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이차이 (10)
2.퀴어 축제 (2)
3.ㅇㅌ주소ㅠ (1)
4.진짜 웃긴다 (2)
5.커플끼리 하기 좋은 거 좀 추천해줘 (2)
6.후 진짜 망할 (2)
7.좋아하는 사람있어? 있으면 그사람은 어때 (3)
8.헤녀한테 감길 수는 있어 (1)
9.모른척하는 게 좋겠지 (2)
10.짝사랑 망하신분 (14)
11.날 좋아하는 아이와 내가 좋아하는 아이 (23)
12.늘 무심한 널 좋아하는 내가 싫어 (9)
13.외사랑 (9)
14.ㅁㄱ아 사랑해 너 진짜 너무 귀여워 (1)
15.원주 퀴어들 모여랑 (5)
16.나는 내 짝녀가 헤테로였으면 좋겠어 (4)
17.산생님 좋아해본적 잇어?? (8)
18.다들 애인은 어떻게 사귀는거야? (1)
19.좋아하는 사람이 두명이면 어째 (4)
20.설레고 아팠던 내 짝사랑 얘기 (7)
1
콜라
2019/01/27 16:23:14
ID : 88lva8jeNxU
0
안녕하세요
일단 간단히 제 소개를 하자면 올해 26살이고 수도권 모처에 거주하는 여자입니다.
여자인 제가 여자에게 호감 또는 연애 감정이 생긴다는 것 외엔 모든 것이 평범하고 따분합니다.
초중고 졸업 하고 수능 봐서 적당한 대학에 들어가고 무사히 졸업 하고 지금은 변리사 준비 중 입니다.
sns나 커뮤니티는 아예 안 하고 살다가 반 년전에 어플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사심이 전혀 없는 일회성 오프라인 만남 두 번을 제외하고는 불특정 다수와 사심 없는 연락만 주고 받았습니다.
이렇게 평범하디 평범한 삶을 살아온 저에게 한 달 전 상당히 비범한 일이 일어납니다.
저와 연락을 하던 분들은 보통은 제 또래였습니다. 제 나이 플러스마이너스 최대 4살?
어플에 올라오는 미성년자 분들 글을 보면서도
'아직 성 정체성에 관한 가치관이 제대로 정립 안 됐을 것 같은데 이상한 사람 만나면 인생 피곤해질텐데..' 하는 생각만 했습니다.
랜덤 쪽지 기능이 있는 해당 어플로
"대화를 하고 싶어요 전화 좋아하면 더 좋아요"라는 쪽지가 18살의 광역시에 사는 분에게서 왔습니다.
저는 랜덤 쪽지엔 답장을 거의 안 하는데 호기심100%로 그 쪽지에 답장을 보냈고,
대화를 해보니 그 분이 가고 싶은 대학교가 제가 졸업한 학교이기도 하고
그 부분 외에도 거의 모든 부분에서 대화가 잘 통해 제 번호를 드리고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몇 번 하면서도 제 이름도 말씀 안 드리고 그냥 우와! 내가 이 만큼이나 나이를 먹었구나!!! 신기해하기만 했습니다.
그렇게 시작 된 연락이 오늘로 딱 한 달째 입니다.
제 마지막 연애는 20대 초반이고,
그 이후로는 학교 다니고, 전 혼자 지내는걸 좋아해서 혼자 여행 다니면서 제 자신에 대한 공부를 하고,
이제는 다른 이의 삶과 나의 삶을 공유 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화가 잘 통하고 가치관이 비슷한 사람과 연애하고 싶었고, 그런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분도 저와 생각이 같습니다.
저와 그 분 둘 다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 하는 사람들 입니다.
일단은 저도 공부를 하고 있고, 그 분도 대입공부를 하셔야 하기 때문에 직접 만나는건 수능이 끝나고서 만나자 했지만
사실 만날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도 하고, 삶이 생각대로 흘러가지 않으니
현재는 그 분과 함께 하는 일상을 소중히 여기며 제가 할 일, 공부 외엔 그 분과 시간을 보냅니다.
대화는 모든 분야에서 잘 통하고, 격려도 많이 받고, 제가 미처 생각 못 한 부분에 대해서는 조언(=타박)도 받으며 지냅니다.
하지만... 그 분은 18살...휴....이걸 쓰면서도 현타..가 오...ㅂ니다...
제가 수능 끝나고 운전 면허를 바로 따서 12년11월 면허인데
그 분은 제가 도로주행 시험 보고 있을 때 초등학교 4학년이었습니다....
