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미술학원 잘 못 골랐나 봐 (3)
2.블루트스 마우스 아는사람 (7)
3.테마놀이공원 밤에 폐장시간 후 상상해봤어? (4)
4.스레딕엔 연뮤덕 없나? (1)
5.아 집에서만 생활하는게 이제 익숙해;; (3)
6.오빠가 군대에 있는데 걱정이다 ㅠㅠ (5)
7.점심으로 뭐먹을까 (8)
8.나는 15살 (15)
9.자퇴 후 다른 학교로 복학 가능하지? (6)
10.참참참 (앞 뒤 양옆) (6)
11.유튜브 광고수익 그거 (2)
12.대한민국 (5)
13.머리말리다가 (4)
14.다들 산타가 없다고 알았을때 언제야? (30)
15.스레딕 회원가입 생겼네?? (5)
16.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는 악취미 다들 한 개씩은 있지 않아? (27)
17.헐 성남에 아기 살인사건 났대 (7)
18.뿅!! 고민판에 올리기엔 너무 별거 아닌 고민!! (5)
19.한림예고 질문 받아줄사람ㅜㅜ (2)
20.이런 부탁해도 될까? (9)
요즘 마음이 뒤숭숭하고 일이 손에 안잡혀
이런 나에게 조언 겸 짧은 편지정도 써줄수있어?
정말 고마울거같아
그럴 때 있어! 나도 너무 우울하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 일도 하기 싫고...
그럴 때 마다 내가 뭘하면 기분이 좀 나아질까? 생각해.
이럴 때 일수록 가만히 있기 보다, 놀던, 무언인가를 이루고 성취감을 얻던, 먹던, 잠이라도 실컷 자던 어떤 것이라도 해야해.
나는 노래하는걸 좋아해서 저 상황일 때 혼자라도 노래방을 많이 갔어. 코인노래방 말고 일반 노래방. 혼자 가니까 아주머니가 서비스 2시간이나 더 주고 그래서 ㅋㅋㅋㅋㅋ 3시간 풀 뛰고 온 적도 있고.
하고 나니까 좀 낫더라? 녹음하면서 체크하고, 그러니까 한 층더 성장한 느낌도 들었고.
놀기+성취감 얻기 두 마리 비버를 잡은 셈이지.
하지만 결국 이것도 시간이 약이라, 2~3일 지나면 우울한건 언제그랬냐는 듯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더라.
스레주야 이럴 때 일수록 더 활기차게 행동한다 생각하고, 무엇이라도 해서 원래의 일상으로 돌아가길 바래.
안녕, 스레주야.
나는 너를 모르고 너도 나를 모르지만 단 한가지 서로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게 있다면, 내가 너를 응원한다는 거야.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아파오는 일들이 너무 많아져서 힘들지? 바빠지면 생각이라도 덜하고 이런 느낌이라도 덜하지 않을까 닥치는대로 일이나 해보려고 했더니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말이야. 나도 그래. 이건 비밀인데, 사실 우리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래. 그저 내색하지 않고 살뿐이야.
아아, 오해하지 마. 너의 마음을 별 거 아닌 거라 깎아내리는 것도, 다 그러고 사니까 참으라는 것도 아니야. 그저 니가 외로워하지 않았으면 해. 왜 나만 이럴까 자책할까 걱정되서 그래.
나는 너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몰라. 너는 위로를 바라면서도 이런 곳에 글을 써 올리는 너에게 자조할지도 혹은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알될 정도로 답답함에 무너져있을지도 몰라. 있지, 레주야. 그래도 나는 이것 하나만은 알아. 네가 지금까지 노력해왔을 거라는 거.
나는 조언같은 거 잘 못해. 나도 레주와 비슷한, 어쩌면 다르거나 같은 상황일 때 빠져나올 수 있었던 건 내 강한 의지가 아니라 나를 어떻게든 일으켜 세우려던 주변 사람들 덕분이었으니까. 너에게도 그런 사람이 주변에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네 옆에 있을 수 없으니까.
어쩌면 우리는 그렇게 얕은 관계면서도 주위에 하지 못하는 말을 하는 깊은 관계겠지. 레주야. 뭐든 괜찮아. 들어줄 수 있어. 네 얘기를 듣고 함께 아파하고, 응원을, 격려를 보내고, 기뻐할 수 있어. 옆에는 있지 못해도 네가 볼 수 없는 뒤에서 그렇게 응원할게.
마음이 뒤숭숭하고 일이 손에 안 잡히면, 잠시 쉬어가도 괜찮아. 정말 잠깐 앉아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을 보다 지친 마음이 회복되고, 너도 그렇게 움직일 수 있게 되면 움직이자. 조금쯤은 늦어도 괜찮아.
그럴 수 없다면, 네가 좋아하는 음료를 한 잔 사서 마셔봐. 10분만이라도 카페에 앉아 창밖을 보고, 레주의 곁에, 뒤에 서 있는 사람들을 떠올려. 그리고 행복해지면, 마음이 정리되면 한 번 웃어줘. 어디 있을지 모를 나에게.
힘내, 레주야.
편지는 잘 못 쓰지만 마음을 담아서 보내.
-널 응원하는 누군가가-
앞이 보이지 않는 듯할 때
혼자가 된 듯 할 때
나밖에 없는 듯 할 때
그래도 나는 너를 기억할게.
