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 진짜 너무 힘들다 (7)
2.나 어린 시절에 애니메이션 관심 없었던게 후회 돼 (1)
3.미술 학원에 계속 다녀야하나 고민이야 (3)
4.이제 중3 올라가는데 수학 어떡하지 (3)
5.외할아버지께 여친이 생기셨나? (11)
6.. (2)
7.조울증약 복용하는 사람? 무기력증 (18)
8.나 진심으로 고민인데 속옷 사이즈말이야 ㅠㅠ 여자만 들어와 줘 ㅠㅠ (4)
9.반배정 (6)
10.보육원 출신인데 궁금한 거 있는 사람? (12)
11.스레딕 용어 (3)
12.죽고싶은데 진심으로 응원하는 말 대신에 조언이나 충고? 좀 해주세요 (6)
13.자살하고 싶다 (11)
14.내가 이상한건지 들어줄사람 (4)
15.(스레주가 삭제한 레스) (1)
16.모두 나한테 관심이... (1)
17.렌즈 대체 어케 끼냐 (15)
18.5년만 참자 (7)
19.나 교회에서 수련회 가는데 (4)
20.내가 죽은 후... (5)
1
이름없음
2018/12/25 17:08:36
ID : HCpe0nzO8mJ
0
항상 무얼하든 무기력하고 웃어도 금방 우울해지고
가족들도 다 싫어. 삶의 의미도 모르겠어. 내가 왜 살아야하는 건지,
와 태어난 건지, 왜 나였어야 했는지. 하루에도 수천번을 죽고싶다 라고
되뇌기는데 알아주는 사람은 없고, 내 곁에는 아무도 없는 듯해. 물론
친구도 없고 예전에는 가족들 몰래 학교 빠져서 집에서 뼈에 금 갈 정도로
맞은 적도 있고. 엄마 아빠는 항상 싸우기만 하고. 이제 아무것도 모르겠어.
근데 옥상 난간 같은데에 올라가서 밑을 봐봤는데 아직은 무섭더라. 나는
아직 준비가 안됐나봐. 아직 미성년자지만 술도 가끔씩 먹어. 담배는 아주
가끔. 나도 이거 자랑 할 거 아니라는 거 알아. 다만 내가 그럴 정도로 힘들
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해. 그리고 내가 좀 더 우울해지고 울적해지면 그 때는
내가 뛰어내릴 수 있을까? 그 때는 언제 올까. 자해하는 것도 질렸고. 흉터는
점점 진해져서 딱 봐도 티가 나고 또 어차피 내가 죽어도 슬퍼할 사람은
없으니까. 엄마는 날 팔아버리고 싶다했고, 아빠는 인생에 도움 안되는 년
이라고 했고, 언니는 나한테 죽어버리라 했어. 나도 처음에는 홧김에
한 말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왜 항상 그런 말을 들어야 할까.
왜 하필 나였을까.이젠 너무 지쳐버렸어. 차라리 빨리 죽어서 편히 쉬었으면 좋겠어. 밤마다 하는 생각이 우리 집에 강도가 들어와 우리 가족을 모두
죽여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상담을 받아볼 생각을 했지만 우리 학교
상담은 믿을게 못되서. 병원을 가기에는 용돈 안받는 나에게는 큰 비용이야.
그러니 결국 자살이라는 결론이 날 수 밖에 없었어. 어차피 내가 죽는다고
뉴스에 뜨는 것도 아니고, 가족들은 내가 외진 곳에서 죽으면 가출한 줄 알
걸? 나한테는 신경도 안쓰니까. 오늘은 이만 쓸게. 또 우울해지면 올지도
몰라.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2
이름없음
2018/12/25 17:09:09
ID : 004HDzhtijf
0
사랑해
3
이름없음
2018/12/25 17:17:48
ID : HCpe0nzO8mJ
0
고마워
4
이름없음
2018/12/25 20:47:27
ID : u3A1Bbwmq6o
0
그동안 버텨줘서 고맙고 정말 수고많았어...
