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아니ㅣㅣ나 진짜 이성애잔데 (6)
2.나 여자 좋아하는 거 같은데 고민좀 들어줘. (8)
3.나 너무 설레는데 어떡하지? (8)
4.나 진짜 짝사랑 그만 둬야 될까.... (1)
5.짝녀가 인기가 너무 많아 (10)
6.이 문구 보고 눈물났어 (6)
7.진짜 탈짝사랑하는법 알려줄게 (12)
8.나 내가 레즈인것 같다가도 아닌거같아 (2)
9.술취해서 커밍아웃 (2)
10.아 진짜 매너 좋은 사람 짱 좋아 (26)
11.대체 무슨 마음일까 (1)
12.애인이나 짝사랑하는 사람 자랑해보자 (2)
13.여친과 남자 (12)
14.넌 몰라도 돼 (9)
15.내 짝녀는 (8)
16.추리하는 거 도와줘ㅜㅜ (4)
17.처음으로 같은 여자를 만나보는데 사실 너무 걱정이 많아... (5)
18.나 원래 첫눈에 반한다는 말 안믿었는데 (1)
19.더 이상 전과 같은 마음으로 애인을 사랑할 수 없게 되어버렸어 (20)
20.좋아하는 사람한테는 답장 속도 (2)
2
이름없음
2019/02/12 00:39:45
ID : wIMqnSIE7ht
0
ㅂㄱㅇㅇ
3
💐
2019/02/12 00:44:08
ID : xRu66oZa7go
0
우선 나는 자퇴생이야. 12월에 자퇴했으니까 얼마 되지도 않았네. 내 자퇴 이유는...
1.학교에서 집단따돌림 끝에 학폭위를 준비
2.학교에서 유야무야시키기 위해 과거 상담내역을 싹 끌어모아서 정신과 진단서를 가져오라고 요구
2-1.애인(학교 선배야)과의 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는 선생들이 긴급대책회의니 뭐니 하는 교직회의로 공론화시켜 부모님께 강제 아웃팅
3.어떻게든 학교를 다니기 위해 정신과를 다섯 군데는 들쑤시고 그 앞에서 트라우마가 되는 이야기를 계속 꺼내다 지칠대로 지쳐서 자퇴서 작성. 말이 자퇴지 반 즈음 쫓겨난 자퇴.
이게 일단 배경이야.
4
💐
2019/02/12 00:47:53
ID : xRu66oZa7go
0
근데... 근데 그 당시에 애인님의 부모님께 같은 반 애(아마 가해자로 추정)가 편지를 쓴 거야.
나랑 애인님이랑 학교에서 같이 다니는 거 "걱정" 되고 "보기 싫다" 고.
5
💐
2019/02/12 00:50:55
ID : xRu66oZa7go
0
애인님은 당시에 학폭위에서 증언도 해주기로 약속했었는데, 갑자기 메시지를 보내더라. 그 당시까지 나랑 밥을 먹었었어.
자기 친구들이랑 앞으로 밥 먹을 거라고, 나 보러 안 내려올 거라고. 거리를 둬야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생각을이라고 썼다가 정정하더라) 인사만 해주면 고맙겠다고.
6
💐
2019/02/12 00:52:11
ID : xRu66oZa7go
0
잠깐만 기억하려니까 너무 힘들다... 너무 눈물나 잠깐만 쉴게
7
이름없음
2019/02/12 00:52:27
ID : wIMqnSIE7ht
0
아..
8
이름없음
2019/02/12 00:52:53
ID : wIMqnSIE7ht
0
푹 쉬다 와 언제나 기다릴게 :)
9
💐
2019/02/12 00:59:06
ID : xRu66oZa7go
0
고마워... 힘내서 다시 써볼게
난 당시에 영문도 모르고 너무 슬퍼했어. 차마 학폭위 증언은 해줄거야? 라고 물어볼 수가 없더라. 매일매일 나한테 사랑한다고 해주던 선배가, 언니가 갑자기 아무 연락도 안 해. 보러 오지도 말래. 보러도 안 와. 집에 가서 얼마나 서럽게 울었는지 몰라.
