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0/22 21:03:05 ID : Fhfamldvjvz 2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소설같은 이야기라 들려주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 보고있는 사람 있으면 시작할게!
2 이름없음 2018/10/22 21:03:54 ID : tcnva66jba8 0
나 보고잇어!
3 이름없음 2018/10/22 21:05:26 ID : Bs1bio1yE2t 0
보고이써
4 이름없음 2018/10/22 21:37:12 ID : yMjipatumlb 0
보고 있어!
5 이름없음 2018/10/22 22:04:27 ID : 1gZbh9hhtgZ 0
안녕! 우선 시작을 하자면 내가 되게 어렸을 때 살던 동네에는 이상하게도 내 또래 애가 딱 한명이 있었어. 남자 애였는데 이목구비도 뚜렸했고 굉장히 똑부러지는 애였지. 그 애를 원이라고 부를게. 원이랑 나는 또래가 우리 둘 밖에 없다 보니까 엄청 친하게 지냈어. 부모님들 끼리도 친하셨고 자주 만나서 놀았었지. 그러다 초등학교 입학 몇달전에 원이는 아주 멀리 이사를 가게 되었어. 아주 갑작스럽게. 그것도 당일날 아침에 자고 있는데 부모님께서 날 깨우시면서 말씀 해 주셨어. 원이가 이사를 가게 되었으니 마지막으로 보러 가자고. 난 그때까지만 해도 상황이 이해가 안 갔었어. 그러다 원이네 집 앞에 도착하니까 원이네 부모님이랑 동네 사람들, 그리고 원이가 서 있었어. 난 원이를 보자마자 진짜 미친듯이 울었다. 처음으로 사귄 친구이기도 했고 봐온 세월만큼 정도 많이 들었으니까. 옆에서 엄마가 계속 날 달래주긴 했지만 난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어. 원이가 떠나는게 싫었으니까. 계속 이렇게 울다보면 원이가 안 갈 거라고 생각했었어. 원이는 옆에서 내 손을 꼭 잡고 계속 웃으며 날 바라보고 있었어. 그러다 내가 너무 울기만 하니까 나한테 나중에 멋지게 커서 다시 만나러 올테니까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말해줬지. 난 가지말라며 계속 울었지만 결국 원이는 떠났어. 그 후 한참동안이나 난 정말 우울하게 보냈던 거 같다. 혹시나 원이가 다시 찾아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원이가 좋아했던 과자를 들고 원이네 집에 찾아가기도 했고 대문 앞에 앉아서 하염없이 기다리곤 했어. 하지만 결국 그 뒤로 원이를 한 번도 만나지 못 했다. 그렇게 난 생에 처음으로 아주 슬픈 이별을 했지.
6 이름없음 2018/10/22 22:15:16 ID : 1gZbh9hhtgZ 0
그 후 난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고등학교 입학도 했어. 결국 원이를 다시 만나지는 못 했지만 마음속으로는 항상 그리워하면서 지냈지. 그러다 2학년 1학기 4월쯤엔가? 다른반에 전학생이 왔었어. 그 전학생이 온 날 우리 학교는 아주 난리가 났었다. 잘생긴 남자애가 전학을 왔다고 소문이 쫙 퍼져서 쉬는 시간마다 복도 터지는 줄 알았다. 내 친구들이 나 보고도 보러 가자고 해서 나도 같이 갔었어. 나도 궁금했으니까. 걔네 반으로 가니까 진짜 발 디딜 틈이 없더라. 그 사이에서 창문으로 진짜 열심히 들여다 봤었다. 그러고 있는데 걔네 반 애가 그 전학생 이름을 부르는데 난 진짜 듣고 기절 할 뻔 했어. 원이랑 이름이 똑같았거든. 진짜 이게 무슨 상황이지 싶으면서도 무조건 걔 얼굴을 봐야만 했다. 원이인지 아닌지 알고 싶었으니까. 원이로 추정되는 그 전학생 애가 밖으로 나오는데 진짜 온 힘을 다 해서 그 많은 애들을 뚫고 그 애 쪽으로 갔다. 가면서도 혹시나 원이일까 하는 마음에 처음으로 심장 터지는 경험을 했던 거 같다.
7 이름없음 2018/10/22 22:55:04 ID : 1gZbh9hhtgZ 0
그렇게 그 애 아주 가까이까지 가서 뒷모습을 봤어. 아주 어린 시절에 만났다 헤어진거라 뒷모습으로는 모르겠더라. 게다가 어렸을 때 얼굴 밖에 몰라서 알아보긴 더더욱 힘들지. 이름을 부를까 말까 엄청 고민을 하다가 지금이 아니면 기회를 놓쳐버릴까봐 용기를 내서 그 애 이름을 크게 불렀다. 지금껏 살면서 그때만큼 떨렸던 적은 없을거다. 내 친구를 비롯해서 주위에 있던 애들이 모두 날 쳐다봤어. 그 애도 멈춰서서 뒤를 돌아봤지. 그 애랑 눈이 마주쳤어. 진짜 온갖 생각이 다 들면서 똥줄 타듯이 걔를 바라봤어. 원이랑 닮은 거 같긴 한데 혹시나 원이가 아니면 어쩌나 하는 마음에 식은땀까지 나더라. 그 애가 날 보는데 표정이 진짜 알 수가 없는 표정 이었어. 그러다 쉬는시간 끝나는 종이 울리고 애들도 하나둘씩 반으로 돌아갔지. 그 애도 날 보다가 의아한 표정을 짓고는 뒤 돌아 가 버렸어. 순간 진짜 다리에 힘이 쫙 풀리면서 자리에 그대로 주저앉았다. 옆에 있던 내 친구가 놀래서 괜찮냐며 부축을 해 주는데 정말 아무 말도 안 들리더라. 혹시나 했던 기대감 커서 그런가 몰려오는 실망감도 커져서 진짜 울고싶더라.
8 이름없음 2018/10/27 19:01:25 ID : g3Ru1clg3Vc 0
헐ㄹㄹ 그래서 어떻게 됐어?? 궁금하당
9 이름없음 2018/10/27 19:08:25 ID : Zbg2E2q1u1j 0
그다음은? 너무 궁금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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