이 지옥같은곳에서 벗어나고 다른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길 바랄게
5
ㅇㅈㅅ
2018/12/25 21:27:57
ID : LfdPcq6o1ve
0
잘 될거야. 잘 될거야
6
이름없음
2018/12/26 00:01:25
ID : i7feY1jy5ak
0
있잔ㅇㅎ 기왕이면 정말 죽을각오로 돈 많이 챙겨서 너가 하거싶은 일 다 해봐 평소에는 못하는걸로 그리고나서더 너가 삶의 의욕이 없으면 안타깝지만 그렇게사나 뭘하나 똑같을거야 근데 그렇게 하고싶은거해ㅆ을때 너가 평소와 다른걸 느꼈다면 버텨 버티고 버텨서 독립해서 너 하고싶은거 하다가 그때 므ㅓㄹ 하던지해
7
이름없음
2018/12/26 10:59:04
ID : Ai66ruq7Ai6
0
죽기전에 하고 싶은거 한다고 생각하고 정줄 놓고 하고 싶은거 다해봐
그럼 이유가 조금씩은 사라질거고 니가 보지 못 한것 들이 보일거야
좋아하는 책 한권 들고 카드 하나 들고 이어폰 챙기고 핸드폰 챙겨서
집 근처의 차분한 카페에 가서 디저트 하나 음료 하나 시키고
이어폰 끼고 음악듣고 좋아하는 책읽으면서 일단 시간을 보내봐
그리고 어느 정도 책을 읽었다 싶으면 일어나서 니가 가보고 싶었던곳
보고 싶었던 영화있으면 혼자 보는 것도 나쁘지 않고 가서 영화보고
마지막 까지 앉아서 보고 일어나봐
이렇게 하나하나 소소한 버킷리스트를 작성해서
하나하나 이뤄봐
아주 소소한 것도 상관 없어
막 3시에 차와 함께 간식먹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듣기
이렇게 말이야
나도 일하면서 자매랑 같이 하는데
넌 쓰레기다 왜 사냐
이렇게 할 거면 때려치워라
너 이따구로 하면 너 사회생활못해
너 바보야 병신이야 등등
그런 소리 들으면서 일했고
아직도 그런 소리 듣고 있어
너에 비해서는 별거 아니겠고
각자의 힘듬은 비교하거 재는게 아니야
근데 이런 나도 오늘은 이걸 해봐야지 또는 이런걸 해보고 싶다
이걸 할거야 이런 생각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어
말이 길어졌는데 내가 하고 싶은말은
죽겠다는 시도 하기전에
어차피 죽을거 이렇게 생각하고 니가 해보고 싶은걸 하나하나
해보는 건 어때?
8
이름없음
2018/12/27 01:32:56
ID : pO3BasqnSGm
0
그래도 돈 엄청챙기고 하고싶은거 다하다 죽는거 어때?
그나마 네가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면 그 기억이라도 기억할수 있게 조금이나마 행복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수있게
9
이름없음
2018/12/28 03:49:07
ID : HB83vfWnUZg
0
스레주 이 글을 써줘서 버텨줘서 고마워.
그 많은 고생을 겪고 힘들텐데 이 곳에 글을 올려 고민을 이야기 해준 것 자체가 난 너무 고맙다.
솔직히 난 자살 나쁘게 생각하진 않아. 나도 청소년 때 시도해봤거든 다만 난 네가 후회하지 않았으면 해.
나 아무 미련 없다고 생각했거든 그 시도 직전까지? 정말 이 세상에 더이상 아무것도 바랄게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 이 세상에서 없어지고 싶다고 몇백번 생각했었지만 아니었더라.
