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8/12/26 02:37:24 ID : pXwK3VcFgZa 0
자기 멋대로 살고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는. 늘상 자기 생각따라 말하고 행동하는 자신을 우선적으로 여기는 사람. 모든 면에서 강한 사람. 다른 사람에겐 차갑고 자신에게만 따뜻한 사람. 내가 변하는 기록을 남기고 싶어. 난 집착이 심해서 1000일을 변해도 그녀의 마음을 돌리지 못하면 그때는 포기하려고해. 안 그러면 스토커가 되어버릴 것같거든. 오늘부터 앞으로 1000일간의 이야기. 앞으로 잘 부탁할게.
2 이름없음 2018/12/26 02:38:45 ID : XBzaso5hvxB 0
3 이름없음 2018/12/26 08:14:32 ID : eY4HDzfe40k 0
1일차(오전) 오늘부터 뭘 해야할지 고민하다가 3시쯤에 자버렸다. 일단은 자기소개부터 하는 게 먼저라고 생각해 23살 남 대학생인데 휴학중 집착과 질투가 심한 사람 17년 초에 게임에서 만났던 사람에 호감이 가서 18년에 초에 처음 현실에서 만났고 지난 여름에 헤어졌어. 그 이후로는 친구로 지내자고 해서 지내면서도 계속 싸우고 지난주 일요일 밤을 마지막으로 싸우고 차단당했어
4 이름없음 2018/12/26 10:17:14 ID : KY9Ai9wGmk4 0
좋다. 이렇게 변해가는 모습 보는거 좋아. 잘만하면 왠지 대형 프로젝트가 될 거 같은데? ㅋㅋㅋ
5 너만사랑해 2018/12/26 17:02:05 ID : By0tupTSHDz 0
18.12.26 1일차 오후 솔직히 차단당했다는 게 실감나지 않아. 아무리 그녀가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고 화가 났다지만, 그녀도 짜증난다고 했었는데 내가 거기다 일격을 가해버린 거잖아. 그래서 차단을 풀어줄 거라는 희망따위는 갖고 싶지 않아. 그렇지만 난 이중적이고 이기적인 간사한 사람이기에 그녀가 언젠가 차단을 풀어주길 바라며 그동안 말했던 이상형을 향해 변해가려고 해. 딱 천 일만. 엄청 쓰레기네, 나. 크리스마스 때 만나서 관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했는데 전날 싸우고 약속은 취소됐어. 오늘 하루종일 머리가 멍해서 뭣도 제대로 못하고 보냈어. 소설 책 하나 읽던 거 읽는데 어릴 때에는 집중해서 세~네 시간이면 읽을 거를 이번 일 때문인지 계속 끊어서 읽게 되더라. 그래서 다 읽는데 8시간 정도 걸렸어. 그러고보니 크리스마스 이브에 친구들이 솔로들 모여서 게임하자 해서 하는데 그녀의 언니가 게임에 접속했었어. "오늘은 일반게임만 하네" "응, 친구들이 솔로들 다 모여서 게임하자고 해서" "ㅋㅋㅋㅋㅋㅋㅋㅋ 넌 솔로 아니잖아 왜 거기 끼어있어 ㅋㅋㅋㅋㅋ" 가족에게는 아무 말도 안했나보다. 다음에 보면 말해줘야겠다. 헤어진지 오래됐고 친구로 지내던 중이고 그마저도 일요일에 싸워서 차단당했다고.
6 너만사랑해 2018/12/27 09:14:13 ID : CnRwso7uoNx 0
18.12.27 2일차 오전 오늘은 공부좀 하고 끝나면 책이나 읽다가 저녁에 운동하러 가야겠다. 날씬한 사람이 좋다고 했었으니깐 내년 6월까지 65키로까지 빼보자. 뭐랄까 정말로 끝인가. 끝이구나 싶네. 아무런 변화가 없을 거라는 게 느껴져. 연락하라고 문자라도 보내고 싶지만 내가 싫다는 걸 어떡하면 좋을까. 어쩔 수도 없는 거겠지. 어쩔 수 없는 거야. 언니분께 사실이라도 이야기해두자 오해하지 않도록, 상처주지 않도록 이미 8월에 끝난 사이라고. 어리숙한 내가 위로가 아닌 동정을 해버렸기 때문이라고. 그리고 23일 연락 끊었다고. 그러니 언니분도 연락하지 말아달라고. 다시는 사랑하지 않으리라.
