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5/12 13:31:25 ID : rwE67wJSE8k 0
나 중딩때 쌤한테 올해 4년째 편지드리려고 하는데 선생님이 주려는 마음만으로도 고맙다고 안줘도 된다고 막 그러시는데 귀찮으신건가 해서. 나한텐 내 꿈을 찾아주신 정말 고마운 분이셨는데 그래서 스승의날마다 나한테 1년동안 있었던일이나 뭐 키다리아저씨한테 편지보내는 느낌으로 보내고 있어. 솔직히 왜보내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음. 막 딱히 고맙다는 감사의 내용만 듬뿍 담긴 편지도 아니고 그냥 내 얘기를 쓰는 편지잖아. 그냥 쌤한테 내 얘기를 들려드리고 싶었고, 선생님 제자가 지금을 이렇게 잘 지내고 있다는걸 보여드리고 싶었던 것 같아. 그리고 내가 선생님이라도 제자한테 그런 편지 받으면 정말 좋을것 같았거든. 근데 내가 고1되고서 그 1년이 너무너무 힘들고 중딩때 미치도록 그립고 해서 진짜 고1 1년간 6번인가 8번인가 쌤 찾아가고 그랬단말야. 그땐 정말 철없어서 쌤이 나때문에 시간뺏긴다는 생각을 못했었는데 어느날 찾아갔을때 쌤이 너가 계속 자기를 안찾아와도 자기는 널 계속 기억하고 있겠으니까 더 찾아오고 그럴 필요 없다고 되게 다정하게 얘기해주셨어. 선생님은 아마 내가 잊혀질까봐 이러는거라고 생각한걸지도. 근데 아님.. 쨌튼 그 말을 듣고 내가 선생님을 귀찮게 했을수도 있단 생각에 스승의 날 빼곤 안찾아갔거든. 근데 선생님이 혹시라도 내가 뭐 집착 비스무리하게 한다고 생각하시는건 아닐지.. ㅠㅜㅜㅜㅠㅜㅠ 되게 부담스러우신걸까? 그럼 이번 스승의날때만 편지드리고 다음부턴 안드리는게 맞는걸까?
2 이름없음 2019/05/12 13:43:00 ID : eZba7dO3wmq 0
어린 제자가 점점 커가는 과정을 보는 걸 싫어하는 쌤이 어디 있겠어 아마 네가 의무감에 오는 걸지도 모른단 생각을 하셔서 그런 걸 거야 스승의 날에 편지 드리면 좋아하실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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