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3/20 01:42:24 ID : jdyMqkk5O07 4
그냥 뭔가 속 시원하게 끄적여보고 싶어서 써본다 익명성이니까
302 이름없음 2019/03/24 22:26:12 ID : jdyMqkk5O07 0
마음은 엉망이었다 복잡하고 아팠다
303 이름없음 2019/03/24 22:28:19 ID : jdyMqkk5O07 0
널 보내고 돌아서기만 했을 뿐인데 이미 단단히 고장난듯 아팠다
304 이름없음 2019/03/24 22:29:37 ID : jdyMqkk5O07 0
낮에 헤어진 언니 오빠는 해가 다 져서야 만났다
305 이름없음 2019/03/24 22:30:16 ID : jdyMqkk5O07 0
나는 몹시 지쳐있었고 충분히 그렇게 보였다
306 이름없음 2019/03/24 22:31:07 ID : jdyMqkk5O07 0
누구든 필요했다 내 심란함과 억울함과 고통을 뱉어야 했다
307 이름없음 2019/03/24 22:32:22 ID : jdyMqkk5O07 0
나에게 가장 위안이 됐던 말은 넌 솔직했고 걘 비겁했다 라는 말이었다
308 이름없음 2019/03/24 22:33:28 ID : jdyMqkk5O07 0
그래 난 내가 할수있는 한을 다 했다 진심도 말했고 미친게 분명하지만 우는 널 위로하기까지 했으니까
309 이름없음 2019/03/24 22:34:08 ID : jdyMqkk5O07 0
한동안 꽤나 오래 니가 죽도록 미웠다
310 이름없음 2019/03/24 22:35:24 ID : jdyMqkk5O07 0
술을 먹고 너에게 저주를 퍼붓는건 당연한 순간으로 여겨졌고 일년 내내 너의 불행을 빌었다
311 이름없음 2019/03/24 22:35:31 ID : jdyMqkk5O07 0
그만큼 니가 미웠다
312 이름없음 2019/03/24 22:38:01 ID : jdyMqkk5O07 0
최대한 너를 보고싶지 않아 sns도 끊어버리고 메신저에서도 지워버렸고 너도 마침 취업을 한다며 동호회 활동을 잠정 중단해버렸다
313 이름없음 2019/03/24 22:39:00 ID : jdyMqkk5O07 0
가끔 우연히 마주쳤던 넌 나와 저울질 하던 여자와 여전히 꽤나 잘 만나고 있는것 같았다
314 이름없음 2019/03/24 22:39:54 ID : jdyMqkk5O07 0
처음 우연히 정말 우연히 당황스러울만큼 갑자기 널 맞닥들였던 날 당황한 티를 내지 않기위해 노력했다
315 이름없음 2019/03/24 22:40:42 ID : jdyMqkk5O07 0
그 현장에 있던 지인은 우습게도 너와 나의 동공이 동시에 흔들렸다고 했다
316 이름없음 2019/03/24 22:42:31 ID : jdyMqkk5O07 0
널 애써 무시하고 다른 지인들에게만 인사했다 치졸하지만 어쩔수 없었다 아직 너에게 아무렇지 않은척 괜찮은척 할수 없었으니까
317 이름없음 2019/03/24 22:43:44 ID : jdyMqkk5O07 0
그렇게 가끔 우연히 마주치는 넌 내 기분을 한순간에 망쳐놓길 반복했다
318 이름없음 2019/03/24 22:44:34 ID : jdyMqkk5O07 0
그래도 한동안 안보니 괜찮아진다고 일년이나 지나서야 이제야 조금은 괜찮아진것 같았다 용서가 된건 절대 아니지만
319 이름없음 2019/03/24 22:45:51 ID : jdyMqkk5O07 0
일년동안 징글징글하리만치 너의 불행을 빌었고 요즘도 가끔 생각날때 니가 불행했으면 좋겠노라 외치지만
320 이름없음 2019/03/24 22:46:47 ID : jdyMqkk5O07 0
나도 알고있다 내가 일년동안 이렇게나 못난 짓을 하는 동안 넌 나보다 행복하게 살았을거란걸
321 이름없음 2019/03/24 22:48:37 ID : jdyMqkk5O07 0
조금은 괜찮아지고 나서 보니 아 내가 정말 얼굴은 개뿔도 안봤구나 싶었다 짜증나게
322 이름없음 2019/03/24 22:49:43 ID : jdyMqkk5O07 0
요즘 널 다시 가끔 마주하게 됐지만 우린 서로를 최대한 아는 척 하지 않는다
323 이름없음 2019/03/24 22:50:25 ID : jdyMqkk5O07 0
나는 니가 밉기 때문이고 너는 내가 불편해서인지 아예 관심이 없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324 이름없음 2019/03/24 22:52:17 ID : jdyMqkk5O07 0
그때의 감정은 1년이 지난 지금 다시 꺼내도 여전히 답답하고 아프다
325 이름없음 2019/03/24 22:53:53 ID : jdyMqkk5O07 0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솔직하게 내 얘기를 쓰며 아직 괜찮지 않은 이 모든 것들이 훌훌 털려나가길 바란다
326 이름없음 2019/03/24 23:28:39 ID : jdyMqkk5O07 0
널 정말 많이 좋아했다 비록 너와 난 안됐지만 나는 우리의 그 애매한 관계가 끝날때까지 내가 널 짝사랑하고 있고 그런 내가 너에게 끌려다닌다고 생각했지만 넌 나와 다른 년을 저울질 하고 있었지 심지어 날 좋아하는 마음이 전혀 없는것도 아니었으면서 결국 넌 그년에게 갔고 끝까지 나에게 생채기만 잔뜩 남겨주고 가더라 그래서 열심히 니 안녕은 커녕 불행을 빌었다 생각날때마다 빌었다 기도빨은 안받는것 같았지만 지금도 쿨하게 행복해라 이딴말을 하고싶진 않다 괜찮아졌을지언정 용서가 되는건 아니니까 넌 나한테 평생 나쁜새끼니까 넌 나한테 한때 뜨겁게 내리쬐는 여름햇볕 같았고 너무 우울해서 울어버리고 싶은 날 혼자 샤워하러 들어가 맞는 샤워기의 따뜻한물줄기 같았고 비오는날 떨어져 나부끼는 나뭇잎 같았고 결국 마지막엔 눈물나게 아픈 찢어진 렌즈 같은 놈이었다 여전히 니가 불행했으면 좋겠단 마음은 변함이 없다 그리고 이젠 나도 행복 하고싶다 너때문에 버린 시간은 1년이면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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