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뭐 먹을 때마다 평가하는 친오빠 (4)
2.악 짜증나ㅜ 나는 내 몸을 깐다 (1)
3.분조장 까스레 (2)
4.기숙사 룸메 깐다 (13)
5.신박하게 엿먹이는 법좀요 (1)
6.흔한 거 까보자 (7)
7.내가 좋아하는 남자애한테 꼬리치는 친구 (2)
8.최애 '였던' 캐릭터 까는 스레 (14)
9.물건 다 따라사는 친구 (32)
10.학창시절 만났던 최악의 쌤들 까는 스레 (7)
11.알지도 못하면서 막 말함 (19)
12.갓고딩 친구들 다 까보자^-^ (3)
13.빽있다고 설치는 애들 까자! (2)
14.네이트판 까는 스레 (2)
15.ㄱㅎㅇ (1)
16.학원 줫같다 (4)
17.애증의 캐릭터 까는 스레 (13)
18.우리반애 나랑 친한애가 한명 있는데... (5)
19.나는 내 가족이 정말 싫어 (11)
20.과에 있는 여자애 까는 스레 (19)
1
◆yFg3U2Gq7z9
2019/05/01 14:40:09
ID : TXy4Y5Qts1h
0
정말 얘는 기본 에티켓이라는 게 없는 것 같아
이렇게 뒷담하는 나도 떳떳한 입장은 못 되지만
얘가 하는 거 하나하나 찝어서 직접 말하기에는 피곤해질 것 같고 어차피 이제 한달정도만 참으면 돼서 그냥 스레딕에 올려볼게
2
◆yFg3U2Gq7z9
2019/05/01 14:43:55
ID : TXy4Y5Qts1h
0
기숙사 첫 생활이라 걱정보다는 기대를 많이 했었어
불편한 점도 있겠지만 기숙사니까 서로 맞춰나가면 되겠지 생각했어
근데 그게 생각보다 쉬운 게 아니더라
왜 자취를 하는지 알것같아짐
3
◆yFg3U2Gq7z9
2019/05/01 14:47:27
ID : TXy4Y5Qts1h
0
얘랑 첫 대면은 그냥 그랬어
내가 낯을 많이 가려서 말하다가 웃고 그런거 빼면 괜찮았음
그러고 그냥저냥 있는데 걔가 먼저 그러는거야
혹시 밥 어떻게 할거냐구
그래서 내가 혹시 괜찮으면 내일 휴일이니까 밥 같이 먹으러 갈래? 그랬지
그랬더니 걔가 알앗다구 나가자고 하더라고
그랬는데 막상 다음날 나가는 시간 되니까
귀찮은데 나가지 말까? 그러는거야
좀 뭐지 싶었지만 준비 아직 안한상태기도 했고 나도 걔 뒷말 안듣고 무작정 밥부터 먹으러 나가자 했으니까 그래 알앗오 하고 말았지
어떻게 보면 여기서부터 삐걱거렸던 것 같애
4
◆yFg3U2Gq7z9
2019/05/01 14:48:22
ID : TXy4Y5Qts1h
0
그래서 결국 그 날은 밥 시켜먹구 나가진 않았어
그날은 각자 서로한테 별 말은 안하고 그냥 지냈어
그러다가 트러블 날 일이 생겼어
늦게나마 남은 룸메가 와서 3명이서 생필품 사러 다이소를 갔어
남은 룸메를 a라고 할게 편의상
근데 갈때도 느꼈는데 걔가 a한테만 말을 자꾸 거는거야
뭐야 사람 차별하나 싶었지만 둘이 같이 미술쪽 단과대기도 하고 그러니까 그냥 통하는게 많은가부지 하고 넘겼어
물품 다 사고 가는데 걔가 뜬금없이 a한테 그러는거야
"조형대생들은 진짜 짜증나겠다 다른과에서 자꾸 전과해서 들어오려고 하니까ㅎㅎ솔직히 민폐아냐?" 라고..