10
💐
2019/02/12 01:05:06
ID : xRu66oZa7go
0
그 상황에서 정신과 다니면서 트라우마란 트라우마는 다 끄집어내고, 이런 사유로는, 이렇게 짧은 기간에는 진단서를 써 줄 수 없다는 말을 몇 번이나 들었는지 모르겠어. 가해자 애들이나 부모나 우리는 잘못한게 없다면서 맞으로 학폭위 열거라고 갑자기 날뛰어대질 않나, 교실에 들어가면 그 애들의 시선이 너무 날카로워서 토할 것 같았어.
마지막에는 몸도 마음도 다 너덜너덜해지더라. 애인님이 사랑한다고 해주는 그 말이 너무 절실했는데 들을 수가 없었어.
11
이름없음
2019/02/12 01:08:41
ID : 08lzPg7tii3
0
보고있어
12
💐
2019/02/12 01:12:53
ID : xRu66oZa7go
0
그렇게 정신적인 소모가 이어지다가 며칠간 학교에 못 나갔어. 폐인같이 방 안에서 자고, 자고, 자고. 그러다가 자퇴서를 쓰러 갔어. 언제까지고 도망칠 수는 없으니까. 쓰면서 학교는 책임이 없다는 담임은 진짜 죽여버리고 싶었고.
짐을 싸는데 애인님을 봤어. 날 끌어안고 울더라. 그 당시에는 같이 울었는데 지금은 생각해버리면 피가 차게 식어.
13
💐
2019/02/12 01:15:32
ID : xRu66oZa7go
0
당연히 학폭위도 못 열고, 12월 내내 폐인같이 적당히 먹고 계속 자고 그러다가 밤에 소리죽여 우는 걸 반복했어. 겨우 나아질 즈음에 애인님이 그러더라. 시내에서 데이트하자고.
그래서 멋도 모르고 정말 며칠만에 깨끗이 씻고 단장이란 단장은 다 하고 생판 안 입는 치마도 입고 애인님 보러 갔어. 너무 보고싶었어.
14
이름없음
2019/02/12 01:15:45
ID : mq1A7uoJPdv
0
애인이 없었다는 것만 빼면 내 3년 전 상황하고 너무 똑같다...
15
💐
2019/02/12 01:22:31
ID : xRu66oZa7go
0
다 놀고 밥을 먹는데 애인님이 에 쓴 편지 이야기를 꺼냈어. 순간 머리에 피가 차게 식어들어가더라.
알고 그랬던거야?
그래서 내가 다른 선생님들이 언니 괴롭히지 않냐고 물었을 때 전화 끊고 얼버무린거야?
그걸 다 알고도 나한테 시험보러 학교에 나오라고 말할 수 있었어?
보고싶다고 했을 때 다 읽씹한 것도?
16
💐
2019/02/12 01:26:19
ID : xRu66oZa7go
0
겨우 웃었어. 아 그랬구나.
자기 애인이 자살까지 생각하게 만든 그 가해자가 쓴 편지를 받고서 약속했던 학폭위 증언도 입 싹 씻어버리고, 연락도 다 대충 답하고 만나려는 거 무시하고, 껴안고 울고, 오늘 나오라고까지 했구나. 그런 말이 목구멍까지 기어올라오더라. 물론 이해는 가. 당연히 애인도 입시가 중요한데 그런 일에 얽히고 싶지 않았겠지.
17
💐
2019/02/12 01:29:48
ID : xRu66oZa7go
0
최소한 희망고문은 하지 말았어야지. 애인이 학폭위 증언을 하겠다고 했다가 입을 다문 것 때문에 가해자들은 증인이 없다고 더 기고만장해졌고, 나는 학교에서 수업도 받지 못하고 이리저리 불려다니면서 진술서를 쓰고, 애인한테 친한 선배니까 해달라고 한 거 아니냐는 선생의 말까지 들으면서 학교를 다녔어. 애들 시선? 말할 것도 없고.
18
💐
2019/02/12 01:33:43
ID : xRu66oZa7go
0
애인이 증언을 해줬더라면 나는 내 손으로 학교에서 쫓겨나진 않았을거야. 그냥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만 빈 말이여도 그 때 해줬어도, 보면 인사만 해달라던 사람이 나를 복도에서 보고 인사는 커녕 도망치지만 않았어도 이렇게 배신감을 느끼진 않았을거야.
솔직히 이해할 수 있는데 내 마음으로는 받아들일 수가 없어.
19
💐
2019/02/12 01:45:46
ID : xRu66oZa7go
0
나한테 그 편지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20
이름없음
2019/02/12 22:57:21
ID : wIMqnSIE7ht
0
ㅂㄱ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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