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3/03 23:13:15 ID : K46rAjg3O2l 0
몇년동안 우울증 시달리는 백수였음.. 학생시절에 가정폭력이랑 따돌림 둘다당해서 우울증이랑 공황장애가 안걸릴수가 없었어 성적도 점점 떨어지고 집에 돈도 없고 대학도 못갔는데 항상 들은 말은 너만 노력하면 모든게 다 해결된다는게 돈없고 무책임한 부모 밑에서 큰 환경인 내가 들을 수 있던 유일한 조언이었고 부모님도 그 누구도 항상 너만 노력하면 된다 무조건 부딪혀봐라 이말만 하지 살면서 뭘 조심해야하는지는 말 안해주고 다른 사람에게 속지말라고 조심하라고 해주거나 블랙기업 들어가지 말라고 해주거나 무모하게 부딪히다 다치지 말라고 해준사람 없었어 아무튼 미성년자 시절이 저따구로 망해서 어른되자마자 정신적 문제나 트라우마 땜에 만신창이 수준이었는데 그래도 유일한 버팀목이 언젠가 내가 이런 정신병들 극복하고 노력하면 그때부터 일이 잘 풀리게 될거야..라는거 그도 그럴게 항상 노력 안하는 네가 나쁜거고 그게 만악의 근원이란 조언만 들었으니까 나에게 가정폭력과 방치를 시전한 부모님이 내가 너무 힘들어할때 해준 조언이 환경탓이나 하지말라고 노력도 안하면서 신세한탄 하는건 자기들이 진짜 경멸하는거니까 무조건 니가 노력하면 다 잘 풀린다고 이거뿐이었고 그래서 나도 내심 정말 그 부모님의 조언을 받아들이고 있었던듯 정말로 나만 잘하면 되는 줄 알고 환경탓이나 부모탓같은거 안하기로 했었어...그냥 어떻게든 정신병 극복하고 노력할 생각만 했고 그 과정에서 항상 자책하느라 다 악화되기도 했었고 여튼 몇년전부터 난 어떻게든 내 스스로가 변하려고 정말 발악 수준의 노력을 했어... 몸이 부서질정도로 힘들게 할 수 있는건 다 해보고 돈도 벌게됐는데 하지만 그런데도 안 행복해지고 여전히 수렁에 빠져있어 그동안 사람한테 속기도 많이하고 블랙기업에도 시달리고 너무 힘들었고 너무 힘들어 아무것도 안하던 백수시절보다 행복하고 자유로운거 하나도 없어 그런데 결국 이런게 내 정도에서 노력해봤자 도달할 수 있는거구나... 하는것만 알았어 남들처럼 하고 싶은데 못해 그게 노력이 아니라 돈이 없거나 그래서 못해 그런거만 엄청 많다는거만 알아가는거야 난.. 이제 어떡하지 내심 죄책감이 내 희망이었던거야 항상 내 탓만 하고 내가 노력안해서 그렇다고 자책히면서 살고 괴로웠지만 한편으론 그게 그래 내가 정신만 차리고 노력하면 희망이 생기겠지 세상은 그래도 노력하는 자에게는 상냥하겠지 이렇게 생각한게 환상이었어 지금은 알아 노력해도 더 올라갈곳이 없다는걸.... 한동안 우울증으로 집에만 있을땐 올라갈곳이 있었지 그땐 그냥 밖으로 나가서 뭔갈 시도하는 자체가 모험이었을 정도니까 근데 나한테 모험인게 남들에겐 그냥 당연한거였잖아? 사회부적응자로서 몇년을 살아봤다는게 그만큼이나 메울 수 없는 구멍이구나 깨달았고, 부모님에게 마저 제대로 된 조언을 구할 수 없는 형편인것도 메울수없는 구멍이구나 깨달았어 그냥 돈만 문제가 아니라...적어도 부모님이 가난해도 폭력적이지 않고 힘들때 조언해줄 수 있는 부모님이었다면..싶어 그냥 그런거 있잖아 가난할뿐 아니라 무지하기까지 한 집안 부모님부터가 폭력적이기만 하고 저학력자고 세상물정을 몰랐음 자신들도 세상을 잘 모르면서 나한테 노력만 하면 된다고 윽박지른거임 가르쳐줄게 없는 부모밑에서 자랐기때문에 내가 이렇게 상식이 없고 성인 되서야 모든걸 새로 배우는구나 하는거 최근에야 깨달았어. 남들은 자연스럽게 성장과정에서 배운걸 난 성인되서야 알아가는게 너무 힘들더라 아무튼 노력을 하기 시작하면 괜찮아진다 이게 내 희망이었는데 이제 어차피 노력해도 안될건 안되고 나같이 엄청나게 가난하고 믿을빽 하나도 없는데다 재능마저 없는 사람은 그냥 처음부터 뭘해도 남들 못따라잡는다는거 알았으니까 아무리 치열하게 열심히 해야 겨우 남들 발끝조금 따라잡는 정도 앞으로의 인생도 이미 정해진 셈이지 그냥 평생 힘들고 가난하게 살다가 죽거나 빨리죽거나.... 젊으면 기회가 있다? 젊은게 힘이다? 대체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기회란 없는거잖아... 진짜 이젠 난 자살하는게 나은가..ㅠ
2 이름없음 2019/03/03 23:19:32 ID : eY2smE9ure1 0
스레주 수능 과목중에 만만한 한과목만 선택해서 올해 조져봐 밑질거 없잖아.
3 이름없음 2019/03/04 01:32:17 ID : u9wE9xO5XAo 0
나는 일찍 피는 꽃도 있고 늦게 피는 꽃도 있다고 생각해. 일단은 힘내고.... 현실적인 얘기론... 네가 지금 제일 하고 싶은 거 이루고 싶은 거 한 가지가 있다면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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