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살 임신, 그리고 자살시도 (13)
2.첫사랑이란게 정확히 뭐야? (5)
3.짝남을 차단해버렸어 (10)
4.뭐 하나만 부탁할게 (4)
5.남녀 고백100% 성공하는법 (3)
6.오랫동안 연락이 안된 상대 한테 보내는말 (1)
7.고백하고 거의 까인듯.....ㅎ (3)
8.15살 연애이야기 들어볼사람! (16)
9.곧 다가오는 빼빼로데이 (13)
10.좋아하는 사람 있는데 (2)
11.지금 남친이 내 첫 사랑인데 (1)
12.남친한테 내 원래 모습을 보여줘도될까 (1)
13.까인건가 아님 더 기다릴까? (2)
14.중3인데 (7)
15.간접적으로 까인거냐 (4)
16.나 갑자기 차단당했어 (10)
17.진심으로 좋아하는 선배가 있어 (4)
18.흑 (7)
19.이런 새끼 잡아야해?-!! (1)
20.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5)
1
글쓰니
2019/01/03 22:26:09
ID : mFhfbvjummo
0
안녕. 스레딕 처음 해보는거라 서툴 수도 있어. 이해해줘.
우선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
나는 올해 21살,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러니까 박씨 라고 할게. 박씨는 25살이야. 내가 20살 되던 해, 대학을 입학하고서 5월부터 우리는 사귀게 되었어. 그거 알아? 진짜 첫눈에 반한다는거. 나랑 그사람은 서로가 첫눈에 반해서 열렬히 사랑했어. 단 한가지 흠이 있다면, 박씨는 이태까지 연애 경험이 전혀없는 모쏠이였지. 그러다보니 서툴기도 했고, 서로 마음이 큰데 너무 욕심이 커져서 상처를 많이 주기도 했어. 박씨는 마음이 참 여려, 그러다보니 한번 자괴감이 들기 시작하면 한없이 자괴감 들어해. 무슨 말이냐면, 예를 들어 우리가 싸웠을때 자기가 잘못했으면 나는 이런놈이야. 나는 쓰레기야. 나는 얘 한테 상처줬어. 그래서 나는 얘랑 헤어져야해. 얘한테 도움못되는 사람이야. 이렇게 생각을 하는거지. 그로인해 3번 정도 헤어질 위기가 있었고 그럴때마다 내가 붙잡기도 했고 서로가 너무 사랑하기에 헤어지지 못했어. 그러던 18년 10월달이었어. 피임을 제대로 못한 탓에 아이를 갖게 된거야. 세상 무너지는 느낌이었어. 그런데 그때가 우리에게 있었던 헤어질뻔 했던 위기 중 한번이었거든. 못믿겠다 하더라고. 그래서 산부인과를 돌며 초음파 사진이고, 임신진단서고 다 떼서 보내주고 그래도 못믿어서 데리고 병원까지 가서 두눈으로 직접 보게 했어. 그런데도 못믿겠다는거야. 내 담당 의사선생님께 통화까지 시키면서까지 결국 박씨는 믿게 되었어. 양가는 난리났지. 지워라, 지워라. 우습게도 한사람의 여자로서, 모성애가 생기니까 절대로 지키려고 했어. 박씨는 어떤 입장이었냐고? 지우자 쪽에 가까웠지만 내 설득으로 키우자가 됐고 그래도 불안불안했던 상태. 그런데 우리엄마랑 박씨가 통화하고 나서, 우리엄마의 성화에 결국 또 지우자가 되어버린거야. 어떻게든 지키려했지만 모두가 지워라는 성화였어. 도망가서 혼자라도 살까, 아니면 차라리 죽어버릴까. 많이 생각했어. 하지만 나는 끝내 가족의 손에 이끌려 병원을 갔고 250만원 + 50만원의 돈을 오롯이 우리 부모님이 낸 채 아이를 지워냈어. 아이의 태명은 '축복' 이었어. 참고로 우리집은 잘 사는 편이 아니야. 정말 어려워. 그런데 그 수술을 위해 빚 지면서 우리기 온전히 다 낸거였어. 그것도 우습지만, 난 한동안 큰 휴유증에 시달렸고 동시에 산후우울증이라 하는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어. 매일이 지옥이고 힘들었어. 나 있지? 매일 꿈을 꿨어. 축복이가 나와서 나를 왜 죽였냐고 하는 꿈. 물론 지금까지도. 내 마음 먹기에 달린 일이라며 괜찮아질거라고들 하지만. 나도 그걸 왜 모르겠어. 수없이 버티려 애를 썼지만, 우울이 나를 좀먹고 좀먹어 망가지게 만들더라고. 그러다보니 자해도 정말 많이 했어. 그래야만, 내 이 슬픔을 달랠 수 있었거든. 