저는 20세기에 태어났고, 그 분은 21세기에 태어났...ㅅ....
제가 붉은악마 티 입고 페이스페이팅 하고 월드컵 거리응원 가서 안정환 반지키스 이런거 실시간으로 다 봤는데
그 분은 이 세상 사람이 아니....어...ㅆ......하ㅏㅏ.........
저와 그 분, 둘 만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해본 적 없고 할 생각도 없었으나
그 분께서 이 사이트가 있으니 글을 한 번 올려봄이 어떠냐 제안하셔서 익명의 힘을 빌려 올려봅니다.
제 공부는 제가 알아서 열심히 하고 있으며, 합격이 가시권이라 그 부분 말고
이 글의 핵심인 "연애에 있어서의 나이 차이"에 대한 제3자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나이 차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나 경험을 말씀 해주셔도 좋고
위에 써둔 제 상황을 읽어보시고 어떤 생각이 드는지 말씀 해주셔도 좋습니다.
아무래도 그 분께서 읽어보실 것 같으니 심한 말은 삼가 주시고,
날씨가 몹시 추우니 건강 관리에 유의 하시고 언제나 행운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
이름없음
2019/01/27 16:52:56
ID : ksjfSK2E1bf
0
너무 걱정하지말구 쓴 글만 읽어봐도 배려많고 서로 잘 어울릴 거 같은데 오래가길!
3
이름없음
2019/01/27 19:48:30
ID : 6ktvBhs8mMo
0
이렇게 배려심 넘치는데 괜찮을거라 생각함....게다가 말투보면 그분한테도 존댓말쓰시는것같은데...아닌가?하여간 수능끝난이후에 보기로한것만 잘 지킨다면...머...나쁘지않을것같다 느낌이 왠지 그래 그냥 그렇다구!!!!!!!!!하하하하하
4
이름없음
2019/01/27 20:14:52
ID : TQskpO9Bzgi
0
감사합니다. 그 분께 존댓말은 안 쓰지만 수능 끝나고 만나는 것만큼은 확실합니다. 여기선 반말을 쓴다길래 초면에 실례지만 마무리는 반말로 하겠습니다. 나쁘지 않은 느낌 가져줘서 고마워 그냥 그렇다구!!!!!! 하하하하하
5
이름없음
2019/01/27 22:18:05
ID : hgmGmpO2pQo
0
그럼 여덟살 차이인건가...! 나도 고등학생 2학년 때 8살 위의 언니를 만났었는데... 스레주 보니까 엄청 배려할려는 것 같고 해서 상관 없을 것 같다
예쁘게 만나길 바라!
6
이름없음
2019/01/28 00:16:42
ID : TQskpO9Bzgi
0
배려는 해도 해도 부족하죠..! 혹시 실례가 되지 않는다면 그 언니분과 있었던 에피소드나 관계가 어떻게 되었는지 말해줄 수 있어?
7
이름없음
2019/01/28 01:10:24
ID : hgmGmpO2pQo
0
음 나도 그 언니를 어플로 처음 알게 됐었고, 연락을 주고 받다 서로 감정이 생겼을 무렵 그 언니가 정말로 힘들어 했었던 게 기억나. 지금 스레주가 고민하는 나이 차이 때문에 말야...
8
이름없음
2019/01/28 11:20:51
ID : 84Le5fbzQoK
0
어 맞아 나도 고민이 좀 돼 근데 고민은 고민이고 지금은 마냥 좋기만 해 그 분은 나에게 정말 좋은 사람이야 그 언니분이 힘들어 하는걸 보고 있던 넌 힘들지 않았어?
9
이름없음
2019/01/28 23:05:10
ID : hgmGmpO2pQo
0
힘들었지... 하지만 그런 거 신경쓰지 말고 그냥 넘어오라고 열심히 꼬셨다 호호 스레주도 그냥 나이 차이 너무 신경쓰지 말고 한 번 만나봐... 사귀다 보면 나이 차이가 나는 걸 별로 대수롭게 여기지 않는 너의 모습을 보게 될 거야... 암튼 괜찮을 거라고!
10
이름없음
2019/04/28 14:03:44
ID : 2GoNzgp9eKY
0
와... 저 여기서 계속 눈으로만 보다가 관심 가는 글이 있어서 읽었어요..! 저는 현재 18살인 여자친구와 잘 만나고 있는 26살 여자 입니다~ 음,, 너무 나이에 신경쓰지 마시고 마음 가는대로 하셨으면 좋겠어요...!!! 굳이 동생분 수능 마칠 때까지 기다릴 필요 있나요... 마음 가는대로 해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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