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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없음 2019/03/25 01:43:14 ID : 7bu7alcsnVe
그냥 연습삼아 하는거니까 짧을 수도 있고 길수도 있고. 내 재량껏! 많은 신청바래!
이름없음 2019/03/25 22:19:32 ID : 7wGrdXBy6rv
배경은 호러게임으로 주인공은 할머니와 손주인 17세 소년 서브는 학교 경비원 기본적인 설정과 스토리는 간략하게 할머니 어느날 갑자기 손녀가 실종되고 가족들에게서 암울한 분위기가 풍길때쯤 꿈에서 손녀가 등장해 학교에서 무수히 많은 검은 손들에게 잡혀가는 꿈을 꾸게되고 그러한 꿈이 몇번이나 반복되자 무언가가 있다는 생각에 손녀의 학교를 조사하게된다 그러는 도중 손자에게서 손녀가 학교에서 소문으로 떠도는 주술을 친구들과 실행했단걸 알게되고 그뒤 손녀의 친구들과 손녀가 차례대로 실종됐단 말에 본격적으로 학교를 조사하기로 마음먹는다 특징 그녀는 학교의 출입이 허가되지않은 몸이기에 밤에만 학교를 조사할수있다 낮에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조사가 가능하다 휴대폰을 사용시 손자에게서 조언을 들을수있다 17세 손자 하교 도중에 우연히 누나가 친구들과 주술을 행하는 모습을 목격하였다 누나는 그를 주술에 참여시키려 했지만 내키지가 않았던 그는 거절하고 돌아갔고 주술의 저주를 피할수있게 되었다 얼마후 누나가 실종되고 똑같이 주술을 행했던 누나의 친구들 역시 차례대로 실종됐단걸 알게되자 혹시 주술로 인한게 아닐까 하는 알수없는 불안감에 휩싸였으나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채 하루하루를 보내던중 할머니가 학교를 조사한다는 사실과 그 이유를 듣게되고 할머니에게 자신이 본것과 들은것을 털어놓게 된다 특징 학교를 다니는 학생이므로 낮에 학교를 조사할수있다 다만 밤에는 부모님이 집에 계시기에 조사가 불가능하다 할머니가 휴대폰을 사용하면 전화로 조언을 줄수있다 경비원 밤에 학교를 수호하는 경비원 첫째날 밤에 학교를 조사할때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학교에 들어와서 조사를 하고있는 할머니에게 밤은 위험하니 돌아가달라고 부탁하지만 할머니의 사정과 손주가 전화로 무슨일이 있으면 반드시 전부 자신들이 책임을 질꺼란 말을 하자 결국 자신이 조사에 동행하는 조건을 내걸어서 학교 조사에 참여하게 된다 특징 오로지 밤에만 등장하며 유일하게 괴이에게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할수있는 존재 힘도 굉장히 쎄고 빠르기까지해 그들이 괴이를 퇴치할 수 있었던건 그가 곁에 있었기 때문이다 어째선지 할머니의 이름을 알고있고 그녀를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18세 손녀 상당히 쾌활한 성격으로 친구들도 상당히 많다 장난삼아 학교에 떠도는 주술을 행했고 그 바람에 학교의 소문으로만 존재했던 괴이들이 실체를 가지고 사람에게 해를 끼친것을 물론 본인이나 친구들 역시 괴이로 인해 실종되고 말았다 학교 7대 괴담(괴이) 1.흔들리는 다리 2.눈뽑는 여자 3.양호실의 붉은 창문 4.소각장의 검은손 5.저주노트 6.기어다니는 남자 7.?의??? 첨부된 사진은 각각 경비원 과 손자&할머니야 대충 이 캐릭터의 분위기를 알기쉽게 집어넣어봤어 잘부탁해 글리퀘는 받는 사람이 드물어서 겁나 반갑다 ㅠㅠ
이름없음 2019/03/25 22:20:44 ID : UY07amsphs1
서로 썸타는 관계를 여자 입장에서 써줄수 있을까? 둘다 17살이고, 여자는 적극적이고 자유분방한 성격, 남자는 순딩이야. 또 둘다 학생이고, 판타지 세계관이야. 종족은 둘다 엘프. 혹시 더 필요한 설명 있어?