내가 그냥 넘길수가 없는게 걔는 나 미술하던거 알고 있었거든
내가 고3때 입시미술하다 실패해서 일반과로 재수해서 들어왔어
그 사정 뻔히 알고 있으면서 나 들으란듯이 앞에서 대놓고 말하는거야
게다가 그 말이 나올 맥락이었으면 이해하겠는데 전혀 뜬금없이 튀어나왔었어 그 말이
뭐 전과얘기 하던것도 아니고 그런 말할 이유가 없는데 굳이? 싶더라고
나도 기분 나빠져서 뭐라고 했어
아마 냉랭한 분위기가 거기서부터 시작된 것 같음
5
◆yFg3U2Gq7z9
2019/05/01 14:55:54
ID : TXy4Y5Qts1h
0
학기 시작하고 얼마 안돼서 생긴 일이었어
나는 자려고 불 끄고 누워있는데 걔가 스탠드를 켜놓고 있는거야
근데 내가 이층침대 이층에서 자서 스탠드 불빛이 다 나한테 오거든 그렇다고 막 천같은걸로 가릴수도 없구
솔직히 과제하려고 아니면 딴거하려고 켜놓고 있는거면 당연히 이해하지 불 다 꺼놓고 뭘 할순 없잖아
근데 거진 30분? 40분 정도를 책상 스탠드 켜놓고 침대에서 핸드폰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참다가 혹시 스탠드 안쓰면 불 꺼줄수 있어? 라고 했어
그랬더니 볼멘소리로 나 씻을건데. 그러는거야
자려는 사람 있는데 뭔 경우야?
스탠드도 자기가 끈다면서 안끄고 자더라고ㅋㅋㅋ 그래서 결국 내가 껐어
이게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는게
나는 일찍 자는 편인데 걔는 늦게 자는 편이라 생활 패턴이 안맞는거야
게다가 나는 방 불 켜져있으면 잠을 진짜 못 자거든 그냥 눈부셔서 도저히 못자겠고 그렇다고 이불 뒤집어쓰고 자기에는 얼굴에 바르는 약이 있어서 묻을까봐 그러지도 못하구
아무튼 내가 불 켜져있는거에 예민한데 걔는 또 정반대니까 서로 진짜 안맞더라고
6
◆yFg3U2Gq7z9
2019/05/01 14:58:18
ID : TXy4Y5Qts1h
0
그리고 얼마 전에는 다른 사람들 다 자고 있는데 새벽쯤에 늦게 들어와서 자기 씻는답시고 방 불 켜고 다니더라고
또 자기 옷장에서 뭐 찾는다고 자는데 방 불 켜고;; 그냥 핸드폰 손전등 불빛 켜놓고 하면 되지 않아?
진짜 배려없구나 느꼈어
7
◆yFg3U2Gq7z9
2019/05/01 15:03:55
ID : TXy4Y5Qts1h
0
또 걔가 감기 걸렸었을때 기침 손으로 막지도 않고 막 뱉어대서 나까지 옮는 바람에 전공 시험 망친 일도 있었어
내가 그날 학교갈때 수업 별로 없어서 귀찮아가지고 마스크 쓰고 갔거든
수업중에도 쓰고 있었어서 거기서 옮았을리는 없고 그럼 답이 딱 하나잖아
밀폐된 공간에서 10초에 한번꼴로 입도 안막고 기침해대는 룸메..
게다가 엊그제는 나 감기 걸렸는데 말도 않고 에어컨 트는거야
코감기라 콧물 자꾸 풀고 기침하는거 뻔히 알면서 자기 운동한답시고 에어컨 틀고
내가 에어컨 끄면 안되냐고 했더니 온도 29돈데? 그러더라ㅋㅋ
감기 걸린 사람 있는데 말없이 에어컨 트는 건 뭔 경우야..? 최소한 운동하느라 너무 더워서 잠깐 켜도 되냐구 물어보기는 해야 하지 않아? 그냥 이쯤 되면 내가 싫어서 일부러 이러는 것 같아
8
◆yFg3U2Gq7z9
2019/05/01 15:09:31
ID : TXy4Y5Qts1h
0
저번에는 방 불 켜는 일로 셋이서 합의 볼때 내 앞에서 대놓고 내 뒷담 깠다고 하더라고
내가 불 켜고 끄는 걸로 걔한테 뭐라 한적은 솔직히 많이는 없었어
걔한테 뭐라 말하면 진짜 대놓고 싫은기색으로 어. 응. 그렇게 단답해서
계속 지내야 할 사인데 괜히 내가 더 불편하게 만드는건가 싶어서 그냥 참은 적도 많거든
근데 내가 불 켜고 끄는 걸로 걔한테 엄청 뭐라 그랬다는거야ㅋㅋㅋ
그렇게 얘기하면 나머지 룸메한테 나는 뭐가 되는거야
게다가 그렇게 얘기하면서 내가 친구들한테 너 얘기한것만 해도 다섯번은 넘는다고, 그래~ 원래 가해자는 기억 못하는데 피해자는 기억하는 법이지 그러더라고
이거 내가 괜히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거 아니지?
