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2)
2.만약 이런 애가 프듀같은거 나오면 뽑을거야? (12)
3.일본유학 조언이 정말로 절실합니다. 도와주세요. (14)
4.제발 내 말 좀 들어줘 존나 심각한거임 (9)
5.내가 학원 반 편성 테스트가 있는데 말이야.... (4)
6.스레딕 몇자까지 되냐 (17)
7.멀미 심한 사람 있니 (6)
8.낼 알바면접하는데 흔히 질문하는거있어? (2)
9.19년도 스무살들 하고 싶은 것들을 적고 가자! (18)
10.대학 단톡 (3)
11.아이폰 유저들 (10)
12.Fcmm롱패딩 (3)
13.지금 버스타고 경주가는 길인데 (11)
14.랜선친구사귀고싶다 (23)
15.매운거 좋아하는 사람 모여라~!! (2)
16.대형마트 알바 염색 금지잖아 (4)
17.모르는번호로 전화왔는데 (2)
18.당신의 선택은? (8)
19.이게 모얌? (3)
20.혹시 야구좋아하는사람있어?? (1)
1
이름없음
2019/01/03 23:09:36
ID : y5f89wMja8r
0
이거 처음 해보는데 잘 모르겠네 쓰다가 글자수 제한 생겨서 막히는거 아님? 잡담이니까 암거나 말해도 되지?
2
이름없음
2019/01/03 23:16:58
ID : y5f89wMja8r
0
주변에서 항상 좋은것만 보면서 살라고 듣곤 하는데, 살다보면 항상 좋은것만 볼수는 없더라. 그리고 안 좋은 것들을 많이 본다고 해서 거기에 무뎌지는 것도 아니고. 무뎌진다기 보단, 요령이 생겨서 그 상황에서 빠져 나오는 법을 알거나 겪고난 다음 멘탈을 가다듬는게 더 수월해 지는 정도지.
3
이름없음
2019/01/03 23:20:32
ID : y5f89wMja8r
0
내가 이런 소리를 한다고 삶에 요령이 있디거나 멘탈이 강하다거나 그런 소리는 아님. 그냥 요령껏 넘기는 거구나 알게 됐다는 거지
4
이름없음
2019/01/03 23:23:07
ID : y5f89wMja8r
0
근데 그게 참 힘든게, 알 것 같다가도 갑자기 변화구로 날아오는게 문제라 분명 전보다 견딜만 한데도, 느껴지는건 확 달라서 멘탈이 깨진적도 있음
5
이름없음
2019/01/03 23:38:27
ID : y5f89wMja8r
0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사람이 살다보면 뇌에 강렬하게 남게되는 사건을 겪거나 보게됨. 밖에서 똥싸러 들어가니까 누가 토해놓고 물도 안내려서 다른 화장실 찾아간다던지, 길가다 다른 사람이 노상방뇨 하는거 보게 된다던지, 변기가 믹혀서 역류 한다던지, 똥오줌 얘기만 했지만 아무튼 이런 것들은 강렬하게 남긴 한다. 나는 두 달 전에 공중 화장실에서 본 토사물에 부추가 많았다는걸 기억하고 있으니까
6
이름없음
2019/01/03 23:47:01
ID : y5f89wMja8r
0
그런데 강렬한 기억도 상대적인거라 나한텐 금방 잊힐 일도 다른사람 기억엔 강하게 남는 경우가 있음. 내가 어렸을때 사탕인지 뭔지 잘못먹고 질식한 적이 있는데, 나는 뭘 먹고 막혔는지도 기억이 안나는데 부모님은 내가 사과 먹을때마다 사과먹고 목에 걸린걸 얘기하곤 하신다. 얼굴이 퍼래져서 죽을것 처럼 보였다는데, 살면서 뭐 먹고 목에 걸린게 한 두 번이 아니라서 먹을때 조심하잔 생각만 가끔하지 부모님들처럼 특정 음식을 보고 바짝 쫄아서 그때 일을 떠올리진 않음
7
이름없음
2019/01/03 23:53:01
ID : y5f89wMja8r
0
쓰다보니 생각난게 그냥 트라우마라고 말하면 되는거 였는데 쓸데없이 질질 끈거같다. 밤만되면 사람이 감성적이 된다고 하더니 지금 내가 그런거 같음. 머릿속에 단어가 하나 있으면 이게 실처럼 풀려서 이래저래 꼬여있는 느낌. 그래서 쓸데없이 말을 질질 끄는거임.
