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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름없음
2019/04/14 18:12:33
ID : 9vA0mtyY8ja
0
다이어트하다가 현타와서 글 쓰고 가
다이어트 시작 몸무게는 114kg이었고.. 정말 평생 뚱뚱하기만 했던 내가 너무 싫어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다이어트는 총 4개월? 4개월 반? 정도를 했고, 30키로 정도를 감량했어. 정확하게 32? 33? 그 정도 였던 것 같다.
솔직히 이 정도 빼 봤자 원래부터 엄청난 초고도비만이었으니까 드라마틱한 결과물은 없었어.
빼봤자 80대니까 ㅎㅎ...
그래도 만족했어. 빅사이즈 쇼핑몰에서도 옷을 찾을 수 없던 내가 빅사이즈 쇼핑몰 중 중간 사이즈 옷을 사 입어도 넉넉하게 들어갔으니까.
그런데 내가 외면한 건강 문제가 갑자기 훅 밀려오더라고...
일단 생리는 거의 3개월을 안 했다. 2개월 정도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어. 그런데 3개월 쯤 되다 보니까 슬슬 위기감이 들더라고.. 이거 진짜 괜찮은 건가? 그런ㅋㅋ...
저 정도로 살이 쪘어도 생리는 매달 했는데 다이어트를 하고 나서 생리가 뚝 끊켜 버린거야. 그게 슬슬 너무 무섭기 시작했어.
그리고 또 다른 문제가.. 다이어트 4개월 쯤 되니까 머리가 급속도로 털리기 시작했다.. 머리카락이.. 정말 샤워를 한 번 하면 하수구를 아예 꽉 막아서 바닥에 물이 흥건해질 정도로 빠졌어.
참고로 내 머리 길이는 어깨를 간신히 닿는 단발이야. 이런 짧은 단발인 머리카락으로 하수구를 아예 막을 정도니까 얼마나 많이 빠진거겠어 ㅋㅋㅋ...
샴푸 하고 헹구는데.. 한 번 행굴 때 마다 정말 등이 서늘하고 당장 울고 뛰쳐나가고 싶을 정도로 빠졌어.. 뭉텅이로 빠져..
나는 원래 머리 숱이 정말 많아서 한 손으로 잡으면 손 안에 꽉 찼는데 이제는 꽉 차지도 않는다 ㅋㅋㅋ...
제일 심할 땐 머리를 묶으면 두피가 슬며시 보여서 머리를 못 묶고 다녔어. 아예 삭발하고 가발이나 살까 그런 생각도 했다.
지금은 다이어트 한달 반 동안 쉬면서 생리도 다시 시작했고 큰거 보러 화장실도 꼬박꼬박 가고.. 머리도 탈모마냥 안 빠진다. 머리털린건 아직 복구 안 된 것 같지만 ㅋㅋ...
너무 무서워서 음식 이것저것 먹느라 살이 좀 올랐지만..그래도 다이어트 시작 할 때 몸무게까지 오른건 아니라서 다시 마음잡고 열심히 하려고.
나는 성인이고 완전 삐쩍 마른 것 까진 아니지만 어느정도 표준 몸무게로 취업준비 하고싶고.. 그런 욕심때문에 빨리 빼고싶어서 이랬는데
지금 생각하면 엄청 후회해.
내가 다이어트를 얼마나 꽉막히게 했냐면.. 보통 다이어터들 일주일이나 이주에 한 번 씩 가진다던 치팅데이 이런것도 안 가졌어. (치팅데이가 무조건 먹고싶은거 막 먹는 날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음!)
그런 건 다 의지가 약해서라고 생각했거든. 완전 참고 운동 열심히 하고 몇개월만, 반 년만 좀 참으면 내가 원하는 내 모습으로 내가 원하는거 적당히 먹을 수 있을텐데.
다이어트 하는 동안 그 음식들이 사라지는게 아닌데.
이런 생각으로 엄청 채찍질 했거든
근데 그거 아니야. 진짜 건강을 위해서라도 일주일에, 아니면 이주일에 한 끼 정도 적당히 먹고싶은거 먹어. 영양보충 한다는 생각으로..
2
이름없음
2019/04/14 19:03:34
ID : Lff9a6Zdwsi
0
에고 고생많았다. 나도 먹고싶은거 참는게 더 스트레스라서 그냥 먹고싶은거 먹으면서 살고있어. 그게 최고더라
3
이름없음
2019/04/14 19:36:37
ID : 9vA0mtyY8ja
0
나처럼 엄청난 비만이라서 이후에 건강에 문제생길 것 같은 정도 아니면... 그냥 먹고싶은거 먹으면서 사는게 나은거같아 ㅋㅋ ㅜㅜ
4
이름없음
2019/04/14 21:27:38
ID : vfRyHu8qi62
0
요즘 다이어트 한다 해놓고 너무 물렁하게 해서 빡세게 해야겠다 결심했는데ㅠ 스레주 글 보고 적당히 해야겠다 맘 다잡았어ㅎㅎ 스레주 진짜 대단해! 건강하고 꼭 원하는 모습 갖길 응원할게!
5
이름없음
2019/04/14 21:32:50
ID : KZeJPcq1zSN
0
나도 고닥생인데 다이어트 하다 거식증 왔었다ㅠㅠ 먹으면 토하려고하고 잘 못먹겠어도 억지로 먹으려고 했고 병원도 가고해서 현재 완치.. 다들 건강 꼭 챙기고 운동하면서 빼 굶지만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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