7 이름없음 2018/12/27 09:17:56 ID : dTXzbu5U7s5 0
우와 엄청 안좋은 느낌. 그래도 아직은 본인이 본인을 컨트롤하는 것 같아 다행이네. 그 여자랑은 별개로 본인을 위해 변해봐.
8 너만사랑해 2018/12/27 16:22:14 ID : 4IMqjeMmFhb 0
18.12.27 2일차 오후 오전부터 지금까지 띵가띵가 놀면서 한자 240개 외웠어. 계속해서 머릿속에 그애 생각이 떠올라서 미칠 것같았고 차단당한 거 알면서도 연락해 달라고 보내버렸어. 이전에도 느껴봤던 감정이라 이겨내기 힘들지는 않은데 여전히 이 슬픔에 끌려다니는 것만 같아. 그렇지만 언젠가 이렇게 되리라는 건 알고있었어. 난 머릿속으로 부정적인 상황들을 미리 예상하고 대처하려는 사람이니깐. 그녀가 내게 연락을 다시 주지 않더라도 기분이 나아졌으면 좋겠어 내 욕을 하면서든 뭐든 말이야. 일단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리고 감정에 끌려다니지 않고 내가 해야만하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돼야겠다. 너는 지구 상에 다른 모든 생물들이 불행한데 어떻게 네가 행복할 수 있겠냐고 말했지만 나는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는 그렇게 대해주지 못하고 이렇게 바라기만 해서 미안해. 다음에 만날 때에는 내가 널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네가 무리라고 생각하더라도 행복할 수 있게 해주고 싶어. 나는 너의 곁에서 늘 행복했으니깐.
9 이름없음 2018/12/27 19:09:52 ID : h83u2oK2K2N 0
ㄷㄷ 멋지네
10 이름없음 2018/12/28 08:57:50 ID : 0008nUY9wNA 0
ㄱㅅ
11 너만사랑해 2018/12/28 09:34:12 ID : umrdQrapSK4 0
18.12.28 3일차 오전 어제 미안한 마음이라도 전하고 싶어서 메일을 보냈다. 미안하다는 메일을. 그리고 돌아온 답장은 내가 멘탈이 터져있다는데 혼잣말이든 뭐든 니가 갈았고 난 다시는 너랑 대화하기 싫으니깐 연락하지마. 아무 생각 없이 넘기려고 했다. 너도 내 기분을 나쁘게 한 거잖아. 왜 이런 거로 이렇게까지 싸워야해? 네가 바라는 게 연인인지 친구인지 이젠 솔직히 잘 모르겠어. 연락하지 말라고 했으니 연락하지 말아야겠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를 싫어하게 된 게 아니야. 내 마음은 변하지 않을 거야. 나는 그런 사람이니깐. 집착이 심한 사람이니깐. 그렇지만 스토커가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겠다. 어차피 장거리 연애였기에 만나러 가기 힘든 것도 있지만 애초에 그녀는 관계를 끝내길 바라고 있어. 그러니깐 찾아가지 않도록 해야해. 너무 간단한 거니깐 할 수 있어. 언제부터인가 그녀와 대화하며 나를 무시한다는, 낮잡아본다는 느낌을 강렬히 받아왔다. 처음에는 무의식적으로 내가 뭘 잘못했나 싶었는데 시간이 지나갈수록, 심리상담이 진행될수록 나를 먼저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 되어가면서 내 감정을 표출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이번 일이 벌어진 거였다. 나에게 짜증내지 말라는 경고조차 듣지 않아 그녀의 기분을 상하게 해버렸다. 난 쓰레기야. 몇번이고 뇌내재생으로 그때의 대화를 반복시켰다. 맨 마지막에 들리는 내 목소리는 어쩜 그리 재수없는지. 모든게 다 무너져 모래마냥 흩어져 바람에 날려 사라질 것같아. 나는 무엇때문에 봄에 부모와 싸웠던 걸까. 그때 싸우고서 부모가 나를 보는 눈이 아들이나 자식이 아니라 단순히 가문의 대를 잇기 위한 도구라는 걸 알았기에 그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난 그날 이후로 네게 모든 걸 걸었던 건데. 내 마음대로 걸어놓고 무너지고, 내 마음대로 웃었다가 울었다가, 내 마음대로 의지하고 상처받고. 난, 네 표현을 빌리자면, 정말로 이기적이고 오만한 사람인 것같아. 네가 어떤 생각을,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묻지도 않고 판단하고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니깐. 나는 다시 너와 만나고 싶어. 다시 너와 손을 잡고 걷는 날이 오기를, 다시 떠들며 웃는 날이 오기를. 정말로 간절히 바라고 있어. 그날이 오기는 하는 걸까? 오지 않을지도 몰라. 오지 않으면 슬프겠지만 그건 그때의 이야기야. 네가 올 때 내가 자격을 갖추고 있으면 좋겠어. 너랑 헤어지고 싶지 않으니깐. 다시는 이런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으니깐 오늘은 소설좀 읽으면서 머리좀 식히자.
