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0/26 02:54:00 ID : 88qoZg0tzdV 0
여기 처음 와봐서 글 쓰는게 서툴거나 답답할지도 모르지만 뭔가 그냥 털어놓기만 해도 후련해 질거같은데 들어줄 사람 있어??
2 이름없음 2018/10/26 03:52:00 ID : ksqpdXxQqY5 0
응 말해봐..나도 방금 이 사이트알았어 그리고 잠 안와
3 이름없음 2018/10/26 04:01:36 ID : 4Ntg1xvcmnD 0
근무 중이라 빨리 답은 못해줘도 나도 보고있으
4 이름없음 2018/10/26 04:03:41 ID : 9clg0rgpe58 0
말해봐
5 이름없음 2018/10/26 07:09:44 ID : dQpWpdTWmNw 0
나도보는중!
6 이름없음 2018/10/26 14:55:30 ID : Gskturbu9ur 0
미안 ㅋㅋㅋ 결국 잠들었나봐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쓸게 솔직히 식상하잖아. 삼류 드라마에 단골소재처럼 나오는 이야기. 한 여자를 동시에 좋아하는 두 남자, 흔히 말하는 삼각관계 말이야. 그게 내 이야기가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말 그대로 상상도...
7 이름없음 2018/10/26 14:56:52 ID : Gskturbu9ur 0
우리 둘이 동시에 너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너 몰래 나눴을 땐 선의의 경쟁이자 치열한 전쟁이었지. 괜스레 둘의 발등에 서로 불을 떨어트린 격이었어. 이게 마음만 성급해지더라.
8 이름없음 2018/10/26 15:03:36 ID : 88qoZg0tzdV 0
그러다 운이 좋게도 눈치 없는 한 친구 때문에 상황이나 주변 분위기가 기울었지. 친구들이 나 혼자 너를 좋아한다고 다 알게됐거든. 나 말고도 한 명 더 있는데 말이야. 그래서 내 친구는 의도치않게 마음을 내려놓았던거 같아. 적어도 내가 보기에는.
9 이름없음 2018/10/26 15:05:27 ID : 88qoZg0tzdV 0
그렇게 흘러가는 주변의 분위기와 끊임 없이 오르내리던 입방아 속에서 내 마음만 괜히 급해졌던거 같아. 내가 귀가 얇아서 주변의 소리에 잘 흔들리거든. 중요한건 너와 나의 사이인데.
10 이름없음 2018/10/26 15:07:41 ID : 88qoZg0tzdV 0
그래서 그 날밤 너를 불러내고 했던 성급한 고백은 그 자리에서 바로 대답을 듣지는 못했어. 넌 내게 다음날 말해주겠다 했지. 나 사실 처음 고백해보는거였어. 미숙해서 다 티났을거야.
11 이름없음 2018/10/26 15:08:33 ID : 88qoZg0tzdV 0
근데 나도 참 바보같은게 삼류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이야기가 현실이 될 줄은 상상도 못해놓고 드라마의 결말은 내 현실이길 바랬다? 그럴리가 있나. 드라마는 드라마일뿐인데. 다음 날 나는 대차게 너에게 까였지.
12 이름없음 2018/10/26 15:09:44 ID : 88qoZg0tzdV 0
불행 중 다행, 아니 불행이자 다행인건 너와 나는 앞으로 계속 봐야할 사이었기에 다시 평소처럼 대하자고 했어. 난 긍정하며 웃었지. 웃는거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더라. 웃는거라도 해야겠더라.
13 이름없음 2018/10/26 15:10:44 ID : 88qoZg0tzdV 0
일단 여기까지만 쓰고 새벽쯤에 다시 올게 들어주려해서 고마워
14 이름없음 2018/10/26 16:06:18 ID : sqi63RBbvhb 0
보고있어
15 이름없음 2018/10/27 00:35:52 ID : 88qoZg0tzdV 0
너 근데 좀 너무했어. 평소처럼 대하자며 선을 너무 그었잖아. 행동도, 표정도, 말투도. 물론, 내가 마음정리 못할 걸 우려해서 네가 오히려 배려해준 거라는거 알아. 그래도 서운하더라. 그리고 걱정이 실현된 건 미안해. 대신 꼭 숨겼으니 용서해줘.
16 이름없음 2018/10/27 00:36:44 ID : 88qoZg0tzdV 0
시간이 약이라는 말 항상 짧게만 생각해와서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는데 길게 다가오니 틀린말은 아니더라. 여러 여러 일들이 있다보니 속깊은 대화도 나누게 되서 어색함도 무뎌졌지. 나 혼자만 그렇게 생각한 것일지도 모르지만.
17 이름없음 2018/10/27 00:37:48 ID : 88qoZg0tzdV 0
어느 날 새벽 너는 한참을 고민하다 내게 들려줬어. 내가 괜찮다고 듣고싶다 했거든. 무슨 말이든 견딜 수 있으니까. 그건 내가 젤 잘하는 거니까. 하지만 이야기를 듣고 난 뒤 내가 젤 잘하는게 뭔지 다시 생각해봐야겠더라. 네가 들려준 이야기는 우리 드라마의 비하인드 스토리였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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