◆DAi5U6lzVhs 2019/03/26 01:25:02 ID : 7bu7alcsnVe
빵야! 두분다 체크체크! 오늘부터 써올게용!
◆DAi5U6lzVhs 2019/03/27 05:33:00 ID : 7bu7alcsnVe
[할머니. 오늘은, 소각장이에요. 그곳에 깔린 모래들을 유심히 봤는데, 역시... 뭔가가 기어다닌 흔적들이 보였어요. 크기는... 인간의 팔 정도되는... 그래서 7대 괴담을 찾아봤더니, 들어 맞았어요. 소각장을 기어다니는 검은 손. ....할머니. 할머니께서 말씀하셨던 꿈에서 본 검은 손들이 맞다면, 아마 이번이 누나를 되찾을 중요한 단서가 될 것 같아요. .... 무슨 일 있다면 바로 전화나 문자 해 주세요. 어떻게든 달려 나갈게요. 지난번에도...] "아이고. 우리 강아지. 걱정하지 말어. 듬직한 경비원 총각도 있고, 지난번에는 발을 헛디뎌서 그랴. 이 할미 신경쓰지 말고 어여 자라. 꼭 우리 고양이 대리고 갈테니께." [...... 알았어요. 그래도 몸 조심 하세요.] "옹냐. 어여 자거라." 삐릭거리는 구형 핸드폰의 종료 소리와 함께 달빛이 늙은 여자의 고운 은발을 비췄다. 고사리같은 손으로 구형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그녀의 옆에는, 장승처럼 크지만 알 수 없는 미소를 지어보이는 경비원이 듬직하게 서 있었다. 매일 밤, 그와 그녀는 학생들을 찾기 위해 움직였고 그 때 마다 그녀의 작은 고양이를 찾을 수 있는 단서들을 모을 수 있었다. 그렇기에, 오늘도 그녀는 자그마한 희망을 품고 괴물의 입 같은 정문에 발을 들여놓았다. 음산함이 그들을 잡아먹을 듯이 덤볐고, 어둠에 먹힌 학교는 여전히 아무런 빛을 내지 않은 채 그들을 맞이했다. 사박거리는 모래와 싸구려 인조잔디의 알 수 없는 소리는 침묵속에서 울려 퍼졌다. 그리고 그 침묵을 깬 것은, 장승같은 경비원이었다. "■■■. 오늘은 소각장인가요?" "하이고. 남사시러라. 언제나 하는 말이지만은, 젊은 총각이 늙은이를 놀리면 쓰나. 하다못해 할머니라고 불러주면 좋으련만." "흠. 하지만, 서로 이름을 부르는 편이 좋지 않습니까?" "나는 아직 총각의 이름을 몰러. 말해주지 않았잖어. 그런데 총각은 어찌 내 이름을 알았는지 모르겠어. 첫 날..." "그 문제 라면, 간단합니다. 손자분께서 자연스럽게 내 뱉더군요." "음... 우리 강아지는 나를 할머니라고 부르는디.." "그것은 사소한 문제입니다. 지금은, 손녀분과 그 친구들을 찾는 것이 더 급하니까요." 싱긋 웃어보이는 그의 미소에는, 형용할 수 없는 압박감이었다. 당췌 알 수 없는 그 미소는 그녀의 말끝을 흐리게 만들고 판단을 옅게 만들었다. 흔히 말하는 홀림과는 다른, 악마 같은 미소. 그는 꼬리를 숨긴 악마 같았다. 그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었고 그녀도 그의 뒤를 따라 걸었다. 부엉이가 우는 소리와 지익지익 거리며 뭔가가 끌리는 소리, 그리고 잘그락거리는 자갈의 소음. 이 모든 것들이 불안했다. 마치, 그들을 지켜보고 있다는 듯이. 경비원은 씨익 웃으며 뒤돌아, 따라오는 작고 늙은 여자를 보았다. 불안하지만, 용기와 결의에 찬 그녀의 표정이 그의 두 눈에 박혀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 왜 학교의 괴담들은 모두 7대 괴담인지 아십니까?" 순간적인 질문에 당황한 듯 머뭇거리며 구형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그녀를, 그는 묵묵히 기다렸다. 