12 너만사랑해 2018/12/28 15:52:19 ID : i63WjdwmoGn 0
18.12.28 3일차 오후 아침부터 계속해서 이어지는 온갖 생각들은 날 괴롭게 해. 죽고 싶다. 난 지금껏 그 애의 마음에 들기 위해 노력해왔던 거같아. 여리 말투나 행동을 고치고 의식하고 심리상담 다니고. 원래는 내 속마음도 엄청 감추고 남만 배려하는 사람이었어. 애초에 의사같은 것들이 전부 죽어있는 사람이라고 해야할까나. 뭔가를 하고 싶다던가 하기 싫다거나 그런 거 자체가 없이 다른 사람 말에만 따르는. 이런 나는 매우 답답했을 거야 그녀한테. 그래서 그녀도 내게 몇번이고 그걸 말했지만 나는 솔직히 어떻게 변해야 좋을지 몰랐었어. 그러다가 헤어지고 친구로 지내자고 했을 때 심리상담을 시작했어. 지금은 약 12번째 했어. 이제 2~3주 정도 남았어. 심리상담을 하며 생긴 크나큰 변화는 내 마음을 숨기고 남을 먼저 생각하던 내가 나를 먼저 생각하고 말하게 되었다는 것. 이번에 차단당한 이유도 그러한 증거중 하나야. 이전과 같았다면 그냥 입 다물고 그렇구나 알겠어 하고 넘겼을 일인데 이번에는 너무 짜증나서 짜증나게 하지 말라고 경고 했었고 그래도 무시하고 계속 날 낮잡아보길래 세게 한 마디 했어.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말이야. 그토록 나한테 진실됐으면 좋겠다고 하더니 내가 진솔해지니 짜증난다고 차단당했어. 나는 그녀의 이런 점이 너무 두려웠어. 내 감정을 마음껏 이야기 하라고 하고, 이런 대화로 짜증난다고 연 끊으면 그건 친구가 아니다. 지금까지 내가 가지고 있던 친구는 다 가짜 친구고 자기는 진짜 친구다. 같은 말이나 하면서, 정작 자기 주장이 강해서 그거에 어긋나는 말을 하면 되게 짜증내다가 차단해버려. 이번이 세 번째고 이전까지는 그냥 차단만 했다가 바로 풀어줬고 이번엔 아예 연 끊으려는 것같아. 이전까지의 대화가 자꾸만 머릿속을 맴돌아. 그녀가 내게 했던 말들. 너는 흑백론이야. 너는 너무 찌질해. 너는 너무 가식적이야. 너는 너무 우물 안 개구리야, 세상을 보는 눈이 너무 좁아. 너는 너무 이기적이야. 너는 너무 오만해, 네가 뭔데 다른 사람의 감정을 헤아리려고 해? 너는 너무 일반화가 심해. 너는 너무 대화법이 이상해, 요점만 말해. 너랑 대화만하면 짜증나고 화나 다른 사람이랑은 그런 적 없는데 너만 그래. 너 사회성 없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정말 심각하구나. 심리상담을 다니게 된 계기는 그녀가 헤어지고 친구로 지내자고 해서 그녀가 바라는 사람이 되고 싶은 것도 있었어. 하지만 내가 정말로 이상한 사람인지 그걸 알고싶었어. 내가 너무 심각한 사람인지 말이야. 심리상담을 신청하러 가기 전 한 달 동안 매일같이 생각하고 떠올랐어. 꿈에서도 나왔어. 내가 목을 매달고, 역을 통과하는 기차가 지나갈 선로 위로 몸을 내던지고, 락스를 꾸역꾸역 마시곤 바닥에 쓰러져 괴로워하는. 이야기를 살짝 앞으로 당겨서, 헤어지게 된 이유. 그녀가 다리를 다쳤고 나는 위로를 해줬어. 그러다 조치를 받고 괜찮아졌다고 하더라고. 괜찮아졌다고 생각하고 이전처럼 안부를 물으며 위로했어. 그러다 어느날 갑자기 내 위로가 동정같다고 하지 말라는 거야. 