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내 존재가 창피해 (22)
2.잘생겨지려면 (6)
3.나 다이어트 조언 좀 해주라.. (2)
4.수련회 방배정 도와줘 (3)
5.살빼고 잘생겨져서 다 복수할거야 (8)
6.부적 (4)
7.칼에 길게 베였을때에는 어떻게 해? (8)
8.내 삶이 너무 ㅄ같다 (6)
9.정말 일하고 싶은곳인데 면접 떨어졋어... (3)
10.자퇴해도 서울대 ㄱㅏ능? (2)
11.친구가우울증이라 힘들어 (6)
12.진짜 좆같다 (1)
13.가족 살해하면 형량 얼마 받음? (84)
14.심란하다 진짜로 (2)
15.혓바닥 씹었는데 2일째 아파 (9)
16.똥이 안나와ㅜㅜㅜㅜ (4)
17.엄마랑 오빠 싸움 (2)
18.진짜 기분뭐같아 (7)
19.너무 외롭다 (14)
20.내가 이상한건가 (3)
중3 여학생이야. 친구가 우울증이야. 자기가 자해하고 우울증인거 말한게 친구중에는 나뿐인가봐. 난 이 친구가 나한테 의지한다는게 날 믿어주는구나하고 고마웠어. 그리고 자기힘든거 안 묵혀두고 털어준다는것도 고마웠어. 근데 막상이게 계속 받아주니까 나도 조금씩 힘들어졌어.
내가 힘내 너 잘못 아니야 하면 힘내라는말 도움안된다고 그러고.
피아노를 힘들어서 못치겠다그래서 좀 쉬어라고 했더니 피아노가 자기 유일하게 숨통트이는거라고 하는건 이해 할 수 있었어. 그래 힘든애잖아라고 그러면서.
감정기복이나 우울해하는거 난 이해했어. 친구잖아. 날 의지해주는데 싫어할리가 없잖아.
근데 받아줄수록 심해졌어. 우리 연락한내용을 보면 걔가 힘들다, 엄마가 뭐라해서 힘들다, 잠밖에안온다, 몸이 너무 무거워서 뭘 할 수가 없다. 난 다 받아줬어. 너네 어머니가 너무하셨네 어떻게 딸한테 그래? 너무 힘들면 잠이라도 자, 자해하는건 네 몸이라 신경안쓰는데 소독이라도 잘 해라. 하면서.
무슨 말만하면 우리 대화는 걔가 아픈거로만 흘러갔어. 걔가 하고싶은 말로만 주제가 흘러갔고. 내 얘기는 무시당하기 일쑤였어. 그치만 괜찮다고 생각했어. 난 안 힘든 사람이니까 힘든 사람을 도와야지 하고.
근데 어느날부터 나도 이상해지더라? 감정기복이 심해졌고 몸이 무거워졌고 가족들과도 냉전이고 원래 사람을 믿지않았던게 더 심해졌어. 같은반에서 같이다니는 친구들 까지도 의심하기 시작했어. 쟤네가 사실은 날 안 좋아하면 어쩌지하고. 날이 갈수록 내 증상은 심해졌어.
그러던 어느날 친한오빠랑 몇시간동안 상담을 해봤는데 내 친구의 영향이 커서 그런것같대. 난 아닌줄알았어. 반신반의로 그친구를 좀 멀리뒀더니 거짓말처럼 나는 괜찮아졌고 약간의 감정기복만 남았어.
그래서 나는 '아 그 친구가 원인이구나'하고 깨달았어. 그렇게 깨닫고 나니까 그 친구랑 연락할때 뭔가 보이더라. 자기중심이구나. 내 생각은 하지도 않는구나 싶었어. 내가 뭐라고 말만하면 그친구는 자기 우울증이란걸 핑계로 대더라.
내가 이중에 뭐살까?하는 질문에 너가 사고싶은거 사라고 라는건 그냥 귀찮은가싶었는데 계속 내가 말하는건 다 무시하거나 아 네...예예...이런식으로 대답했어. 난 그렇게 자기얘기듣고 화내주고 슬퍼해줬는데. 보상심리는 아니지만 내가 그정도나했는데 성의있는 대답정도는 해주면 안되는거야?
나한텐 맨날 아프다, 몸이 무겁다 신세한탄하는데 딴친구랑은 잘만 놀러다니더라. 나랑 놀러가면 자기 아프다는 얘기만 하면서. 근 며칠동안 계속 생각해. 나는 그 친구한테 그저 감정 쓰레기통인가하고. 난 걔한테 뭔가싶어.
난 되게 선긋고 그러는사람이야. 인간관계에 지칠대로 지쳐서 웬만하면 내얘기안하고 남욕도 안 해. 그래서 아무리 친한사람끼리에도 예의같은거나 기본적으로 지킬건지키자라는 식이야.