분명 그녀는 그의 강아지에게 그 이야기를 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늙었기에 그녀는 지혜롭지만 총명하지 못했으며 과거의 기억을 되뇌이는 것을 극히 어려워했다. 경비원은 은은한 미소와 함께 말을 이었다. "분명, 손자분에게 6이나 666은 악마의 숫자라 들으셨을 겁니다." 고개를 끄덕이는 그녀의 눈과 고갯짓에는 긍정이 담겨 있었다. '늙어서 미안하이'라는 소심한 발언도 그는 자비롭게 넘어갔다. "그럼 왜 6 이냐 하면, 예전부터 6은 불완전한 수로 인간의 불완전함을 상징했지요. 그리고 666은 악마의 숫자 또는 짐승의 숫자를 나타냅니다. 그런 제가 왜 이런 이야기를 하느냐..." 그는 순간적으로 손을 허공에 뻗었다. 꿈틀거리는, 밤과 같은 진흙의 팔이 그의 손에 우악스럽게 쥐어져 있었다. 그 팔은 꿈틀거리며 바둥거리며 제 자신을 놓아달라는 듯 거칠게 반항했다. 그것을 본 늙은 여자도 소리 없는 비명을 질러내었다. 흉물스러운 그 팔을, 기억에서 꺼내 놓으며 생각했다. 그녀의 꿈에서 본,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아기 고양이를 앗아간 그 팔임을 확신하며 온 몸을 바들거렸다. "7번째 저주는 무엇일까요. 왜 그 소녀들은 6개의 괴이들을 모두 풀어내며 도달했을까요?" 철퍽거리는 소리와 함께 땅과 혼연일체가 된 팔은 더 이상 꿈틀거리지 않고 진흙으로 돌아갔다. 재는 재로, 먼지는 먼지로 돌아가듯이. "악마는 불완전한 인간을 좋아합니다. 욕망이 덩어리져 있으면서도, 호기심과 만용으로 뭉쳐있죠. 그리고, 그것들은 그것을 먹고삽니다. 그러니 안 좋아할 수 있겠습니까?" 바닥에 끌려다니느 소리들이 서서히 커졌다. 비명 하나 없는 침묵속의 공포가 그들에게 다가온다. 하나 둘 서서히 다가오는 소각장의 검은 손들. 질척거리는 진흙을 털어내는 장승이 말했다. "7대 괴담은, 악마들의 함정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지요. 하나하나 계단을 밟고 올라가 이윽고 도달한 7. 호기심 의 끝. 아무도 모르는 그 마지막 괴담을, 그녀들은 찾아내었고... 결국 그 끝은..." 작은 고사리같은 손을 꽉 움켜쥔 늙은 여자의 손에는 슬픔과 절망이 보였다. 두 눈을 그렁그렁한 눈물이 달빛을 받아 그녀의 은발 같이 빛났다. "그럼.. 우리 고양이는..." "■■■.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 어디까지나 제 추측이니까요. 그리고 지금은..." 그는 굉장히 기쁜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 진흙들을 처리하는데 집중하죠." /2670자 공백 미포함 2067자. //4번째 괴이를 상정해서 써봤어! 성격에 대한 묘사가 많이 없어서 내 이미지가 엄청 들어가서 미안해.... 맘에 안들면 수정해줄게!
이름없음 2019/03/27 12:08:32 ID : 7wGrdXBy6rv
기쁘다 너무 기쁘다 행복해!!!! 써줘서 고마워! 그리고 성격에 관한건 걱정마 다들 원래 성격이 있긴한데 다른 사람이 이 아이들을 짧은 정보만으로 볼때 무슨 성격으로 이야기를 풀어주는 걸까 궁금한데다가 너무 내 요구가 들어가면 스레주가 부담을 가지고 원래 작성 스타일이 나오지 않을까봐 내가 일부러 정보를 제한한거니까 그러니 그점 안심해줬으면 해! 그리고 다시한번 멋진글 써줘서 고마워!
이름없음 2019/03/27 21:19:13 ID : 2snTTO7bu09
혹시 케무리쿠사라는 애니 기반으로 가능할까...?
