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존나좆같다 (4)
2.하아.. 친구땜에 미치겟다.. (13)
3.불안해 생리를 2달이나 안해.. (12)
4.도와줘 인간관계잘하는스레쥬들 (7)
5.. (1)
6.ㅜ나 아파서 학교안갔는데.. (1)
7.족같은 회사썰 들을사람 ~_~ (4)
8.미즈핀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사람 ? (1)
9.死にたい。 (6)
10.솔직히 잘한 건 없는 방관자야 (6)
11.어머니날을 꼭 챙겨야 하는거냐 (7)
12.여기서 전학가본사람들 들어와쥐 (12)
13.힘들어..ㅠㅠㅠ 위로 좀 해줘ㅠㅠㅠ (7)
14.재수생 위로 한 번만 해주라 제발ㅜ (2)
15.성욕에 대해서 (5)
16.우울증인데 (2)
17.내가 잘못한거야? 학교폭력이야 이게? (5)
18.버거운 삶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 (3)
19.친구말투가 너무 보기싫은데 (6)
20.내 이야기좀 들어줘.. (2)
1
이름없음
2019/04/29 22:52:31
ID : 3vfU3O7dXzc
1
나는 생물학적 남성이다. 그리고 내가 이성애자라는 사실에 단 한 번도 의심을 품어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성적인 동영상을 보거나 하면 흥미가 일지 않는다.
성적인 흥분으로 인한 하복부 해면체의 충혈 증상이 발생하지 않는 건 아닌데, 과잉 공감이라고 해야 하나, 너무 상상력이 풍부해지게 되는 것이다.
"저 여자는, 아마 자신의 치욕(설령 그 여성의 입장에서는 단순한 쾌락일수도 있고, 성적인 동영상을 촬영하는 게 기쁜 사람일 수도 있지만)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면, 성적인 흥분 상태에 따라서 행동하는 나와 생각하는 나는 분열되는 것이다.
나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도 '그 행위'를 멈추지는 않는다.
충분한 만족을 느낀 후에야 그 행위를 멈추는데, 그 행위를 한 내 자신이 기분 나빴다.
"난 어쩔 수 없는 인간이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 죽고 싶어지는 것이다.
그 여자에 대한 미안함 같은 건 없었다. 어떤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에 대해 도덕적 가치를 매기는 건 상품의 소비 자체와는 전혀 관계 없으니까.
소위 인터넷 등에서 말하는 '현자타임' 같은 것과는 좀 달랐다.
도덕심에 따른 죄책감 같은 것하고는 달랐다. 단지 내가 생물이라는 것, 인간이라는 게 너무 싫은거다.
2
이름없음
2019/04/29 22:59:34
ID : 3vfU3O7dXzc
0
심지어 최근에는 남자가 등장하는 성적인 동영상을 봐도 성적인 흥분을 만족시키는 게 가능했다.
이 사실을 안 후, 그냥 물건 등을 보고 '삽입'이나 '기계적인 동작'을 연상하면,
다시 말해서 소위 말하는 '성적인 상황'을 생각하면 성적인 흥분을 만족시키는 게 가능함을 알았다.
내가 미친걸까, 아니면 갑작스럽게 양성애자나 '페티시즘(일반적 대상에 대한 물신론이라는 단어의 본래적 의미에서)'에 눈을 뜬 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
다소 성적인 행동에 대한 충동적인 해결시도(조급증이나 폭력적인 행동을 통한 성욕의 망각, 물건을 부수거나 하는 전위적 행동에서 성적인 만족을 구하는 등)가 늘어나긴 했다.
그렇지만 별로 달라진 것을 느끼긴 힘들었다.
충동적인 행동들, 그리고 성적 흥분의 대상이 갑작스럽게 변하게 된 것 등은 감정을 무디게 만들었다.
그냥 사람도 싫고, 대상에 대한 애착 자체가 동물적인 것으로 느껴져서 싫었다.
그러면 식물적이면 되냐고? 그건 재미없었다.
그런 '채식주의자'에 대한 열망은 한강의 소설에서나 찾아야 할거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았다.
3
이름없음
2019/04/29 23:02:08
ID : 3vfU3O7dXzc
0
몰락을 향한 카프카적인 취향 변화는 다소 낭만적인 측면이 있지만, 세계에 대한 파편화 된 리비도적 욕구는 언제나 나를 불만족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이런 현학적인 헛소리를 적으면서 재미없게 죽음에 대해 생각하는 것도,
TV에서 기계처럼 움직이는 사람들의 사열식을 보며 '차라리 저들은 인간이 아니라는 점에서, 동물도 아니라는 점에서 욕조차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것도,
너무도 지치는 일이다.
4
이름없음
2019/04/30 01:11:51
ID : 3XvCqmFbfTX
0
세ㅡ스.
5
이름없음
2019/05/13 01:49:25
ID : zRyJQk9xWpe
0
현자타임이니?
레스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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