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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은 난 남자다.
해외에서 항공보안국 직원으루 일한다. 이래뵈두 공무원이라 꽤나 자부심은 갖구 일한다. 아직은 풀타임이 아니지만.
어쨌든 난 다른 일 하는데 남자 승객 한명이 금속탐지기를 웅장하게 울리며 들어왔고 거기 서있던 여자 보안국 직원이 금속탐지기가 울리는데 왜 울리는지 확인할 수 없으니 나보고 촉감수색 해달래서 손으로 해당 부분 (허리 & 무릎)을 손대도 되냐구 물어보니까 남자 승객 왈.
"Do whatever you want to do with me"
(나한테 하고싶은거 다 해라)
아 이때 알았어야 했다. 뭔가 기분이 쎄한 말을 해서.
허리에 손 대니까 "오우 기분 개좋네." 이러고 무릎에 손 대니 "아아 기분 개좋아... 더 만져줘어..." 이러는데 참 이 이상한 기분을 뭘루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다 ㅋㅋㅋ
어이가 없는건지 기분이 나쁜건지 나두 모르겠다. 일 하다 동성한테 추행당한 사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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