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4년 2019/05/17 23:06:15 ID : ljAi2qZhgo0 1
난 그짝사랑에서 4년째못벗어나고있는데...ㅎ
2 이름없음 2019/05/17 23:10:26 ID : klg1yNxTXvv 0
짝사랑 4년이면 힘들겠다..
3 이름없음 2019/05/17 23:12:31 ID : ljAi2qZhgo0 0
4년짝사랑썰들어볼래?? 심심한뎅
4 이름없음 2019/05/17 23:17:12 ID : klg1yNxTXvv 0
웅 해조랑
5 이름없음 2019/05/17 23:19:05 ID : dXtfU1yFjs0 0
보고 있어!
6 이름없음 2019/05/17 23:19:25 ID : ljAi2qZhgo0 0
음 걔를처음본건 고1때였어 우리학교는 쫌특별해서 전국 각지에서 애들이 모여서 기숙사에살아.나는 집이 우리학교랑 같은지역이여서 집에서통학을했지만 대부분 학생의 90퍼는 기숙사에살고있어. 첫인상은 진짜 아무감정 없었고 관심도없었어. 1학년끝날때까지 말몇마디도 안해봤거든. 그당시 중학교친구들과헤어지고 고등학교에 올라온 나는 힘들어서 주위에 관심이 별로없었달까??
7 이름없음 2019/05/17 23:21:43 ID : ljAi2qZhgo0 0
반면 그애는 모두가좋아하는애이고 모두에게친절한애였어 나에게도친절했지. 그친절을 절대 난착각하지는않았어. 그렇게 고1이 끝날때까지도 그애는 내 관심밖이였지. 고1겨울방학이 시작되고 고향으로돌아갈애들은 고향으로가고 방학때 학교에 남아 공부할애들은 공부를하는데 나야뭐 집이 애초에 학교랑 같은지역이라 학교에나갔고 그 친구(A라고 부를게)역시 집에가지않고 남아서공부를 하더라고.
8 이름없음 2019/05/17 23:25:02 ID : ljAi2qZhgo0 0
평소에는 A는 친구들에둘러싸여있었지만 방학이 되고 애들이 다사라지니 A 와 말할수있는 빈도수가 자연스럽게늘더라고?? 그래서 말을하기시작을했고 점점친해졌지. 그러다가 번호를주고받아서 카톡도 우연히 시작하게됐어. 첨에카톡은 친구끼리하는 카톡이였지. 나도 별생각이없었고. 그런데 그아이가 밤마다 기숙사 자습이 끝나자마자 매일같이 빠지지않고 밤 11시20분부터 새벽2시까지 나랑 카톡만하는거야
9 이름없음 2019/05/17 23:25:43 ID : XAlyMoY9xO2 0
오오 보고있어
10 이름없음 2019/05/17 23:27:31 ID : ljAi2qZhgo0 0
처음엔 그냥재밌었어. 나말하는게 되게좋아하거든. 근데 시간이지날수록 그시간이 기다려지더라? 밤11시가되면 신나서 폰을잡고 침대에서 카톡알람이 울리기만을 기다리는 내가 보이는거야. 그리고항상 어김없이 그아이는 11시20분 자습이 끝나면 칼같이 나에게 달려와 카톡을했어. 그담날이 피곤할텐데도 새벽 1시30~2시까지 계속했지. 처음이였어 누군가와카톡을 서로주고받을때 그자리에서 숫자1이 계속 사라지는걸보며 대화를하는건
11 이름없음 2019/05/17 23:30:33 ID : ljAi2qZhgo0 0
어느순간 알았지 난 그애가너무좋아졌고 그애가 나를 봐주길원했어. 근데 또 그애는 내가 헷갈릴만한 행동을하는거야. 내가 카톡으로 귀여운척을하면 너무좋아해주고, 내가손이잘시려워하는데 자기 손난로로 쓰라고하고, 사실 모두에게친절한 아이지만 그래도 너무 특별했어. 어느날 1월중순쯤 우리집으로 A와 나랑친한친구 B를 초대했어. 사실 재밌게놀지는못했어 우리집이 할건없거든 ㅎ 그렇게밤이되고 B는 바닥에서 자고 A는 나와침대에서 자게되었어
12 이름없음 2019/05/17 23:32:35 ID : ljAi2qZhgo0 0
참고로말하자면 A는 키가크고 운동을 좋아하고 피부는까맣게타고 얼굴은 순하게생겼고 나는 키가작고 여리여리하고 피부가 매우하얘.A도 학교에서 여자애들사이에서 나름 인기가많고, 나도 예쁘장한거로 나름 아는사람들이 많았어.너희들의 상상에도움이될까싶어서 ㅎ