내가 잊지 않고 응원하고 있을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자.
내가 항상 응원할게.
어제 스레세워놓고 기대도 안하고 그냥 잤어.. 아침에 혹시나해서 들어와봤는데 내가 뭐라고 이렇게 성심성의껏 좋은 말들을 해준거야.. 오늘 진짜 최고로 바쁜 날이여서 아침부터 걱정과 우울함으로 가득찼는데 레주들 편지 확인하면서 날 이렇게 응원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라는걸 다시 한번 느꼈어 아침부터 기분좋게 해줘서 다들 너무 고마워 궁금하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나의 오늘 하루를 이야기해보려해 난 오늘 말했다시피 최고로 바빴어 중요한 발표도 있었고, 자세히 적진 못하지만 중요한 일들이 오늘 연달아 있었어 그래서 심리적 부담감도 컸고 속에서 부글부글 끓었던 적도 있는거같아 지금은 그 중요한 일들을 다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이야 하지만 마쳤다는 안도감과 뿌듯함보다는 모든 일을 완벽하게 수행해내지 못했다는 자괴감과 속상함이 더 큰거같아 그래서 기쁘다는 생각, 수고했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네 내일도 중요한 일이 하나 있어 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오늘의 결과로 봐선 두렵고 걱정이 앞서 2,3,4 레주들 아님 다른 레주들이 이 글을 본다면 다시 한번 나에게 조언을 해주길 부탁할게 레주들은 그냥 힘내라고 남긴 글일수도 있겠지만 나에겐 정말 큰 힘이 되거든 긴 글 읽어줘서 고마워
안녕, 스레주야. 나는 이야.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나도 그랬었어. 힘든 시기가 있었지. 하지만 내색할 수는 없더라. 부모님도 내가 힘들다는 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행복한 척, 문제없는 척 하고 다녔지. 그래서인지 레주의 글을 보고 내가 듣고싶던 말을 적은 걸지도 몰라. 조금이라도 기운내길 바라면서. 어찌보면 두서없는 글인데 큰 힘이 되었다니 기뻐.
오늘도 정말 힘들었구나. 겹쳐서 오는 중요한 일들에 부담스럽고 답답했겠다. 일이 끝나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을 때가 있지.오늘 레주는 그래서 완벽하지 않았다는 자괴감과 속상함이 닥쳐왔나봐.
그래도 레주야, 혼자서 괴로워하지 말고 여기 와서 잘했어. 내가 토닥토닥 너를 위로해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 너를 응원하는 누군가가 있다는 걸 떠올린 것만 해도 정말 잘한 거인걸.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 완벽이라는 건 정말 힘든 거거든. 비밀 하나 더 말해줄게. 있지,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어. 그러니까 레주야, 우리 완벽보다 못 해도 잘했잖아. 우리 한 번만 잘한 것도 봐주자. 사람들은 결과를 중시해도 우리는 얼마나 노력해왔는지 아니까 그 노력도 한 번 봐주자.
우리 레주, 요새 힘든데도 많이 노력했구나, 열심히 했구나. 그렇게 잘했는데도 속상할만큼 정말 힘껏 발버둥쳤었구나. 잘했어. 우리 예쁜 레주. 다음에 올 중요한 일도 그렇게 노력했겠네. 으구, 힘들었으니 일찍 오지 그랬어. 그래도 잘 왔어. 다음 일에는 우리 완벽을 목표로 하지 말고 노력한 거 다 보여주기로 하자.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지니까.
그리고 다음에도 힘들면 와. 레주가 부탁하지 않더라도 레주를 사랑하고 아껴줄게.
감정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게 되는 때가 가끔씩 올 때가 있어. 아무리 피하려해도 어쩔 수 없이 휘말리는 사건, 사고들과 얻을 수 있는 건 상처밖에 없을 때. 너무 힘들고 괴롭지, 정말 마음이 너덜너덜해진다는 가슴아픈 표현이 딱 들어맞을 정도로.
그런데 레더야, 왜 화가 났어? 레더가 잘못한 건 없잖아. 레더가 스스로 감정에 치이려고 뛰어들었니? 만약 그 상황의 원인이 레더라고 해도 그걸 바란 건 아니었을 거야. 그저 조금 틀어진 거겠지.
너무 자학하지마, 레더야. 너는 상처를 입은거잖아. 아프고 지친 거지, 화난 게 아닐거야. 그리고 상처를 입는 건 노력했단 증거고, 아프고 지친 건 열심히 달려왔다는 증거일 거야. 레더가 올린 짧은 글에서 나는 슬퍼졌어. 어리광을 부려도 좋을텐데하고 말이야.
스스로 채찍질하지 않아도 좋아. 다른 사람이 재촉하는 말만 들어도 너무 빨리 달리게 되는 걸. 레더만이라도 자신에게 휴식을 줘보는 건 어떨까? 잘했다고 칭찬 한 번 해주고 말이야.
익숙하지 않으면 나에게 와. 네가 너를 사랑할 수 있게 될 때까지 너에게 담뿍 사랑을 잘게. 우리 예쁜 레더, 많이 열심히 했으니까, 노력했으니까 화내지 않아도 돼. 잠깐 차 한잔 마시고, 따뜻한 물에 목욕하자. 모두 괜찮아질 때까지. 사랑해, 레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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