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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상대가 얼마나 당황했을지.... 하지만 그땐 철이 없었다. 나의 철없던 2주전 시절.... 아무튼.
우선 배가고파서 짜장면이나 시키기로 했어. 가위바위보에서 진 내가 첫타자였지. 난 전화해서 이렇게 말했다:
중국집: 여보세요?
나: 내 흑염룡이 먹이를 찾기 위해 몸부림치니 이 몸이 엄청난 고통을 느끼는구나.
중국집: (뭐지 미친놈인가) 네?
나: 흑염룡이 날뛰기 시작하면 나도 그를 제어할수 없게 돼.... 그의 힘은 미지수. 세상이 멸할지도 모르는 일이지.
중국집: .... 네....?
나: 그러니 나의 흑염룡을 잠시동안 봉인해두기 위하여 그대들이 제조하는 암흑의가락(짜장면)과 용암의 선율(짬뽕)을 하나씩 부탁하고자 한다.
중국집: 장난전화하지 마세요.
나: 장난이라! 그대는 세상이 멸하는 것을 그 미천한 두 눈으로 보고 싶은겐가?! 당장 나에게 암흑의 가락과 용암의 선율을 대령하라. 물론 흑염룡을 잠재우는 엄청난 물건인 만큼 대가를 지불할 용의는 충분히 있다. 그대들은 얼마만큼의 대가를 원하는가?
시발 진짜 죽고 싶었지만 그때 당시에는 술을 처먹은 상태라 할만 했다. 결국 중국집 사장님이 끊으려던 찰나 내 친구가 개쪼개면서 "여기 짜장면이랑 짬뽕하나 배달해 주세요 ㅋㅋㅋㅋ" 이러고 돌려줌.
중국집: 아 네... 주소는요...?
나: 한낱 인간이라 해도 이 정도의 불길한 기운이 새어나온다면 눈치챌것. 아마 건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거대한 그림자가 천지를 뒤덮고 있는것을 볼수 있을것이다. 나는 그곳에 있다. 빨리...! 시간이 별로 없네...!
친구: (전화기 뺏어감) 여기 주소가 어디어디 인데요~ 빨리 배달해주세요~ 네 감사합니다~
심지어 아저씨가 배달 오셨을때 음식 받은게 나임 ^^
아저씨: 내 여기 짜장면이랑 짬뽕 배달왔습니다. XXXX원입니다~
나: 후후... 잠시라곤 해도 흑염룡을 잠재우는 것치곤 나름 값싸구나....
아저씨: ......
그리고 이건 진짜 안 잊혀지는데
아저씨가 돈 받으면서 나를 똑바로 쳐다보시더니 "어린 아가씨가.... 술 적당히 드세요. 그럼 맛있게 드십쇼~" 이러고 나감 ㅅㅂ.......
좋아해줘서 고마워 ^^ 내 썰만 풀긴 그러니 내 친구뇬들 썰도 하나씩 풀게. 우리들은 벌칙에 미쳐있거든. 우선 우리는 일부로 전화할 필요가 없는곳에 전화하지는 않아. 음 그냥... 마지막 남은 일말의 양심이랄까? 뭐 암튼 우리는 벌칙자를 정하기 위해 게임을 했고(무슨 게임했는지는 기억 안남. 다 술김이라) 내 친구가 걸림. 근데 하필 내 친구는 지지리도 운이 없어서 본인 어머니께 전화를 해야했다. 친구 어머니는 걍 어머니로 표기할게. 참고로 우리는 벌칙으로 전화할때는 모두가 들을수있게 스피커폰으로 해둬야 한다.
어머니: 여보세요? 무슨 일이니?
친구: 후... 창조주시여...
어머니: ?? 이년이 왜이래 술처먹엇어?
친구: 오늘은 달이 밝으니 벗들과 담소를 나누다가 천천히 돌아갈터이니, 너무 걱정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어머니: 아나 ㅡㅡ 아이구 지랄났다 지랄났어. 술을 얼마나 처먹고 그래?
친구: 후후.... 이렇게 한번씩은 이세계의 걱정을 모두 훌훌 털어버리고 벗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속세와 무거운 책임으로부터 벗어나는것-
어머니: 지랄한다. 술 작작 처먹어 기집애야.
친구: 걱정을 끼쳐드려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창조주시여.
어머니: 지랄.
-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고로 이 모든건 영상으로 녹화가 되어 있었고, 지금도 그거 돌려보면서 존나 쪼개고 있다 ㅋㅋㅋㅋ 아마 내가 짜장면 집에 전화한것도 영상으로 남아잇을거야....
그때 그 전화한 친구네 자취방에서 술 처먹엇는데 다음날 우리 다 가고 친구네 어머니가 오셧다더라.
창조주의(웃음) 걱정과 근심이 가득담긴 작열의 스파이크를 어머니의 흑염룡이 대신 날려주었다는-미안 못하겠다. 지금은 술 안 먹어서 안됨. 술먹어야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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