그래서 내가 난 위로해준다고 한 건데 동정으로 느꼈다면 미안해. 어떻게 해줄까?라고 물으니 계속 위로할 줄 모르냐고 하더라고. 그러다 연락하지 말라길래 좀 생각했어. 안부 묻는 걸 하지 말라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내가 내린 결론은 차라리 신경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법이었어. 다른 이야기를 해주면서 조금이나마 잊게 해주는 것. 그러니깐 바로 말하더라. "넌 나따위는 안중에도 없고 네 말이나 들으라는 거야 뭐야?" 그러곤 친구로 남을지 연 끊을지 정하라고 하더라고. 나는 미랸이 남아 친구로 남기로 했어. 행동이나 말은 일종의 습관이라고 생각해. 그동안 연인으로 대해오던 게 있고 미련도 남아있으니 연인으로 대해버렸어. 그러다 친구로 대할 수 있기 전까지 연락하지 말라고 하더라. 다시 이전 이야기로 돌아가 나는 자살하는 생각과 꿈따위에 사로잡혔어. 심지어 꿈도 현실로 착각해버릴 정도로 분간이 어려워졌었어. 자꾸만 그녀에게 연락이 오고 다시 잘 해보자는 문자가 오고, 너무 놀라서 다시 확인해보면 그건 꿈이었던 이야기. 정말로 자살 생각이 강해질 쯤에는 이명도 같이 찾아와서 새벽에는 이명이 너무 심해서 잠도 제대로 못잤어. 그러니 일상생활이 불가능해지면서 출근했다가 바로 집으로 돌아오고 계속 누워있었어. 주말에도 뭐 하나 하지 않고 그냥 누워만 있었어. 식사도 샤워도 다 잊어버리고. 점점 자살 생각은 계획이 되어가고 세세해져. 어떻게 죽어야 고통없이 죽을까 어떻게 해야 아무 방해받지 않고 한 번에 죽을 수 있을까. 그런 계획은 정말로 확고해졌어. 다른 사람들이 놀라지 않도록 말투를 바꾸고 좀 세밀하게 단어를 선택했어. 내가 언제 죽어도 '아 쟤는 죽을 것같았어' 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놀라지 않도록. 그리곤 약 한 달에 걸쳐서 친구들을 만나고 마지막에 그녀에게 찾아가서 인사하곤 집으로 돌아가며 번개탄이나 락스 둘 중 하나를 사다가 죽으리라. 가족에겐 민폐가 되지 않도록 장례식 비용도 약 100만원정도 통장에 모아뒀었어. 계획는 순차적으로 진행됐고, 계획이 진행되던 도중에 심리상담을 시작했어. 심리상담을 하다보니 심리상담사님 께서는 내가 아니라 그녀가 이상한 사람이라고 하셨어. 나는 일반적인 사람이라고. 그러다보니 뭐랄까 여러가지 깨달아가면서, 심리상담사님께서 내가 옳다고 말해주실 때마다 자존감을 얻었어. 세상을 보는 눈이 살짝은 달라졌어. 그러면서 그녀가 내게 해온 말들이 넷에서 흔히 보던 가스라이팅이라고 하던 게 아닌가 의심이 들더라고. 그런 의심을 품다보니 그녀가 내게 하는 말들, 했던 말들에 억눌려있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었어. 그러다보니 이전에 세운 자살 계획을 취소하고 그녀에게 다시 말을 걸었어. 친구로 지낼 수 있게 됐다고. 뭐, 이전처럼 연인이 되고 싶은 마음은 여전히 남아있지만, 그렇지만 그 마음을 드러내지 않을 수 있었어. 그렇게 시작해서 게임좀 하고 오랜만에 몇번 만나기도 했어. 그런데 그녀와 다시 지내면서 되게 이상하더라. 