◆DAi5U6lzVhs 2019/03/27 21:44:35 ID : 7bu7alcsnVe
어.... 내가 그 애니를 안봐서.... 다른 주제는 가능해요!
이름없음 2019/03/27 22:12:33 ID : fhz85TVhAnS
신청받고 있어..?
◆DAi5U6lzVhs 2019/03/28 00:23:57 ID : 7bu7alcsnVe
네 받고 있답니다+-+ 엘프 듀오 거의 다 써서, 여유가 좀 있어요!
이름없음 2019/03/28 00:39:21 ID : nu4K0ttgZil
부잣집 딸이었지만 몸이 약해서 따돌림받았기 때문에 자존감이 바닥을 기고, 또 자존심은 그것보다 약간 높아서 남들 앞에서는 사랑받고 상냥한 척 하는 해요체 존댓말 캐릭터의 자학적인 독백 같은 걸 부탁해도 될까? 설정은 주절주절이지만 스레주 필체가 마음에 들어서 그냥 부탁해보는거야!!
◆DAi5U6lzVhs 2019/03/28 15:36:45 ID : 7bu7alcsnVe
오늘도 기분 좋은 바람이다. 녹색으로 싱그럽게 물든 나뭇잎 사이사이로 새록하게 비춰지는 햇살도 따스했다. 새들의 지저귐도 좋았으며, 점심을 먹기전의 따스한 무릎 배게는 지상낙원이 따로 없었다. 게다가 곤란해 하면서도 손으로는 내 머리를 쓰다듬고 싶어하는 이 순둥이의 표정은... 역시, 귀여워 죽을 것 같다. 사람을 해치고 싶지 않다면서 방패 밖에 쓰지 못하는 순둥임에도, 기사의 본분을 지키겠다면서 약식 경장과 망토를 매일 차려입는 이 모범생을 좋아하지 않을 수 밖에 없잖아? 게다가 귀엽고! "흐흥~ 왜 손이 가만히 있지 못할까?" "......" "우리 고귀한 엘프님은 말을 못하나? 아니면 다른 불순한 의도가 다분한 걸까~" "너도 엘프잖아..." "그렇지. 이 비좁은 학교에서 자그마한 일탈을 즐기고 있는 학생이랍니다! 흠. 인간나이도 17세면 학생이겠지?" 여전한 저 두 손. 답답해. 남자답게 직선으로 가란 말이야! 가만히 있다가는 속 터져 죽을 것 같았기에, 내 손으로 그의 손을 잡아 나의 자랑스런 은빛 머리카락에 살포시 올려놓았다. 당황한 표정이 일품이었지만, 그런 모습도 귀여워서 웃음만 새어나왔다. 천천히 쓰다듬기는 머리카락 아래로 기분 좋은 손길이 피부를 타고 느껴진다. 편안해지는 이 마음과 느낌들에 얼굴이 살짝 뜨거워진다. 으음.. 조금 위험해. 안아버리고 싶어져. "그래도, 땡떙이는 좋지 않아." "어머나. 그러면서 따라와준 기사님은 어디 사는 누구지?" "그. 그건.. 너 혼자 두고 싶지 않으니까... 그리고, 아직 기사는 아니고..." 아. 심장에 박혔다. 이러니까 내가 포기를 못하지. 이런 잔망스러운 금빛 햄스터 같으니! 기사 지망생 주제에 감히 이 고귀한 내 심장에 하트화살을 박아넣고, 그것도 모자라 점령까지? 역시, 이 햄스터 기사님을 내 손에 넣지 못하는건 드래곤의 제자가 될 기회를 발로 차버리는 것과 같은 이치야! 비유가 적절한지는 모르겠지만? "저..." "흐응~ 이번엔 또 무슨 말로 날 홀리려고 하실까? 기.사.님?" "아직 기사가 아니라니까... 그... 