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2/02 23:02:01 ID : Y3CnXvxxxzV 0
, 너무 답답하고 속 좀 후련해지고자 하는 마음에 씁니다. 좀 고구마 먹은 답답함이 느껴질 수 있으나 편하게 읽어주세요. 작년 가을쯤부터 우리는 얘기를 나누며 급속도로 친해졌다. 너의 나에 향한 마음을 계속 표현했던 너는 나에게 고백을 했지만 나는 이 마음이 확실하지 않아 거절을 했었다. 하지만 나중에 나 또한 너에게 마음이 끌려 한번 너의 고백을 통해 우리는 사귀는 사이가 되었다.
2 이름없음 2019/02/02 23:02:22 ID : lhdWpe0tunz 0
보고있어!!
3 이름없음 2019/02/02 23:06:34 ID : Y3CnXvxxxzV 0
사실 나에겐 첫 연애라 모든 것이 서툴었다. 하나부터 열까지. 그래서 너에게 더 잘해주려고 하고, 맞춰주려고 노력했던 나였다. 너와 함께하던 시간들이 행복했고, 네가 바라봐주는 눈빛이 나를 향해 있던 순간이 너무 좋았다.
4 이름없음 2019/02/02 23:06:49 ID : o3Pa6ZfO64Z 0
보고있어😀😀
5 이름없음 2019/02/02 23:08:05 ID : Y3CnXvxxxzV 0
우리는 고등학교가 기숙사 구조로 되어있어, 기숙사에서 만나고, 같이 얘기를 하며 시간을 보냈다. 매일은 아니였지만. 그냥 좋기만 했다. 너랑 함께라서 근데 어느순간부터 네가 변하기 시작했다.
6 이름없음 2019/02/02 23:08:37 ID : Y3CnXvxxxzV 0
ㅠㅠㅠ 힝 고마워 글이 좀 두서없어도 이해해줘
7 이름없음 2019/02/02 23:12:33 ID : Y3CnXvxxxzV 0
같이 만나고 있을 때 느꼈다. 너는 아무 얘기도 하지 않았고, 장난조차 치지않으며 무덤덤한 반응을 보였다. 내 머리는 단발머리인데, 나를 쓰다듬으며 초코송이라 장난치던 횟수도 점차 줄어들었다. 게다가 폰으로 계속 시간을 확인하며 너는 초조해했다.
8 이름없음 2019/02/02 23:14:58 ID : Y3CnXvxxxzV 0
그리고 점점 말이 끊겼다. 하지만 난 너를 그때는 진심으로 사랑하고, 걱정했기에 그것을 네가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혹은 바쁜 것이라 생각하며 넘겼다. 그럼에도 슬픈 감정은 여전했지만,
9 이름없음 2019/02/02 23:18:55 ID : Y3CnXvxxxzV 0
내 손은 좀 찬 편이다. 연애 초반에 너는 내 손을 잡아주며 손이 조금 찹네, 내가 따뜻하게 해줄게- 라고 하며 핫팩을 내밀어줬던 너였는데, 변한 이후론 내 손을 자주 잡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먼저 손을 내밀어준 적도 잘 없었네. 어느 하루는 내가 손으로 너의 볼을 찌르는 장난을 쳤는데, 너는 장난 반 진심 반으로 찹다~ 라고 하며 받아들이기만 했다.
10 이름없음 2019/02/02 23:24:00 ID : Y3CnXvxxxzV 0
하루는 기숙사에서 만나고 있을 때, 너는 좀 서둘러 올라가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고, 그날따라 차가웠던 너의 반응에 나는 그날 너무 서운했고, 그래서 살짝 고개를 돌린 채 얼굴을 숙이고 있었다. 누가 봐도 내가 슬퍼보인다는 걸 한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상황이였는데, 너는 별로 당황하지 않고 딱히 달래주지도 않았다.
11 이름없음 2019/02/02 23:25:35 ID : Y3CnXvxxxzV 0
보통 남친/여친이 저런식으로 슬픈 상황이거나 서운한 티를 내고,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이면 안절부절하거나 달래주거나 위로하는 게 보통 아닌가?
12 이름없음 2019/02/02 23:29:03 ID : Y3CnXvxxxzV 0
근데 너의 반응은 더 실망적이였다. 너는, 내가 삐졌다고 생각했나보다. 아니면 자기의 말 몇마디로 상대방의 기분이 풀리고 괜찮아 질 거라 생각했을려나? 전혀 괜찮지 않은 상황이였지만 너는 삐졌어? 라고 물으며 내가 입고있던 후드집업의 끈으로 툭툭 장난을 치기만 했다.
13 이름없음 2019/02/02 23:30:21 ID : Y3CnXvxxxzV 0
음,, 그냥 반말로 쓸께 ! 그게 더 나은 거 같아서.
14 이름없음 2019/02/02 23:32:42 ID : Y3CnXvxxxzV 0
초반에 잘 대해주던 모습은 사라지고 나에 대한 마음이 점차 떠나가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우울해지더라. 사람이 이렇게까지 변하나 싶기도 하고.
15 이름없음 2019/02/02 23:37:52 ID : Y3CnXvxxxzV 0
이런 날이 반복되다 보니까, 결국은 형식적인 대화만 하게 되었어. 얘가 나랑 예전에는 이모티곤 같은 것도, 표현도 엄청 많이 했는데, 훨씬 줄어들고 얘가 나한테 보여줬던 예전 모습은 다 포장된 모습이였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
16 이름없음 2019/02/02 23:40:07 ID : Y3CnXvxxxzV 0
내가 하루는 이런 점들이 점차 커지고, 쌓여가서 서운하다 했어. 이런 점들 때문에 조금 서운했고, 어떠한 식으로 ~~ 노력을 했으면 한다고 보냈어.
17 이름없음 2019/02/02 23:45:40 ID : Y3CnXvxxxzV 0
근데 돌아오는 대답은 자신이 공부때문인진 뭔진 몰라도 나에 대한 마음이 예전만큼 크지 않다는 것과 소홀해졌다는 게 맞다는 둥 그런 말들이 다였어. 근데 난 그게 그 상황을 회피하고, 넘어가려는 핑계로 보이더라?
18 이름없음 2019/02/02 23:51:16 ID : Y3CnXvxxxzV 0
그래서 , 내가 헤어지자고 했어. 연애가 처음이라서 서툰 나였고, 그래서 더 노력해보고 고민했지만 결국 연애는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어 내가 좋아해도 상대방 마음이 떠나가는 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19 이름없음 2019/02/02 23:53:03 ID : Y3CnXvxxxzV 0
서운한 점들이 엄청 많았는데
20 이름없음 2019/02/03 01:22:59 ID : TPcoL9gY66q 0
많이 속상할거같아.. 나도 항상 느끼는거지만 사람을 잘 못믿고 그러다보니 내 애인이 갑자기 저렇게 변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밀려오는것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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