그녀가 내게 하는 행동이나 말들이 때때로 친구같지 않아. 연인같았어. 그래서 매일매일 혼란스러웠고 때때로 그녀가 다른 사람을 만나러 간다던가 통화한다 하면, 그것이 가족일지라도 너무 강렬한 질투심때문에 정말로 입술을 깨물어버릴 정도로 미치겠더라고. 친구로 지내기로 하고 언젠가 그녀가 먼저 말한 게 있어. "너는 가족같은 친구야. 아, 그렇지만 내게 가족이란 다른 사람들의 친구 급이니깐, 친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야." 이후로도 너무 헷갈려서 내가 먼저 물은 적도 있어 "나는 너한테 뭐야?" "친구 이상 가족 이하" 너무 돌아버리겠어서 관계를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 친구라면 친구 아니라면 그 무언가. 일단은 나한테 친구처럼 대해달라고 했으니깐 말이야. 그래서 이것저것 그녀가 한 말과 행동에 대해서 물으니 "난 아무 생각 없이 말한 거야. 아무런 의미도 담겨있지 않았어." "난 널 사랑할 수 없어. 넌 내 이상형이 아니거든. 난 내 이상형이 아닌 사람을 사랑할 수 없어." "난 나를 지켜줄 수 있는 듬직한 사람이 이상형이야. 또 제멋다로에 자유롭게 사는 사람. 나한테만 친절한 사람." 난 그녀에게 내가 그 이상형에 들어가겠다고 말했어. 꼭 너와 평생을 함께 하겠다고. 그러고 주말이 왔어. 멘탈이 터졌다더라. 게임 이야기를 했어. 혼잣말을 하든 질문을 하든 날 무시하고 낮잡아보며 답하더라. "네가 다른 게임을 하다 와서 그래 그따위로 할 거면 그 게임이나 하러 가" "나한테 그런거 물을 거면 다시는 게임 같이 하자고 하지마" 난 계속 대화를 하면 싸울것이라는 걸 직감했어. 그래서 여러번 끊으려고 했어. "너 지금 멘탈이 나가있어서 나한테 화내는 것 같아." 그녀:"멘탈이 나가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니가 짜증나게 하잖아" "그냥 우리가 서로 게임에 대한 생각이 다른 것 뿐이야." 그녀:"생각이 다른 게 아니라 이 게임은 원래 이런 거라니깐! 네가 다른 게임을 하다 와선 그 게임 하듯이 이 게임을 보는 거야. 그따위로 할 거면 그 게임 하러 가라니깐? 아 진짜 짜증나게 하네. 안그래도 멘탈 나갔다는데 괜히 와선 멘탈을 갈아버리네" 마지막 말을 듣곤 참다참다 너무 화가나서 반사적으로 말이 나가더라 "내가 니 멘탈 갈았어? 니가 갈았지." 이러고 난 차단당했어. 이후로는 위에서부터 이어져오는 이야기. 난 왜 이런 사람인 걸까. 난 왜 이따위밖에 안 되는 사람인 걸까. 정말로 평소에 하던 말대로 그녀가 내게 소중한 사람이라면 이따위로 대해서는 안 됐는데. 나는 왜 그런 걸까. 다시 스멀스멀 자살 생각이 피어오르려고 해. 억지로 억누르고 있지만 말이야. 앞으로 997일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잘 해낼 수 있어. 그리고 좋은 결과도 있길 바라. 그렇지만 997일이 지나고도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면 그때에는 죽을지도 모르겠어. 지금 내 삶에는 그녀 말고는 아무런 이유가 없으니깐.