예의는 개나 줘버린지 오랜것같고 항상 무시당하는 느낌만들고....이게 친구관곈지 뭔지도 모르겠어 그냥. 그 친구랑 차라리 연이라도 끊고 살고싶은데 몇없는 마음털어놓는 친구 잃는게 또 진짜 슬픈일이고 빈공간 생기고 그렇잖아...그래서 요즘 너무 심란해...
다른 레스주들이 내 얘기보고 자기 의견좀 들려줬으면 좋겠어. 긴글 보느라 힘들었을 레스주들 고마워.
우울한 기운은 옮아. 친구가 스레주를 대하는 건... 좀 상스러운 말로 감정 쓰레기통이나 다름없는 거고. 어떻게 보면 폭력이지. 우울증은 남이 고민을 들어준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야. 절대 어디 만화처럼 갱생되고 그런 일은 없어. 인간은 생각보다 의지박약에 쉽게 변하지도 않아서... 내 생각엔 그 친구랑 조금씩 멀어지는 게 맞다고 봐. 차가운 말일지도 모르지만 그 친구한테 아무리 잘 대해줘도 스레주한테 진정으로 잘 대해줄 것 같진 않아서 연 이어봤자 좋을 건 없는 거 같아.
진심어린조언 고마워. 친구가 나한테 한것도 일종의 폭력이란건 몰랐어. 우리 관계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봐야할 것같기도해. 고마워 레스주 :]
아냐 한 때 나도 친구 몇 명한테 그렇게 시달렸거든... 물론 개중에는 서로서로 힘든 걸 들어주기도 한 애도 있었지만 정말 일방적으로 자기 감정을 쏟는 애가 있었어. 난 아직도 그 애가 나한테 한 행동들이 폭력이라고 생각하고. 자기가 아프다고 해서 남에게 피해를 줄 권리가 없다는 걸 알아야 하는데, 스레주 친구처럼 특히 정신적으로 내몰린 바람에 아픈 사람들은 자기 상황이 너무 절박하니까... 악순환이지. 그렇다고 해서 그 친구를 두둔하거나 불쌍하게 여겨서 계속 그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지 마. 내 경험상 어느 순간 그런 관계는 둘 다 상처받고 지독하게 싸우다가 너무 아픈 기억으로 끝나버리거든. 잘 해결되길 바래.
나랑 똑같네. 나도 중3이고 자해하는 친구를 뒀어. 나도 사실 이번년도 들어오면서 걔가 말해줘서 알게 됐는데... 사실 난 정말 밝은 애였거든 고등학교 진학문제로 고민이 많았어도 겉으로 티 안내고 사실 속으로도 그렇게 심각하게 고민하지않았었어. 내 친구는 나랑 같은 반인데 나랑만 다니거든...그래서 걔랑 붙어있는데 내 친구는 사실 우울증도 자해도 좀 심한편이야 학교에서도 하다가 몇번걸리고 팔도 많이 꼬맸어 보면서 사실 친구가 좀 안됐기도하고 내가 오지랖도 많은 편이라 도와주고싶은 생각이 들더라. 근데 몇 달 뒤 어떻게 됐는지 알아?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도 자해를 했고, 부모님께 들키고 병원까지 갔어. 그러니까 결국 주변의 영향을 없지않아 받는다는거야. 솔직히 반에서 같이 다니는 사람도 나밖에 없는데 걔가 나한테 영향끼친다고 내가 멀리하는거 그거 너무 책임감 없는 행동인 것 같고 애한테 너무 상처주는 행동인 것 같고 그렇잖아. 결국 내가 무너지면 걔도 무너지는 거구. 근데 그렇다고 해서 걔가 나한테 막 대한다고 다 받아줘야하는거 잘못된거라는 건 스레주도 잘 알잖아. 난 그 쪽에 있어서는 다 말해야한다고 생각하는 편이야 아무리 그 친구가 힘들다해도 너도 지금 보아하니 그런거 다 받아줄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 같고, 무엇보다 네가 힘들면 힘든거야. 네가 힘들면 결국 제일 피해받는건 넌데, 네가 힘든걸 꾹 참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 꼭 싸운다기보다는 난 이러이러해서 너한테 좀 요즘 속상하다 이렇게 해주면 안될까 이런식으로 잘 얘기했으면 좋겠어. 그리고 스레주도 안좋은 생각이 들거나 그런다고하니 걱정이 되는데... 무슨 일이 일어나도 네 탓이 아니야. 널 그렇게 만든 혹은 그렇게 될 때까지 아무 것도 해주지 않은 너의 주변인들의 책임이 더 커. 그리고 우울해지거나 여러 감정이 생각이 들면 웃긴 영상을 본다거나 즐거운 생각을 하도록 노력해보는게 좋다고 생각해. 내가 요즘 그러고있어서... 쉽진않겠지만... 많이 힘들지? 그래도 내가 여기서 이렇게 응원할게. 언제든지 힘들면 찾아와도 좋아. 너도 나도 너무너무 소중한 사람이니까...힘내자 스레주. 시간 늦었는데 달게 자. 좋은 꿈 꿔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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