물론 박씨는 내가 자해하는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박씨도 힘들어할까봐 힘든 내색 안하고 버티던 12월 31일. 그날따라 너무 눈물이 났어. 살고싶지 않은거야. 이따가 내 인생에 관한 이야기도 해줄게. 그럼 어떤 이야기인지 대충 알게될거야. 어쨌든 너무 힘이들어 결국 박씨에게 그랬어. 나 너무 힘들어 라고. 하지만 박씨는 공부해야한다며 선을 긋더라고. 그래서 서운하다고 말했지. 그랬는데 뭐라는줄 알아? 자기는 나의 위로가 안되는거냐더라. 매일 예쁘다, 귀엽다, 사랑한다 라는 말은 위로가 안되냐더라. 그러면서 지금의 나에겐 자기가 위로가 안되는거 같다고 헤어지자더라. 물론 붙잡았지만, 확고히 굽힐 생각 없다더라고. 솔직히 억울했어. 왜냐면 도피하는걸로 밖에 안보였거든. 지금 이순간 가장 내게 필요한건 그사람이었으니까.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야. 본인도 힘들었겠지. 하지만 너무 야속하고, 힘이 들어서 미칠것만 같았어. 나머지 이야기는 이 글을 봐주는 사람이 있다면 이어서 할게. 아무도 안보면 어쩌지? ㅋㅋㅋㅋㅋㅋ
2
글쓰니
2019/01/03 22:33:34
ID : mFhfbvjummo
0
누군가 읽어주고 내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이야기 계속할게! 근데 아무도 관심없는거 같다...ㅎㅎ 이렇게 하는거 맞나? 내 이야기를 더 듣고싶다면 말해줘.
3
이름없음
2019/01/03 22:39:31
ID : cq6jjy5dXAn
0
보고있어 스레주 몸도 힘들겠지만 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들 것 같아 힘내 !!
4
글쓰니
2019/01/03 22:50:16
ID : mFhfbvjummo
0
고마워 :)
사실 어딘가 털어놓을데가 없어 답답해서 스레딕에 올려.
마저 이야기해보자면, 박씨도 참 이상해. 아직 나를 사랑하지만, 나의 위로가 되어주지 못해 헤어지자며 했던거거든. 그런데 아직 페북이나 인스타에 내 사진도 가득하고 우리의 추억이 담긴 사진도 가득한거 있지. 그러면서 내가 오늘 술 취해서 페북에 취한다 너무 슬프다 라고 올렸는데 카톡 뭐라온줄 알아? 귀여운 글 쓰지말고 술도 먹지마. 힘들어하지마 그래도 남자친구는 아니지만 오빠로라도 있을게 라는거야. 그리고 카톡 상메에 '갈대'라고 해놨더라고. 나름대로 자기도 마음이 왔다갔다 하는지말이야. 그래서 더 희망고문 되고 힘든거같아. 나는 다른 거창한 위로가 필요했던게 아니라, 내가 힘들다 했던걸 들어주는게 필요했던 것 뿐인데.
5
이름없음
2019/01/03 23:02:11
ID : hamk1a61veI
0
난 스레주를 잘 모르니까 거창한 위로는 못하지만 힘내
6
글쓰니
2019/01/03 23:05:17
ID : mFhfbvjummo
0
사실 나는 전에 우울증을 앓아 상담치료를 받은적 있었어. 내가 태어났을땐 부모님이 회사를 관두고 장사를 시작하셨고, 부모님 손에서 자라지 못한것도 있지만 친언니가 예쁘고 착하고 공부도 잘해서 그런 차별도 좀 받았던거 같아. 나름의 유년시절 상처를 앓고있다 중학교 들어서 왕따를 당했어. 매일 내 가방과 책, 신발은 뒤편 어딘가 버려져있거나 우유 범벅이 된채로 있거나 그랬어. 밥도 못먹어서, 화장실에서 그냥 앉아있기도 했고 극심한 욕도 물론이고 뭐 어쨌든 그랬었는데 그시절 당시 부모님이 너무 힘들때라 표현하지도 못한채 몇년이 흘렀던거 같아. 고등학교 시절도 왕따의 여파로 잘 지내지 못했고. 총 6년이네. 그러면서 자해를 하게 되고, 우울증에 걸려 결국 치료받고 그랬어. 20살이 되어선 좀 바뀌고 싶어 노력했는데 그때 만났던 박씨에게 온정을 다해 사랑해버렸지. 그래서 더 괴로운거 같아. 무엇보다 축복이를 잃고서 한사람의 여자로서 정말 괴롭고, 또 괴로웠어. 그러던 와중 박씨가 그러니까 도망치는걸로 밖에 안보여서 더 상처받았지. 누군가는 별거아니다, 시간지나면 괜찮아질거다 하겠지만 더없이 큰 아픔이네 지금 내가 느끼기엔. 이별 뿐만 아니라 내가 겹친 모든 상황이.