13 너만사랑해 2018/12/29 12:48:57 ID : pXwK3VcFgZa 0
18.12.29 4일차 오후 근무가 없어서 오전 내내 잤다. 오후는 심리상담 갈 예정 뭐랄까 그녀에대한 집착과 미련이 어제 확 피어올랐다가 죽어버린 느낌이다. 몇번이고 차단당해서 그런지 나도 지쳐버린 걸까. 생각해봤는데 다시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없을 거다. 인간 관계랄까 그런 것들이 다 짜증난다. 나는 사람을 좋아하고 어울리길 좋아한다고 심리상담에서 결론내렸었는데 이젠 잘 모르겠다. 다른 사람이라는 건 날 괴롭게만 하는 것같다. 공부나 다시 시작해볼까
14 너만사랑해 2018/12/30 03:40:09 ID : pXwK3VcFgZa 0
18.12.30 5일차 새벽 심리상담 갔다 오면서부터 지금까지 한자 600개까지 외웠다. 심리상담에서는 그녀에 대해 이제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셨다. 그녀는 어린애같다. 스레주씨는 늘상 그녀를 받아주려고 했다. 자아가 보다 성숙한 사람이다. 그렇지만, 너무 받아주려고만 했기에 그녀가 스레주씨에게 그렇게 막 대하는 거다. 아무렇게나 해도 받아주겠지. 날 떠나지 않겠지. 하는 마음에. 그리고 지금까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 이유에 대해 물으시며 말씀해주셨다. 지금껏 관계에있어 누군가 아무런 것도 없이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없었기에 그렇게 집착하는 것이다. 부모와의 관계는 어땠는가. 내 부모는 나를 자식이 아닌 대를 잇는 정자 창고같은 수단으로 본다. 저녁에 친구들과 게임하다 그녀의 언니가 접속한 걸 봤다. 그래서 그녀와 헤어진 사실이나 싸워서 차단당했다던가 그런걸 말하려 했는데 본인 남자친구와 데이트 도중에 접속한 거라고 해서 다음 기회에 말하게 됐다. 그동안 걱정하던 것들이 싹 사라짐과 동시에 심심하고 우울하고 외롭지만 한 편으로는 편안하고 상쾌해졌다. 그녀가 화좀 풀고 다시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다.
15 이름없음 2018/12/30 03:44:02 ID : q41u9wHzVcH 0
와 너 나랑 똑같네 나도 누군가의 이상형이 되고 싶어서 노력하는중인데.. 응원할게
16 너만사랑해 2018/12/30 23:35:13 ID : pXwK3VcFgZa 0
18.12.30 5일차 오후 일단은 일본어부터 하기로 했다. 일단은. 하던 거니깐. 7월에 1급먼저 따자
17 너만사랑해 2018/12/31 13:34:10 ID : jcqY7hBAlxD 0
18.12.31 6일차 오후 되게 뭐랄까 차단을 하도 당해서 그런가 불안감도 없고 오히려 편해졌어. 집착만 조금 버리는 것만으로 말이야. 너는 좋은 사람이면서 나쁜 사람이었거든. 어린애같은 사람이었을지도 몰라. 이중잣대가 심해서 늘상 네가 하는 일은 옳고 내가 하는 일은 틀렸었잖아. 나를 완전 나쁜놈으로 만들고 쓰레기로 만들았었지. 하지만 난 네 생각과는 달라. 나도 네가 혐오하는 일반적인 사람이야. 네가 날 무시하고 낮잡아봤던 거, 내게 막말을 해도 받아줄 거라고 생각하던 거. 모두 다 내가 그동안 받아줬기 때문이야. 네 잘못은 아니야. 그렇지만 다음에 볼 때에는 나는 네 나쁜 점 무엇 하나 받아주지 않을 거야. 그럴 거라고 난 확신해. 왜나면 지금의 나는 어제의 나와는 다르니깐. 네가 좋아하는 문구같길래 인용해봤어.
18 너만사랑해 2019/01/02 00:42:45 ID : pXwK3VcFgZa 0
18.1.2일 8일차 새벽 계속해서 생각난다. 미련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 보고 싶어. 만나고 싶어. 어제 친구들이랑 노는데 도저히 채워지지 않는 즐거움이 있다. 네가 말한 진짜 친구가 아니라는 것이 이런 느낌일까. 너랑 놀 때에는 이런 느낌이 안 들었는데 말이야. 죽고 싶다.