떠날꺼야?" "응? 졸업한다면 당연히 그렇겠지? 이런 비좁은 곳에서 마법연구만 하나 늙어죽긴 싫거든. 역시 엘프는 자유로워야지! 떠나게 되면, 실프들에게 풀잎 오케스트라를 부탁하고 노움들을 관객 삼아 세상을 향해 연주할꺼야. 정의나 그런건 잘 모르겠지만, 나는 이 넓은 세상을 보고 싶어. 너는?" "난... 지키고 싶은 것이 많아. 그래서..." "그래. 기사님은 모두를 지켜야하니까 그러시겠죠! 흥!" 속에서 살짝 끓어 올랐다. 원체 순둥이에 기사님이라 그러는 것은 이해한다. 따라와 달라는 것도 욕심인 걸 잘 알아. 그래도, 조금은, 아주 조금 더 나를 봐주고 지켜줬으면 하는 것은 당연거잖아? 좋아하니까, 욕심을 내고 질투 해도 되잖아! 게다가 방금까지는 혼자 두고 싶지 않다면서! "기사들은, 스스로 지키고 싶은 것을 가슴속에 새기고 살아가. 나도 그렇고." "그런거 몰라!" "화났어...?" 흥이다! 잔뜩 토라져 마주보던 고개를 돌렸다. 주위에 있던 실프들도 나의 마음을 하는지, 내 마음처럼 토라진 바람이 불어 내 몸을 만져대었다. 자연스럽게 내 감정처럼 식어가는 몸 위로, 적색의 망토가 덮어졌다. 살짝 고개를 돌려보니, 걱정스럽게 나를 바라보는 순둥이 기사님의 표정이 보였다. 조금 누그러든 가슴을 붙잡고 다시 토라진 척했다. "미안해." ".... 흥!" "2년만 기다려줘." 순간, 내 귀를 의심했다. 충격과 함께 내 머리에서 그려지는 장밋빛 미래. 아냐. 이 순둥이 기사님은 분명 '2년뒤엔 생각해볼게'라는 멍청한 말을 내놓을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선수필승! 다시 고개를 돌려 나의 기사님을 또렷히 쳐다보았다. 붉게 물든 볼과 나를 보지 못하고 어쩔줄 모르는 동공의 초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내 머리를 쓰다듬는 손. 여기서 승부다! "지금 여기서 말해. 같이 갈꺼야? 아니면 이곳에 남을것인지." "나는, 너를 지키는 방패가 되고 싶지만... 아직..." 더 이상 참을 수 없어서 벌떡 일어나 다시는 떨어지지 않게 꽈악 안았다. 어버버 거리는 귀여운 목소리와 나를 안을까 말까 방황하는 방랑자같은 두 손. 이 말만으로 충분하다. 내가 졌다. 이미 난 이 기사님에게 지나지게 빠져버렸어. 하아. 체크메이트야... /2076자 공백미포함 1612자 //최대한 요구조건을 넣어봤답니다! 쓰면서 입에서 단내가 멈추지 않았지만.... 크윽...
이름없음 2019/03/28 18:07:55 ID : 1js7e6knwrd
재능없는 형이 재능있는 동생한테 질투와 우애를 동시에 느끼면서 복잡해하는 이야기를 형의 시점에서 보고싶어 형은 다소 유약하지만 성실하고 부드러운 성격이고 동생은 솔직하고 말 험하게 하는 타입, 세계관은 현대. 둘의 나잇대는 고등학생~20대 중에서 마음대로 정해줘. 어떤 분야에서 동생의 재능이 두드러지고 또 형이 뒤처지는지 역시 레주 마음대로. 부탁해! 더 필요한 설정 있으면 물어봐줘!
