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속이 안 좋은 이유를 모르겠었는데 (4)
2.심심하니까 썰 푼다 (51)
3.비버들앙 나 취했엉 (6)
4.야 나랑 미연시만들 비버 내밑으로 헤쳐모여! (29)
5.갬성터지는 세로드립 (54)
6.내가 초6때 쓴 소설이 너무 충격적이다 (108)
7.- (5)
8.비빕 비비비빕.. (25)
9.변비와 분투할 뿐인 스레 (24)
10.여잔데 남자화장실에 갇혔습니다. 살려주세요. (28)
11.스레주의 이상한 그림을 보는 스레 (3)
12.모두에게 로어를 전파하는 스레! (8)
13.과학 발명품을 준비해야되는데... (15)
14.음식으로 시비거는 스레 (7)
15.어떤거든 스케치해주면 색칠해주는 스레주 (12)
16.부반장선거 (6)
17.동생괴롭히기 (7)
18.여자화장실 잘못 들어갔다는 스레 보고 생각났는데 ㅋㅋㅋㅋㅋ (20)
19.나 괴롭혔던애 전번으로 엿먹이는 방법 없냥 (3)
20.s덜 자란 스쿨s (12)
지금 시간이 몇신데... 라고 생각하고 있을 레스주들을 위해서 설명하자면 난 외국에 살기 때문에 시차가 있다... 아무튼 이게 무슨 일이냐면요오..... 그냥 날씨도 좋고해서는 개뿔 그냥 밥 먹으러 밖에 나갔다가 커피 사들고 집에 오는 길이었당. 근데 멀리 꾸불꾸불 돌아서가는 길이 있고 공원을 가로질러 곧장 가는 길이 있는데 난 당연히 가로질러 가는 길을 택했지.
아 물론 공원만 지나면 집인건 아니야. 그냥 집 근처에 큰 공원이 하나 있는데 그 쪽으로 가로질러 가면 시간이 단축되는거지. 돌아서가면 그 큰 공원을 빙 돌아서 가야 하니까.
아무튼 그런데 걷다보니까 커피 때문인지 오줌이 마려운거야!!! 한번 의식하기 시작하니까 내 방광은 난리부르스를 추기 시작했고.... 공원 근처에 커뮤니티 센터가 있는데 잽싸게 들어가서 볼일을 봤어!!
ㅅㅂ 근데 화장실 표시? 가 너무 헷갈리게 되어있는거야.. 보통 남여싸인이 문 위에 있거나 하잖아? 아니면 보통...
남자화장실[표시] [표시]여자화장실
이런식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왜째서!! 그곳의 화장실은 그렇지 않았어!!!
여자화장실 -멀찍- [여자화장실 표시] -멀찍- 남자화장실 -멀찍- [남자화장실 표시]
여기서 문제는 난 왼쪽, 그러니까 여자화장실이 있는 쪽에 위치한 문을 통해 들어왔고... 웬만한 정상적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제일 가까운 곳으로 들어가겠지만... 난 아니었다...
화장실 표시가 멀찍이 떨어져있다 보니까 제일 가까이 있는 화장실이 여자 화장실이 맞는지 의문이 들어서 난 육안으로 확인한 바로는 그나마 여자화장실 싸인과 제일 가까운 남.자. 화장실에 들어갔다!!! 망할!!!!
들어갈때는 사람이 없었던건지 내가 급해서 눈치를 못챈건지 모르겠는데 문제없이 칸 하나를 차지하고 앉아서 볼일을 봤어... 그리고 마음의 평화가 찾아오고 나니까 주변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지. 여자화장실이라면 있어야 할 생리대 버리는 통이 없었다. 설치를 했었던 흔적도 없었고 그래서 "뭐지? 이 칸만 통을 설치를 안한건가?"라고 생각하며 나오려는 순간...