솔직히 걔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알 바는 아니야 자기 자유니까
내 뒷담 까든 말든 상관없구 어차피 같은 단과대도 아니고 룸메 바꾸면 몇달 보고 말 사인데
근데 적어도 빤쓰는 입고 살아야하는 거 아냐?
9
◆yFg3U2Gq7z9
2019/05/01 15:11:40
ID : TXy4Y5Qts1h
0
방에 있는데 스피커 틀어놓고 쩌렁쩌렁 울리는 소리로 전화하는 것도 스트레스받아 걔 친구가 뭐하는지 내가 왜 알아야해..
그냥 귀마개 껴도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어도 다 뚫고 들어오니까 짜증나더라고
웃는 소리도 이제는 비호감으로 들려
10
◆yFg3U2Gq7z9
2019/05/01 15:33:24
ID : TXy4Y5Qts1h
0
아무튼 이런저런 일 겪으면서 불과 2달만에 둘 사이 엄청 나빠지고 찬바람만 쌩쌩 부는 사이 됨
내가 걜 맘에 안들어하는만큼 걔도 날 맘에 안들어하고 그럼
서로 같은 방 안에 있어도 하루종일 말 안할 정도니까 말 다했지 뭐
그러다가 어제 내가 학교 ㅇㅌ에 걔 저격글 올리고
걔가 그거 알고 댓글로 비꼬면서 우리 사이는 돌이킬 수 없이 되어버렸어..
11
◆yFg3U2Gq7z9
2019/05/01 15:37:33
ID : TXy4Y5Qts1h
0
신기한게 그래도 자기 얘기 한 줄은 알더라고
모를 줄 알았거든 워낙 당연하게 행동해서
어쨌든간에 종강까지 한달 반정도 남았고 어차피 파탄난 사이 더이상의 미련은 없어
근데 저격글 올린건 지금 다시 생각하니까 부끄럽더라고ㅋㅋㅋ무슨 초중딩도 아니고 뭔 저격글이야...게다가 거기가 하소연 들어주는 데도 아니고..
이것저것 얘기하기에는 괜히 뭔가 쪼잔해보이고
직접 맞대면하고 얘기하기에는 싸움나고 피곤해질 것 같아서 충동적으로 올린건데 생각을 잘못한 것 같애
12
◆yFg3U2Gq7z9
2019/05/01 15:45:06
ID : TXy4Y5Qts1h
0
물론 걔도 나한테 불만 있을수는 있겠지 아침 일찍 일어나서 씻는다든가 아침밥 방안에서 먹는다든가 그런거
근데 나는 적어도 조심조심 행동했어 문도 살살 닫으려고 노력하고 조용히 걸어다니고 화장실 불 비칠까봐 스위치 꼬박꼬박 끄고 밥도 소리 안내고 우물우물 먹구 냄새날까봐 문 열어놓고
걔처럼 남 자는데 문 쾅쾅 닫고 다니고 노트북 핸드폰 불빛 최대로 해놓고 반딧불이처럼 그러지는 않았음
뭐 먹을거 있을때도 나눠주고 걔 감기 걸려서 콜록댈때는 약 있는데 줄까 물어보고, 빨래 건조대 빨래 다 말리면 바로 다 개켜서 비우고 나무젓가락이나 머리끈 아라같은거 바로 빌려주고
그래도 배려하려는 노력은 보였는데 걔는 그런 기색이 없었다는게 되게 짜증났던 것 같음
물론 걔 입장에서도 최대한 노력했을수는 있지만 글쎄..잘 모르겠다
13
◆yFg3U2Gq7z9
2019/05/01 15:51:24
ID : TXy4Y5Qts1h
0
어떻게 보면 나도 예민한 성격인데 걔도 서글서글하지는 않은 성격이라 잘 안맞았던 것 같애
휴 아무튼 쓸 일 더 있으면 찾아와서 적어야지
친구들한테 하소연하기에도 좀 그렇고..친구들이랑 룸메얘기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 다른 얘기하기에도 모자란데
기숙사 되게 좋을 줄 알았는데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이 있다는 걸 깨닫는 계기가 됐어ㅋㅋㅋ물론 걔도 그렇게 생각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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