이름없음 2019/03/28 21:56:54 ID : fhz85TVhAnS
과거에 상쳐가 있던 환생자 스트리머가 서로 짝사랑하던 스트리머와 동료들에게 오해로 사이가 않좋아지는데 누명도 씌여 사회적으로 매장되서 빌런이 되어서 복수하는 내용이 보고싶어.. 현대/초능력자 인 세계관이야 주인공 환생자 전생에는 친구들(서로가 서로의 구원자 느낌)과 성년 기념으로 놀러갔다가 화재사고로 죽음 우울함 > 광기 마법사/창을 써 노래를 잘해/게임방송 했어 짝사랑남 영웅을 동경해 정의로운성격이야
◆DAi5U6lzVhs 2019/03/29 14:21:36 ID : 7bu7alcsnVe
인간의 약점은, 가장 치명적인 독이며 스스로를 파국에 이르게 하는 지독한 암덩어리와 같다. 마치 생채기 하나 없는 유리 구슬 위로 악마의 발톱으로 잔악한 흔적들을 남겨 볼품없게 만드는 것과도 일맥상통 할 것이다. 결국 그 구슬을 쓸모없어져 산산히 깨어져 차가운 대지에 몸 뉘일테지. 그렇다. 그 볼품없는 구슬이요, 팔리지 않는 인형이 바로 나다. 남은것이라고는 부잣집 아가씨라는 허울과 명목의 아집이 남긴 내 자신. 유행에 뒤쳐져 팔리지 않는 악성 재고. 팔다 남은 인형 처럼 '부잣집 아가씨 풍 구체 관절 인형. 특가 세일중' 이라는 볼품없고 하찮은 그 꼬리표에는 거짓 하나 없을 것이다. 나는 태생적으로 몸이 약했다. 그리고 그 약점은, 나의 목을 옥죄고 정신을 갉아먹고 내 자신을 구덩이에 파 묻었다. 마치, 주인의 힘으로 설 수도 없는 꼭두각시 관절 인형. 물론 부모의 후광으로 나의 빈약하고 슬픈 약점을 막아주지는 못했다. 언제나 나는 혼자였고, 동정심 가득한 시선과 경멸의 시선이 나를 더욱 비참하게 했다. 어떤 이에게는 물리적인 폭력을 수반한 모욕을 들어야 했고, 나를 지켜야 할 이들은 '네 스스로 일어나야 한단다'라는 무책임한 언사를 내 뱉었다. 하지만 내 스스로 일어서지 못하고 언제나 쓰러진 나는, 일어서는 법을 잊어버렸다. 아니, 애초에 나는 일어서는 법조차 알지 못했는걸.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나는 사랑을 갈구했다. 갈구했다는 표현보다는 내 쓸모없는 프라이드를 표출하기를 원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이었다. 약자는, 결국 약점을 감추기 위해서 몇 가지의 방법을 모색한다. 예를 들어 도망친다거나 강점을 더 살린다거나. 아니면, 순응하며 가면을 쓰고 모두에게 착한 이가 되는 것. 인간은 자신에게 잘 대해주는 이에게 끌리며 자비로워 지고, 받은 만큼은 아니지만 작은 성의 정도의 사랑을 동봉하여 안겨 준다. 그것을 너무나도 잘 알았던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은 그것 밖에 없었다. 서는 법도 모르는 인형이 도망칠 수 있는 방법은 없었고 강점 하나 없는 부잣집 아가씨는, 모두에게 자비로워지는 방법을 택했다. 구슬에 난 상처에 억지로 물감을 칠해, 억지로 상품을 만들고 낡아 빠진 인형에 새 옷을 덧대어 조금이라도 더 새 것처럼 보이게하는, 최소한의 자존심. 나는 그래도 구슬이야! 나는 그래도 인형이야! 라는 자기위로와 함께. 그것이 나를 더 서글프게 했지만, 더 이상의 방법이 없었다. 내 머리로는 도저히 알 수 없었는 걸. 내 하찮은 자존감과 자존심을 그것으로라도 채우지 못한다면, 나는 도데체 뭘 해야하는걸까. 그래서 나는 내 스스로를 연기했다. 나보다 낮은 이에게도 존댓말과 존중을 담은 말로 그들을 높이고, 나에게 바라는 타인의 바램을 들어줌으로써 '착한 인형'이 있었다는 것을 내보였다. 모두들 나를 '착한 사람'이나 '아가씨'라고 존중했지만, 그 공허한 말에선 나는 어떠한 감정을 느낄 수 없었다. 아마 나 였기에 그랬을 것이다. 나는 그런 대접을 받아도 마땅한 아이였으니까. 일주일 전, 새 메이드가 들어왔다. 나와 같은 또래의, 자그마한 여자아이. 그녀는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급선무였고, 나의 존중에 큰 충격을 받은 듯 했다. 나는 단지 '메이드 양. 오늘은 내 방을 우선적으로 청소해주세요. 부탁드릴게요.' 라고 사람 좋은 미소와 함께 말한 것 뿐이었고, 그 자그마한 소녀는 나에게 울 것 같은 표정을 하며 바들바들 떨었다. 그녀의 판단으로썬, 나의 존중은 부잣집 아가씨라면 하지 않을 어울리지 않는 태도 였을 것이고 그녀가 모르는 사이 화가 나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물론 그 즉시 메이드장은 '아가씨는 착하신 분이기에 아랫분에게도 존중을 내 비추신 답니다.' 라는 말을 지극히 당연스럽게 내 뱉었다. 결국, 나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받고 착하디 착한 사람일 뿐이었다. 사랑받는 척하고 상냥한척하는 가면을 쓴 인형은 결국 가면을 벗지 못하고 가면 뒤에서 자괴감에 빠져 절망할 뿐. 인형이 다시 약점을 드러내는 순간, 물어 뜯겨 부서질 운명임을 잘 알기에 평생을 그리 살아야 하는 나는.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악성 재고일 뿐이다. /공백포함 2003자 미포함 1505자입니다. //마음에 드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답니다!