문 밑의 틈새로 커다란 정장구두나 운동화가 보이기 시작해서 당황해서 일단 변기위에 도로 앉았다... 자세히 귀를 기울이니 종종 어린 남자아이의 목소리와 아이의 아빠인듯 한 성인 남성의 목소리도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 공원 근처에 화장실은 여기밖에 없고, 휴일을 맞아 아이들과 오는 부모들이 많기 때문에 당연히 화장실은 내가 아니더라도 꼭 누군가가 있다.... 한두명 뿐이더라도 꼭 누군가 있어....
들키지 않고 나가는것 까지는 할수 있을거야.... 내가 문 밑의 틈으로 봐서 유추해낸걸로 구조는 대충...
세 면 대
소
변 문
기
화 장 실(난 여기어디)칸
대충 요런것 같아... 그래서 뛰어나가기만 하면...! 안되겠지 싶지만 그래도 사람이 없는 틈을 타서 탈출 자체는 할수 있을거야 문제는...
화장실 밖에 있는 사람들이다.... 화장실 밖, 거의 바로 앞에는 의자들이 놓여있어서 사람들이 앉아서 쉴수도 있고 자판기 같은것도 있어서 언제나 사람이 많다.... 근데!!!! 밖에 있던 사람들이 남자화장실에서 한 처자가 헐레벌떡 뛰어나오면 대체 뭐라고 생각하겠어!!!! 아악!!! 신고할지도 몰라!!! 남자화장실 몰카 설치녀로 의심받고 잡혀갈지도 모른다고!!!
그래서 현재 30분째 갇혀있습니다......... 살려주세요... 나갈 타이밍을 못 잡겠어...
오 에브리원 아임 쏘 쏘리ㅠㅠㅠㅠ 아이 미스테잌이 더 로케이션 옾 더 베스룸ㅠㅠㅠㅠㅠㅠ 디스에즈 언 옵비어스 미스테잌 ㅠㅠㅠㅠㅠㅠ 이러면서 나오면 대지 안을가????
난 휴대폰을 하면서 주변에 사람이 없어질때까지 기다렸다. 내가 문에 가까운 칸에 들어앉아있었기 때문인지, 아니면 여기 화장실이 방음...이 잘 안되는 건지 밖의 소리도 나름 잘 들렸고.
갇혀있는지 2시간 18분이 된 무렵, 휴대폰의 배터리가 15퍼센트를 가리키고 있었다. 밤까지 버틸수 없겠다 판단한 나는 들키지 않게 재빨리, 그리고 조용히 빠져나오기로 결정....
겨울이라 다행히 옷은 나름 두툼했고 후디를 입고 있었다..... 아쉽게도 머리끈은 없었기에 어떻게든 욱여넣고 후드 모자를 뒤집어쓴뒤 누구보다 빠르게! 나올 생각이었지.
처음부터 그랬으면 되는거 아니냐-싶겠지만.... 내가 입고 있던 옷은 매장에서 여성복 섹션에서 흔히 볼수 있는 옷들로, 이런걸 입고 나가면 당연히 시선이 쏠렸겠지. 그나마 신발은 검정색 운동화를 신고 있어서 괜찮았지만.
그래서 문을 당차게 열며 나가는데... 캉 우당탕! 하는 요란한 소리가 나며 조용히 나가는 부분은 실패. 재빠르게 나갈 필요가 있었다.
뭐 그야 당연히 화장실에 사람이 별로 없을때 나가기로 한거지만... 안팎으로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대를 선정하기란 매우 어려웠기 때문에 사람이 아예 없지는 않았다. 그러니 자연스레 시선은 나에게로 쏠렸고...
난 재빠르게 탈출!하기 위해 화장실 문을 밀었다. 당기는 문이었다 ㅅㅂ. 아니 보통 공중화장실 입구에는 문 설치 안해놓지 않아? 줄도 서야 되고 그런데 대체 왜 문이 있어? 캬악---
아무튼 그렇게 허둥지둥... 바로 나온뒤에 그대로 전력질주로 공원을 벗어났다. 체력그지인 나는 당연히 지쳐서... 집에 돌아오자마자 손만 씻고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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