13 이름없음 2019/05/17 23:36:26 ID : ljAi2qZhgo0 0
아무튼 같이침대에누웠어. 침대에같이누웠는데 내가 장난식으로 걔팔을 빼서 베고있었지 그상태로 잠이든거야. 새벽에 갑자기 답답해서 눈을떠보니 내가 그애 품안에서 꽉안겨서 자고있더라고. 그애가 날 꽉 끌어안고 자고있는거야. 그날밤새벽에 걔는 내품에 자기얼굴을파묻기도하고 자면서 갑자기 내머리를쓰다듬기도하고, 나를 쎄게 끌어안기도했어. 그럴때마다 잠에서 깼고 나는 이밤이 끝나지 않기를 기도했지. 하지만 시간은 냉정해 짧지만 강렬한 밤을 칼같이 끝내주더라
14 이름없음 2019/05/17 23:39:32 ID : ljAi2qZhgo0 0
그담날아침 내가 걔한테 웃으며 너 왜그렇게잠꼬대가 심하냐고 물어봤어. 사실 걔가 기억하고있나 떠본건데, 정말 아무것도 기억못하는 눈치더라고. 그순간 너무 뭐랄까 허탈? 허무? 나만의 한여름밤의 꿈인거야 그게 화근이었을까? 내가 조금씩 그애에게 집착을한거같아. 그애한테 나는 단지 친구인데 나는계속 삐치고 애를 질리게만든거지 결국 새학기가시작되고 반도 저멀리떨어진상태로 1년을 못보고지냈어 연락도자연스래끊겼지
15 이름없음 2019/05/17 23:41:36 ID : ljAi2qZhgo0 0
실시간으로보는사람없으면 잠시 딴짓좀하고올게 ㅎㅎ
16 이름없음 2019/05/17 23:57:36 ID : ljAi2qZhgo0 0
지금보는사람~
17 이름없음 2019/05/18 00:01:33 ID : klg1yNxTXvv 0
보고이찡
18 이름없음 2019/05/18 00:07:28 ID : cpU1vbhhzfe 0
보구이써
19 이름없음 2019/05/18 00:11:59 ID : bCi063SK46r 0
보고이써
20 이름없음 2019/05/18 00:19:01 ID : ljAi2qZhgo0 0
헤헤 그럼 이어서 써볼게. 2학년이되고 A가 그리웠지만점차 잊혀졌어. 걔는앞반이고 나는뒷반이라서 마주칠확룰이 매우낮았거든. 그리고 2학년 우리반이 너무재밌고 좋은친구들도많이사귀어서 걔를떠올릴 틈도없었어. 그리고 대망에 고2 9월! 내인생의 첫연애와 첫경험도했어 ㅎㅎ
21 이름없음 2019/05/18 00:22:44 ID : ljAi2qZhgo0 0
상대남자애는(C) 잘생기고 아주뼛속까지 여자만밝히는애인데 정신차려보니 걔를꼬시는데 성공했더라고. 그때부터 이성애자도 꼬실수있다는 자신감이생기더라고 이후 11월달에 또 (D) 랑도 키스도해보고 만지기까지 다했어.이때 (C)랑 잠깐 헤어졌거든... 그렇게 내머릿속에서 A는 잊혀지고있었지. 파란만장한 고2를보내고 고3이되면서 난다시 (C)랑 연애를 시작했지
22 이름없음 2019/05/18 00:25:24 ID : ljAi2qZhgo0 0
(C)는 방금 말했지만 뼛속까지 이성애자인데 나만 예외로좋아하는거였어. 그래서그런지 고3이되고 걔가 여자문제가 점점생기더라고, 그러면서 날 옆에두고전여친 회상을 하는거야. 전여친만큼 예쁜사람은 다신 못만날거같다면서. 근데 그말을듣고 화나거나 속상하지도않고, 나에게는 그런 못잊는 사람이 누가있지? 생각을했는데 A가떠오르더라고 심지어 고3되고 반배정받으면서 A가 나랑가까운반이여서 마주치는 횟수도 늘어나기시작했는데 말이지.
23 이름없음 2019/05/18 00:28:28 ID : ljAi2qZhgo0 0
그때부터 예전의 감정이 다 살아나면서 지긋지긋한 짝사랑이시작됐어. 한번 사그라들었다가 다시 타오르기 시작한 불길은 걷잡을수없는것처럼 나의 모든하루는A 의 눈에띄기위한 노력뿐이였지. 어디서든 A가있는지 부터확인을했고 그애가 날봐주길 원했지만. 다헛수고였어. 참 신기하고 잔인하게 내가지쳐서 포기하고 풀이죽을때쯤 정말 타이밍좋게A는와서 내머리를 쓰다듬고가거나 나를 끌어안고 사라졌어 그 사소한장난 하나에 포기가안되더라.