7
글쓰니
2019/01/03 23:11:58
ID : mFhfbvjummo
0
그래서 그 후로 2번의 자살시도를 했어. 목숨은 정말 소중하지만, 사는게 더 지옥같았거든. 요즘은 이런 꿈을 꿔. 박씨를 뒤로한채 내가 축복이의 손을 잡고 캄캄한 어둠속으로 가는거. 그게 너무 현실같아서. 생생하리라 만큼 현실같아서. 내가 사는 지금 이 세상이 더 지옥같아. 어쩌면 나는 또 내 목숨을 포기하려 할지도 몰라. 누군가는 그래, 너 이제 고작 21살이라고. 하지만 나는 그저 도망치고 싶어. 너무 괴로워.
8
글쓰니
2019/01/03 23:12:38
ID : mFhfbvjummo
0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누가 들어주는 사람이 있다는게 진짜 좋다. 이런 이야기 할 친구도 없고, 가족에겐 더더욱 하지못하는 이야기니까.
9
이름없음
2019/01/04 00:31:19
ID : AktwJVe1xDz
0
지금 많이 힘들겠지만 항상 응원할게!!
으쌰 좀더 힘내자
힘내서 행복해미칠거 같은 삶 살아보자❣
충분히 그런 행복을 누릴만한 사람인걸
10
이름없음
2019/01/04 13:49:11
ID : Ai01halfWo5
0
힘내
11
이름없음
2019/01/04 17:07:04
ID : Btjy0nDAlBa
0
나도 어린나이에 낙태를 했었어. 서로 피임했는데 된거라 남자가 못믿더라구.. 남자쪽부모님한테 말하는데 나보고 딴사람아이 아니냐고 날 몰아세우더라.. 그리고 지우긴해야되는데 나보고 내가 생명을 죽인거래.. 난 키우고싶었어 근데 현실은.. 부모님이 지우라고 병원에 데려갔어. 남자애도 체념했는지 나보고 점일뿐이라고 점지우는거뿐이라고 하더라. 그말이 얼마나 슬펐는지 내가 정말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했어.이틀동안이었지만 난 그아이에게 다시 꼭 태어나라고 환이라는 태명을 지어줬어 스레주가 나랑 비슷한처지인것 같아서 많이 공감되고 슬프다 스레주 힘내
12
화영
2019/11/09 05:11:24
ID : lAZdzPa3B9g
0
전 21살 , 남자친구는 저보다 7살 많은데 엊그제 병원가보니 임신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다음부터 남자친구는 제얼굴도 안볼려고하고 말도 안하고 근데 전 지금 믿을사람이 남자친구하나밖에 없고 부모님한테도 말못하겠고 남자친구가 저한테 신경안쓰는것 하나하나가 절 상처주는것같더라구요 전 처음에 낙태한다는 생각에 죄지은것처럼 심장이 쿵내려앉은것처럼 눈물부터 나왔어요 그리고 애낳자니 지금 21살인데 애낳고 키울능력 , 부모님한테 말못하는 본인 스스로를 생각했는데 답이 안나오니까 죽고싶다 라는 생각밖에 안들어요
제 스스로는 겁쟁이고 그래도 그쪽은 저보단 멋진거같아요
전 지금 믿을사람이 없어요
13
이름없음
2019/11/09 11:19:55
ID : B9jxRwmoHAZ
0
레스주도 스레주도 다들 힘냈으면 좋겠어. 레스주는 일단 몸 잘 챙기고, 남친하고는 얘기를 좀 해보고 아 이거 안될 놈이다, 싶으면 빠르게 손절하는걸 추천할게. 물론 수술할거면 수술비용 꼭 챙겨받아야 해! 다들 예쁜 나이에 꽃길만 걸어도 모자랄 판에 내가 다 속상하다... 이렇게밖에 응원 못하지만 진짜 힘내. 진짜로 힘내자. 12레스주는 잘 생각해보고 너를 위해 가장 후회되지 않을 결정 내릴 수 있도록 응원할게. 앞으로는 계속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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