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5/01 16:28:19 ID : fe3RDtip85V 0
스레는 처음이라 잘 못쓸지도 모르겠다! 내가 원래 가위에 잘 눌리는데 이번에 눌린 가위가 너무 무서워서 너희에게도 들려주려고 해! 음...내가 원래 가위에 잘 눌린다고 했잖아? 근데 막 한 번 눌렸으면 앞으로 몇달동안은 괜찮고 그랬는데 영화 기담에 엄마귀신 영상을 본 뒤로 좀 자주 눌리기 시작했어. 끼릭? 끼리릭 끽? 이런 소리 내는 영상인데 내가 가위에 눌리는 이유가 정말 그 영상 때문일지도 모르니까 궁금해도 너희는 안봤으면 좋겠다ㅜ
2 이름없음 2019/05/01 16:30:50 ID : fe3RDtip85V 0
아무튼 그 뒤로 나는 잠들기 직전에 자꾸 환청을 듣기 시작했어 그 영상에서 나오는 것 처럼 끼릭 끼리릭 끽 하는 소리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내 건너편 침대 쪽 허공에서 들리는 것 같았어 그 날은 가위에 눌리지는 않았지만 아침에 뭔가 개운하지 않고 기분이 찜찜했어 그 뒤로도 기숙사에서 혼자 있을때 낮잠을 자거나하면 룸메들 침대에서 부스럭거리거나 인기척이 느껴지곤 했어 이때까지 계속 환청을 듣긴 했지만 직접적으로 가위는 안눌렸어
3 이름없음 2019/05/01 16:33:47 ID : fe3RDtip85V 0
그러다가 이 연쇄가위의 시작이 된 첫 가위를 눌렸는데 지금까지는 가위에 눌려도 절대 귀신이나 그 형체조차 보지 못했고 그냥 소리로만 들렸는데 이번에는 어두 컴컴한 기숙사 방 중앙에 어떤 사람이 고개를 숙이고 서 있는 듯한 까만 무언가를 봤어 나는 친구가 서있는 줄 알고 누구야...?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입이 안움직여서 음믐므.. 이런소리가 나더라 그래서 가위에 걸렸고 지금 저건 사람이 아니구나 생각에 가위를 풀었지 그러고 나서 자잘자잘하게 가위에 눌려서 크게 신경은 안쓰고 있었어
4 이름없음 2019/05/01 16:37:59 ID : fe3RDtip85V 0
이제 제목에 쓰여져 있는 것처럼 나는 또 가위에 눌렸어. 꿈속에서 나는 누워있었고 어두컴컴한 밤이었어 근데 우리 기숙사는 4인실이라 나를 제외하고 3명이 더 있었어 근데 대각선 맞은편 친구가 침대에 앉아서 나를 막 불렀어 ㅇㅇ아 ㅇㅇㅇ 이러면서 근데 그 친구 얼굴은 뿌옇게 보이지 않았는데 목소리가 그 친구라서 당연히 나는 친구인줄 알고 대답했지 그 친구가 뭐가 밑에서 부스럭 거린다면서 무섭다고 그러는거야 그 때가 시험기간이라 그냥 다른 친구가 공부하는 거겠지 라면서 넘기려고 했는데 아니야 ㅇㅇ아 일어나봐 일어나 앉아서 봐봐 라길래 몸을 일으킬려고 했는데 몸이 안움직였어
5 이름없음 2019/05/01 16:42:08 ID : fe3RDtip85V 0
그래서 내가 나 몸이 안움직여 나 가위 눌렸나봐 라고 하니까 그게 무슨 소리냐면서 일어나 앉아보라길래 걔 이름을 막 불렀더니 대답을 안하는거야 ㅇㅇ아? 하니까 대답이 없고 다른 얘기를 하면 대답을 하는데 이름을 부르면 대답을 안해 그래서 쟤는 내 친구가 아니구나 사람이 아니구나 왜 얼굴도 안보이는데 내 친구라고 생각했지? 하고 막 손가락을 움직여서 깼는데 낮이더라고? 그래서 아 이제 깼구나 다행이다 하고 누워서 멍 때리고 있었어 근데 룸메 셋이서 막 떠드는데 뭐라고 떠드는지 못알아들을 정도로 빠르게 이야기 하길래 자세히 들어보니까 끼릭끼리릭끽끼끽 같았어 근데 당시에는 못느끼고 그냥 누워서 너희 뭔 얘기해? 라고 물어봤더니 갑자기 그 대각선 친구가 이야기 끼고싶으면 일어나 앉아서 이야기해 이러는거야
6 이름없음 2019/05/01 16:45:44 ID : fe3RDtip85V 0
근데 다른 친구 두명은 얼굴이 확실하게 보였는데 또 대각선 친구 얼굴만 뿌옇게 흐려보였어 근데 또 이상한건 못느끼고 다시 일어나 앉으려고 했더니 또 몸이 안움직였어...... 그래서 친구들 이름을 막 불렀더니 두 명은 대답을 하는데 또 대각선 친구만 대답을 안하는거야 그래서 무섭다고 깨워달라고 애원했는데 갑자기 애들이 또 끼릭끼리릭끼끼끽 거리면서 떠들기 시작했어 이제서야 쟤네가 하는 말이 사람 말이 아니라는걸 깨닫고 혼자 가위에서 깨려고 손가락을 막 움직여서 깨어났어... 그러고 나서 깨달은건데 그 날은 나 혼자 잤던 날이었어 애들이 있을리가 없는데 너무 무서워서 당연한걸 잊어버린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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