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1/08 05:26:36 ID : i3A1u8o0oLb 0
헤어진지 14시간 됐는데 할말이 너무 많아. 볼 사람 없어도 쭉 쓸게
2 이름없음 2019/01/08 05:27:48 ID : i3A1u8o0oLb 0
어디서부터 뭘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사실 너가 이별을 말했을 때 난 정말 아무렇지 않았거든. 내가 너를 많이 좋아하진 않았으니까
3 이름없음 2019/01/08 05:28:51 ID : i3A1u8o0oLb 0
그래서 너가 카톡을 보냈을 때에도 카톡하지 말라, 미안한 척 하지 말라고 했지. 너의 카톡이 계속 오는게 짜증났었거든.
4 이름없음 2019/01/08 05:30:30 ID : i3A1u8o0oLb 0
사귀자고 하고 정확히 3주 위에 헤어지자는 너의 말이 우습게 느껴졌어. 왜 혼자 결정하는 건가 하는 생각도 들고.
5 이름없음 2019/01/08 05:31:14 ID : i3A1u8o0oLb 0
헤어지고나서 주변사람들한텐 그냥 아무렇지 않은 척 했어. 내가 널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걸 주변사람들도 알고 있으니까
6 이름없음 2019/01/08 05:32:39 ID : i3A1u8o0oLb 0
근데 사실 내가 너한테 의지하긴 했었나봐. 카톡을 켜면 항상 맨위에 있던 너와의 대화창이 없다는게 제일 어색해. 너도 나도 서로 칼답이었잖아.
7 이름없음 2019/01/08 05:34:03 ID : i3A1u8o0oLb 0
나 속상한 일 있을 때마다 너한테 전화해서 털어놓고 그랬잖아. 나 지금도 속상한데 전화할 사람이 없네. 무조건 내 편 들어주고 위로해 줄 너가 없잖아 이젠
8 이름없음 2019/01/08 05:35:43 ID : i3A1u8o0oLb 0
연애기간동안 내가 너한테 너무 장난을 많이 쳤나 싶기도 해. 난 진지하게 말하면 너가 머쓱할까봐, 걱정되면서도 말리지도 못하고 항상 잘하고오라고만 했지
9 이름없음 2019/01/08 05:35:59 ID : i3A1u8o0oLb 0
너가 걱정되지 않은게 아니었어. 말을 못 한 거 뿐이었어
10 이름없음 2019/01/08 05:36:47 ID : i3A1u8o0oLb 0
너가 날 좋아한다는 사실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나봐. 내가 잘 못하면 넌 떠나가는 거였는데.
11 이름없음 2019/01/08 05:37:36 ID : i3A1u8o0oLb 0
넌 모르겠지만 사실 난 연애가 처음이었고, 누군가가 날 그 정도로 좋아해 주는 것도 처음이었어. 괜히 창피해서 말하기가 꺼려지더라
12 이름없음 2019/01/08 05:38:21 ID : i3A1u8o0oLb 0
그래서 내가 표현을 못했나봐. 너한테 좋아한단 말 한마디 해준 적이 없는 거 같아서 미안해. 떠나간 사람한테 미안하다 해봤자 아무 의미 없는 거 알지만..
13 이름없음 2019/01/08 05:40:37 ID : i3A1u8o0oLb 0
마지막으로 말하자면, 우리가 이런식으로 이별을 맞이할 줄은 몰랐어. 적어도 얼굴보고 얘기했으면 미안했다고 말이라도 했을텐데.
14 이름없음 2019/01/08 05:41:44 ID : i3A1u8o0oLb 0
약속시간에 나오질 않고, 약속시간에 맞춰서 헤어지잔 카톡을 보낸 너가 너무 어색했어. 지금까지 내가 알던 사람이 맞나 싶기도 하고.
15 이름없음 2019/01/08 05:43:54 ID : i3A1u8o0oLb 0
내가 아는 넌 이렇게 예의없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너가 카톡으로 이별을 말한다는게 너무 괘씸하고 어이가 없어서, 너한테 더 심하게 말했어. 사실 나 지금 너랑 대화로 풀고 싶은데 나한텐 한없이 다정했던 너가 차가워진게 너무 어색해서 말을 걸 수가 없어.
16 이름없음 2019/01/08 05:45:06 ID : i3A1u8o0oLb 0
미안한 척 하지 말라는 말, 넌 끝까지 착한 척 한다는 말은 하면 안되는 거였는데. 끝까지 난 너한테 미안한 일밖에 없네..
17 이름없음 2019/01/08 05:46:45 ID : i3A1u8o0oLb 0
아, 그리고 이틀 전부터 너가 약간 어색하게 느껴졌었는데, 이게 이별때문이었구나... 어쩐지 너가 말하는 앞으로의 계획에 내가 없더라고. 쎄하긴 했는데 이별인 줄은 몰랐네.
18 이름없음 2019/01/08 05:49:14 ID : i3A1u8o0oLb 0
내가 실수해서 짜게 만들어 버린 걸, 너가 짠 거 좋아한다면서 너가 갖고 있던 거랑 바꿔줬었잖아. 나 사실 그때 감동했어. 내가 음식먹을 때 입 짧은거 너도 알아서 그렇게 해줬겠지?
19 이름없음 2019/01/08 05:49:41 ID : i3A1u8o0oLb 0
내가 어디가서 너처럼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 만날까 싶어. 넌 그정도로 나한테 잘해줬으니까
20 이름없음 2019/01/08 05:50:23 ID : i3A1u8o0oLb 0
고마우면 고맙다고, 미안하면 미안하다고, 좋아한다고 말을 했어야 했는데 내가 왜 그렇게 쉬운 걸 못했을까
21 이름없음 2019/01/08 05:50:53 ID : i3A1u8o0oLb 0
내가 아직도 마음이 복잡한가봐 글이 너무 횡설수설이네 ㅋㅋ
22 이름없음 2019/01/08 05:51:56 ID : i3A1u8o0oLb 0
그동안 나 좋아해주고 아껴줘서 고마웠어. 앞으로는 나처럼 답답한 사람 말고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연애하길 바랄게!
23 이름없음 2019/01/08 05:52:25 ID : i3A1u8o0oLb 0
앞으로 다신 웃는 얼굴을 보지 못하겠지만 잘 지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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