이름없음 2019/03/29 17:32:11 ID : UY07amsphs1
헤헹 고마워 'ㅅ' 블로그에 저장해야징 물론 비공개글로
이름없음 2019/03/29 21:37:13 ID : 8pak2soY3ve
아!!! 너무!!!! 멋지다!!! 상상 이상이야! 정말 고마워!
이름없음 2019/03/30 23:32:20 ID : e0tuleE7808
갱신!
◆DAi5U6lzVhs 2019/04/01 14:50:41 ID : 7bu7alcsnVe
나는 형만 한 아우 없다라는 말을 믿지 않는다. 왜냐고 묻는다면, 내가 그 산 증인었으니까. 라고 말해줄 수 있다. 확실하게, 그 말은 틀렸다고 정정까지 해 줄 수 있다. 물론... 입 밖으로 내 뱉는 것은 꽤 큰 용기가 필요할테지만. 양 손의 손가락이 뜨겁게 욱신거린다. 어제 연습량을 한참 넘긴 연습때문일까? 손 끝이 아리고 멍이 들었지만, 마음 하나 만큼은 뜨거운 것이 가득 차 한켠이 푼푼했다. 오늘 결과를 위해 무수히 노력 했고 기도 했다. 고3인 내가 자기소개서에 한 줄 자랑스럽게 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으며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초석이기도 한 이 콩쿨의 결과는, 이제 곧 내 앞에 게시될 백지에 달려있었다. 부끄럽게도 나는 기대에 부풀어 올라있었다. 내 스스로도 만족스러운 연주였고, 남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내 동생도 내 연주에 감탄을 금치 못했으니까. 그때엔, 동생을 이겼다는 망상과 생각들로 뿌듯했지만 한 편으로는 잠시나마 동생을 가족이 아닌 경쟁상대로 생각했다는 부끄러운 감정이 내 맘을 혼란스럽게 했다. 나는 나쁜 사람인걸까? 동생을 지켜주고 형제간의 우애로 평생을 살아가야할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못된 짓은 아닐까. 내 옆에 있는 동생은, 핸드폰만 만지작거리며 관심 없다는 듯 하품을 쩍쩍 하고 있었다. 이제 막 고2가 된 동생은, 분명히 여자친구와 문자를 하며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 동생을 살짝 툭툭 쳐보았지만 '관심없어 형.' 이라며 차갑게 답하는 동생이 종종 밉기도 하지만 내 동생이니까 봐 줄 수 있었다. 한 편으로는 착하지만, 너무 직설적인 아이었기에 저 성격이 적을 많이 만들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었다. 본인은 신경쓰지 않는다 하지만, 형으로썬 당연히 걱정이 되는 것이 맞는 것 아닌가? "형." "응?" "손 안아파? 붕대 칭칭감고. 안 불편해?" "괜찮아. 이정도는." "에휴, 미련하게 연습만 하지말고. 항상 그런식이야. 좀 유도리있게 살아봐." 조금 씁슬하게 웃었다. 동생은 분명 나를 걱정해서 내 뱉은 말일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었지만, 한 켠으로는 정해진 연습시간에도 딴 짓을 일삼으며 몇 번 치지도 않는 곡들로 콩쿨을 휩쓰는 동생이었기에 좋지 않은 느낌이 몸을 감싸고 머리를 울렸다. 마치 악마가 내 안쪽 묻어두었던 분노를 끄집어내고, 헤집어 내 몸에 정성스레 덕지덕지 바르는 그런 느낌. 