8
이름없음
2019/01/04 00:00:56
ID : y5f89wMja8r
0
그래서 딱 잘라서 말하자면, 나한테도 남이 보기엔 별 것 아닌 트라우마가 있음. 여기 들어온 건 이런거 하나하나 다 얘기하고 싶어서임. 원래는 랜덤채팅 이런데 가서 얘기 하려다가 짧게 얘기하긴 좀 많고 다른데다 얘기하자니 쫄려서 제일 만만해 보이는 여기로 선택함ㅋ 꼬와도 이해바람
9
이름없음
2019/01/04 00:08:03
ID : y5f89wMja8r
0
내가 트라우마를 느끼는 것들은 대부분 동물임. 모기, 파리, 거미, 개미, 고양이, 원숭이, 바퀴자국, 수영복 아 근데 여기다 일일이 나열하니까 갑자기 떠올라서 기분 뭐같으니까 하나하나 나열은 못하고 하나씩 씀
10
이름없음
2019/01/04 00:14:51
ID : y5f89wMja8r
0
그리고 위에 트라우마라고 거창하게 적어놓긴 했는데, 이것만 보면 미치겠다 이런건 아니고 그냥 그걸 보면 그때 일이 확 하고 떠오르는 정도임. 물론 그 상황에 또 놓이고 싶진 않음.
11
이름없음
2019/01/04 00:21:43
ID : y5f89wMja8r
0
1. 모기
여름만 되면 모기들 죽여놓고 시체 치우는 거 잊다가 벽지나 방바닥에 붙어서 딱딱하게 굳어있는걸 본적이 있을건데, 이게 점처럼 말려있거나 해서 단순 얼룩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있음. 이게 벌레 굳은거란걸 알게되면 그때 기분이 좀 그럼. 내가 지금 할 얘기는 이거랑 비슷함.
12
이름없음
2019/01/04 00:28:16
ID : y5f89wMja8r
0
몇 년 된 일인데, 집 안 청소 하다가 옛날에 쓰던 책받침을 찾았음. 그게 초등학교때 구구단 외운다고 1단부터 9단까지 써있던 그런 책받침임. 오랜만에 보니까 추억도 돋고해서 다른건 뭐있나 찾아서 늘어놨음. 막 이것저것 많았는데 중요치도 않고 지금 얘기하려니 기억도 잘 안나니까 생략함.
13
이름없음
2019/01/04 00:34:51
ID : y5f89wMja8r
0
아무튼 간만에 보니까 먼지도 많이 쌓이고 해서 청소하는 김에 같이 닦기로 함. 이것저것 닦다가 처음 발견한 책받침을 닦으려고 하는데, 이게 얼룩이 엄청 많은거임. 그래서 빡세게 닦는데 얼룩이 좀 이상해 막 입체적이고 그런게 뭐 들러붙은건가 했음. 근데 별 생각없이 닦다가 얼룩중 하나에 눈이갔음.
14
이름없음
2019/01/04 00:40:18
ID : y5f89wMja8r
0
깨닫는 과정을 일일이 말하기엔 내 멘탈이 너무 약해서 바로 말하자면 날개였음. 날파리나 모기같은거. 그게 짓눌려서 검게 변한게 책받침에 얼룩처럼 남은거임ㅋㅋ 지금도 쓰면서 어이가 없네ㅋㅋ 아무튼 중요한건 그게 아니었음
15
이름없음
2019/01/04 00:45:05
ID : y5f89wMja8r
0
책받침에 있던 얼룩이 하나가 아니었던거임ㅋㅋ 뭐지?ㅋㅋ 자기과시?ㅋㅋ 뒷내용은 알다싶이 책받침에 있는 모든 얼룩이 굳은피랑 벌레 눌린거였음ㅋㅋ 그때 기분이 어땠는지 잘 모르겠는데 지금 떠올리니까 기분이 싸해지고 헛웃음만 나오는거 보면 그때도 비슷하지 않았을까 함ㅋㅋㅋ아 진짜ㅋㅋㅋㅋ 지금 떠올리지면 계속ㅋ이 쓰고싶어지는 기분임
16
이름없음
2019/01/04 00:48:36
ID : y5f89wMja8r
0
더 큰 문제는 누가 내 책받침으로 이딴짓을 한건지 아직도 모른다는 거임ㅋㅋㅋㅋ 그 날 이후로 나는 모기같은거 잡을때마다 그 때 일이 떠오름. 누가 내 책받침에 그렇게 많은 벌레를 박제했을까 가족 중 한 명 같은데 알 방법이 없음ㅋㅋ
17
이름없음
2019/01/04 01:25:33
ID : fgqry3VdWru
0
모기썰 그냥 읽기만 해도 내가 다 소름 돋아 ㅠㅠ 나 진짜 그런거 싫어함 나 저번에 선반 치우다가 나방인지 뭔 이상한 벌레가 박제되어서 (원형 그대로) 나 그것땜에 진짜 하루종일 기분 안좋았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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