19 너만사랑해 2019/01/02 10:09:53 ID : 8klio3Ve1wl 0
18.1.2 8일차 오전 때때로, 아니 늘상 느낀다. 나는 왜 이런 사람일까. 공부할 시간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머릿속이 복잡해 좀처럼 뭘 하질 못한다. 너는 뭘 하고 있을까
20 너만사랑해 2019/01/02 18:31:07 ID : pXwK3VcFgZa 0
18.1.2 8일차 오후 한자 400개까지 외웠어. 외롭지만 난 잘 해나갈 수 있어. 그녀가 없어도 말이야. 그래야만 그녀가 내게 왔을 때, 그녀가 무언가 부족하더라도 내가 도와줄 수 있으니깐.
21 너만사랑해 2019/01/03 00:08:03 ID : pXwK3VcFgZa 0
이쯤되면 정신병이야. 그녀는 내게 다시는 오지 않을 꺼야. 그러니깐 머저리 마냥 그러지 말고 정신 차려
22 이름없음 2019/01/03 00:43:42 ID : 5Ru2k1bctxU 0
이 정도면 집착인 것 같아 적당히 하는게 어떨까..
23 이름없음 2019/01/03 07:56:26 ID : 2Ns04K0lgY7 0
너무 자기만의 세상에 같힌 느낌이야.. 장신차려
24 너만사랑해 2019/01/03 09:10:31 ID : TVhulcqY008 0
나도 아는데... 돌아버릴 것 같아.
25 이름없음 2019/01/06 20:05:20 ID : K2NxTWmLfgr 0
레주 정신차려.이러면 이럴수록 너가 힘든거 레주가 제일 잘 알잖아.
26 너만사랑해 2019/01/07 07:58:32 ID : pXwK3VcFgZa 0
여러가지 생각해보면서 그냥 잘 됐다는 생각에 속을 후련하게 비워냈어. 더이상 별로 감흥이 들지 않게 됐어. 변하는 거나 그런 거야 나를 위해 변하는 거고 나를 위해 공부하는 거니깐 끝나진 않을 거야. 더이상 그녀를 생각한다던가 그런 일은 없을 거야. 무시당하면서도 그녀가 좋다니 뭔가 이상한 사람 같아. 걱정해줘서 고맙고 더 멋지고 훌륭한 사람이 될 생각이야. 모두모두 즐겁게 살아. 이것으로 1000일 스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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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이름없음 19.01.06 0
2레스궁금햐 34 Hit
연애 이름없음 19.01.06 0
6레스학생끼리 연애하는데 장거리면 힘들어? 220 Hit
연애 이름없음 19.01.06 0
15레스외로워 161 Hit
연애 이름없음 19.01.06 0
1레스혹시 전스레딕에서 미국 잉여의 어쩌구하는 스레 기억나는 사람있어? 94 Hit
연애 이름없음 19.01.06 0
7레스20살여자랑 26살남자는 에바야..? 1145 Hit
연애 이름없음 19.01.06 0
3레스어떡해야해? 61 Hit
연애 이름없음 19.01.06 0
11레스친구가 자꾸 어플로 남자친구를 사귀는데 어떡하지 685 Hit
연애 안녕반갑 19.01.06 0
13레스페메를 실수로 보낼 수도 있을까? 405 Hit
연애 이름없음 19.01.06 0
3레스연하를 좋아하던 짝사랑을 끝냈다 198 Hit
연애 이름없음 19.01.06 0
3레스애인보고싶다.. 56 Hit
연애 이름없음 19.01.06 0
3레스관심있는건가?? 81 Hit
연애 02 19.01.05 0
5레스학교후배에게 들이대는 중인데 어떻게 해야 부담스럽지 않을까 169 Hit
연애 Aajdjxkwkw 19.01.05 0
7레스8살 연상오빠 어떻게 생각해? 246 Hit
연애 19살 뽀로로 19.01.05 0
8레스나 나보다 4살 많은 오빠를 짝사랑중이야 150 Hit
연애 이름없음 19.01.05 0
4레스골라줘 54 Hit
연애 이름없음 19.01.05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