나도 이 감정이 그릇된 것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하물며 사랑하는 동생을 상대로, 이러면 더더욱 안된다는 것은 귀에 문신을 새길 만큼 들어왔다. 하지만... "어. 나왔네." 동생의 자그마한 목소리에 정신을 차리고 백지를 바라 보았다. 내 이름, 부모님이 나에게 처음 선물해준 나의 이름을 찾아 흝어보았다. 베토벤의 소나타 23번, 1악장. 내가 가장 자신있는 곡의 이름 옆에 붙은 3이란 숫자는 기쁘지도 슬프지도 않은, 복합적인 감정이 내 몸을 굳게 만들었다. 천천히 풀리는 몸에, 서서히 등줄기를 타고 올라오는 뱀 같은 회한과 슬픔이 머리를 지배한다. 그렇게 노력했는데, 그렇게 슬퍼했는데, 그렇게 이를 악 물었는데. 봄비에 떨어지는 벚꽃잎 같이 덧없는 내 악보의 음표들은 그 정도 밖에 되지 않았던 걸까? 하루도 빠지지 않고 연습한 결과는 이것 밖에 안되는 걸까? 나는, 뭘 위해? 절망과 회한, 그 사이에 꽤 들뜬 목소리의 동생은 나를 바라보며 싱긋 웃고있었다. 저 해맑은 미소엔, 구름이 낄 날은 없는것일까. "형. 나 이번에도 1등이야. 역시, 나는 다르다니까?" "응...." "형은, 3등이네? 뭐, 잘했네. 지난번엔 7등이었잖아? 엄마도 좋아할테고." 순간, 속에서 퓨즈 하나가 끊어진 느낌이 들었다. 순간 치밀어 오르는 욕설과 분노를 악마가 부추기며 입까지 내밀어 뱉으려는 그 순간까지 무수히 많은 생각을 했다. 이렇게 내 뱉어도 되는것인가. 내가 잘못한것이 아닌가. 내 동생에게 이런 말을 해도 되는가. 그렇게 내린 결론은, 참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아무리 그래도 내 동생이다. 열등감에 이런 험한 말은, 형으로써 옳지 않다. 그러니... 참자. "잠깐.. 전화 좀 하고올게..." "엄마한테? 음... 그럼 난 여자친구 한테 전화하고 올테니까, 정문에서 봐." "응..." 동생을 떠나 보내고 속이 울렁거려서, 몇 걸음 걷다 화장실에 들어가 변기에 무릎을 꿇었다. 몰려오는 절망감과 악마가 끌어올린 분노의 재들이 내 몸을 떠나, 슬픔으로 바꾸고는 더 악랄하게 나를 옥죄었다. 원망할 이가 없어 내 스스로를 원망했다. 왜 나에겐 동생같은 재능이 없는 것일까? 욕망을 갖게 했으면 재능도 갖게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나는 동생에 그림자에 가려진 한 낯 범재에 불과한 것인가? 내가 바라는 것을 어째서 동생은 그렇게 쉽게 가져가는 거지? 내 푸르스름한 손은, 지금 까지 뭘 위해 건반을 두드린 것일까. 나는 모르겠다. 나는... 모르겠다.... /공백포함 2359자 미포함 1789자 입니다. //아마데우스라는 영화의 대사를 조금 인용했답니다. 아무래도, 대립 구도를 세우기엔 그만한게 없더라고요! ///작업 속도가 느려요.. 일이 많아서.. 흑흑... 그래도 리퀘는 받고 있어요~
이름없음 2019/04/01 15:46:45 ID : oY63RBanzSM
우와아아아아 고마워!! 내가 생각한 이미지 그 자체다 진짜ㅜㅜㅜㅜㅜ 너무너무 맘에들어 팬될거같아ㅠㅜㅠ 스레주 진짜진짜 고마워! 앞으로도 건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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