 자주 들게 돼. 지금은 혼자 자취중이라서 아무한테도 걸릴 일이 없거든.
11 이름없음 2018/09/30 23:40:42 ID : nwnA5apVglv 0
주변 애들은 그냥 당연하게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종종 하는 술, 담배도 예전엔 이해도 못하고 생각도 안났는데 점점 하면 기분에 좋아지려나싶다. 중독되는데에는 이유가 있는 거잖아. 술은 마시면 안좋은 기억이 안든다고들 하고 담배는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지.
레스 작성
고민상담 실시간
3레스내가 이래서 홀수가 싫어 9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0
11레스» 나도 내가 약간 미친것같다고 느끼고있어 149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0
3레스내 인간관계 고민좀 들어줘..., 103 Hit
고민상담 :( 18.09.30 0
5레스친구 47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0
2레스나 가을타나 3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0
9레스자퇴하려하는데 148 Hit
고민상담 Tt 18.09.30 0
5레스지금 손 너무 떨린다 9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0
1레스아빠랑 대화하다가 인종차별 얘기가 나왓는데 7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0
1레스연애고민?이 있는데... 35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0
46레스지금 안자는 사람들 다 와서 나좀 제발 도와줘! 184 Hit
고민상담 ◆UZhdSE9tcnB 18.09.30 2
11레스읽씹... 하아.....ㅠㅠㅜㅜ 273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0
2레스. 23 Hit
고민상담 스레스레주 18.09.30 0
5레스미성년자 민사소송 부모님 동의 꼭 받아야되나 182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0
28레스집착하는 건 어떻게해도 고칠 수 없는거야? 111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0
20레스얘들아 10대에 4살차이 연애면 범죄일까?ㅋㅋㅋ 212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0
5레스아침부터 폰 만하니깐 머리가 깨질것 같아 74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0
17레스남자친구가 다중인격장애를 가지고 있는 것 같아 (약 19금) 780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1
35레스고민을 듣고, 해결책을 말해주고 싶은 스레주가 만든 스레 108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1
9레스이거 찍힌거야 ? 234 Hit
고민상담 EUNCHAE0511::;• 18.09.30 0
12레스여자 독신으로 오랫동안 일할 수 있을까?? 현실적으로? 266 Hit
고민상담 이름없음 18.09.3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