기절하기 전까지 아이러니하게도 살고싶다 생각했어. 안해본 것도 너무나 많고 왜 내가 죽어야하나 억울하기도 했고 많은 생각이 들더라. 나중에 생각해보니까 난 아무에게도 기댈 수 없고 세상엔 나 혼자 뿐이며 혼자 뿐임에도 아무 힘이 없다는 것에 자기혐오를 하며 현실도피를 하고싶었을 뿐이지. 내 삶을 포기하고싶은게 아니었어. 하고싶었어도 하고싶은게 아니었어.
쓰러져있던 나를 병원에 왜 데려갔는진 여전히 의문일정도로 나를 대하는 가족들과는 성인이 되자마자 연을 끊었고 난 정말 악착같이 버텼어 억울하고 또 억울해서.
처음엔 난 잘못이 없으니까 나쁜건 그들이니까 그들에게서 그동안 버텨온 내가 불쌍하고 대견해서 그만두기엔 너무 아까워서 살려고했어. 오로지 일만하고 빠듯하게 살다보니 이런 저런 사람들 만나게 되더라. 오랜 시간동안 뒤틀린 성격 탓에 내 주변엔 사람이 좀처럼 안생겼는데 그래도 누구든 만날 사람은 만나게 되어있나봐. 연인의 형태이든 인생의 조력자 형태이든.
그 인연과 너의 우주를 꿈꾸면서 포기하기엔 너무나 아깝고 찬란한 너의 삶을 살아냈으면 좋겠다. 어두운 밤이 아무리 오래가더라도 밝은 아침의 빛은 반드시 찾아오잖아. 그러니까 보란듯이 네 삶을 살아냈으면 해. 아침이 오기 전의 새벽은 가장 어둡듯이 네가 악착같이 살다가도 시련이 올 수 있지만 그 때의 넌 지금의 너로 더 단단한 사람이 되어있을테니까 잘 견뎌서 더 빛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거야. 지금까지 잘 견뎌준 넌 네 삶을 포기해버리기엔 누군가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고 또 지금도 충분히 빛나 그 빛이 반짝임으로 가득한 너의 우주가 될 수 있게 조금만 더 버텨보자. 고맙고 응원할게.
10
읽은이
2019/02/28 19:01:00
ID : u5Vgpe2JRyM
0
요즘은 괜찮니? 수고했어... 잘 버텨줘서 고마워
11
이름없음
2019/02/28 19:27:08
ID : pXwJXunCpcE
0
내가 다른곳에 달은 레스인데 너한테도 말해주고 싶어서 가지고 왔어. 나는 중학교 고등학교 내내 학교폭력을 당했어. 매일 밤마다 혼자 뒤돌아서 끅끅되면서 울었고 어떻게 하면 안아프게 죽을 수있을까 여기서 뛰어내리면 고통없이 눈감을 수 있을까 연탄피울까 수면제먹을까 수도없이 고민했었다. 그렇게 살다가 보니까 죽을자신도 없어서 못죽고 상상만하는 내 자신이 정말 한심하더라. 그 때 결심했어. 어차피 못죽을거면 악착같이 살자. 살아서 쟤들보다 더 행복하게 살자. 그렇게 나 자신에게 암시를 하면서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긍정적인 생각을 했어. 나의 장점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뭐가 하고싶은지 꿈도 생각해보고. 그렇게 꾸준히 나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하니까 결국 바뀌더라. 지금은 친구도 많이 사귀었고 나름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 너도 지금 처한 상황이 정말 너무나 힘들고 괴롭겠지만 내가 해낸것처럼 너도 이겨낼 수 있을거야. 너무 혼자서만 괴로워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내가 그렇듯 너도 이 세상에 아직 피지못한 한송이의 꽃이라고 생각해. 그 꽃을 누구보다 예쁘게 찬란하게 피어낼 그 순간이 오면 너도 남들에게 너의 이야기를 홀씨에 담아 멀리 퍼뜨려 줄 수 있는 하나의 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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