24 이름없음 2019/05/18 00:31:35 ID : ljAi2qZhgo0 0
별진전없이 고3의 시간은 흘러흘러 수능이끝났어. 매우 방탕한 12월이였지. 친구들은 여기저기서 술을몰래사서 마셨어. 나또한 술을 마셨지. 하루는 친구집에서 친구들이랑 놀기로했어. 나는 A를불렀지. A는 흔쾌히 와줬고 우리는 술을마시기시작했어. 그날따라 내주량보다 훨씬적게먹고 난 취했어. 친구들도 전부취해서 잘준비를했지. 이불을깔고 바닥에 앉은나는 취해서 정신이 없는 와중에도 A를 놓지않았고 우린 같이자게되었어
25 이름없음 2019/05/18 00:34:40 ID : ljAi2qZhgo0 0
잠이 쏟아지는와중에도 A의 팔을 꺼내서 팔베개를했고 A역시 아무말없이 팔베개를 해주고 잠에들었어. 아직도 왜인지는 몰라 문뜩 새벽에 나혼자 눈이떠진거야. 아마 6시? 5시 넘은시간인거같았어. 내 눈앞에있는 그애가 꿈만같아서, 지난 2년동안 그애랑 같이잠잤던 고1때의 그날밤을 잊지못하고살았는데 오늘 다시 그애의 품안에서 잠자고있는게 너무나 황홀해서 잠이 싹달아났지
26 이름없음 2019/05/18 00:38:14 ID : ljAi2qZhgo0 0
너무나도 잘알았어, 오늘밤이후 난 이애와 다시는 같이 잠들일이 평생 없을거를, 졸업은얼마남지않았고, 집도멀고 대학에 붙은A와 재수를 하는 나, 절대 다시는볼일도없었지. 그사실이 너무 서글프면서 이 밤이 야속하더라. 내앞에 얼굴을맞대고 날끌어안고 자는애가 마지막모습인게 너무 확신이들어서 살그머니 입술을 가져다 댔어. 나의 욕심이었지. 평소에 동성애를 걔가 얼마나혐오하는지도 알았거든
27 이름없음 2019/05/18 00:41:01 ID : ljAi2qZhgo0 0
그애는 모르는 또다른 나만의 추억을 단지 만들고싶었을뿐이야. 입술 을 그애한테 살며시 포갠채로 잠시 눈을감았는데 그애의 입이 살짝 움직이는거야. 걸리면 안되니깐 황급히 입술을땠지만, 그애가다시 미동도 하지않길래 다시 입술을 조심히 갖다댔지 . 사실 그것만으로도 난 너무행복했어. 그애는 모르겠지만 또 나혼자서하는 슬픈추억이지만 행복하니깐.
28 이름없음 2019/05/18 00:43:55 ID : ljAi2qZhgo0 0
그런데 그순간 그애의 입술이 열리면서 조심스럽게 아주 살며시 혀를 내입에 넣는거야... 심장은 터졌고 뇌는 멈췄지. 이상황은 납득이 가지를않았고, 이애가 깨어있는지 잠꼬대인건지, 잠꼬대면 깨면 이상황을 뭐라고 내가설명해야할지 모든 생각을 다했지만, 이미 내입은 그애를 받아들였고 난 녹아내리기시작했어.
29 이름없음 2019/05/18 00:49:41 ID : ljAi2qZhgo0 0
참 눈물나게 행복했어. 그애의다리는 내몸을 휘어감았고 우린 서로를 끌어안으며 격렬하게 키스를했지. 옆에자고있는친구들이 깨지않도록 조심하면서말이야. 너무 짜릿했어 온몸이 전율이 일었고, 그날밤 난 그아이에게 수십번도 넘게 또반했어. 한번씩 친구들이 뒤척일때마다 우리는황급히 입을떼었고 잠잠해지면 다시 키스를했어. 영원할것만같고 영원하기를 바랬던 그날밤은 서서히 끝나가고 우리는그렇게 잔인한 아침이 밝아오고 야속하게 유난히 일찍일어나는친구들때문에 황홀한밤이끝났지.
30 이름없음 2019/05/18 00:52:32 ID : ljAi2qZhgo0 0
아침이되었지만 나의 머리는 아직도 밤에있었어. 그순간을벗어나지못했지. 2년동안의짝사랑을 불쌍히 여긴 신이 나에게 기회를준것이라고 생각했어. 나도 그애의 마음속한켠에 자리를잡은줄알았어. 하지만 정말 내 마음 한구석에 드는 불안감이 딱 맞아떨어졌지. 그애는 그날밤을 완전히 머릿속에서 지우려고하더라고. 날 친구로는대하지만 왠지모르는 선긋는게 너무나도 잘보여서, 그러고도 걔를좋아하는 내가 불쌍해서 그렇게졸업할때까지 한마디도못했어.
31 이름없음 2019/05/18 00:54:25 ID : ljAi2qZhgo0 0
결국 나와 그아이의 인연은 그렇게 끝났고 아직도 나의 갤러리에는 그아이가 툭하면보내던 그아이의 셀카들이 숨김폴더에 담겨져있고, 21살인 오늘도 눈을감으면 그날밤으로돌아가서 난다시 그아이의 팔을베고 잠에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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