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그래서 난 한국 단편소설들을 많이 읽어 예를 들자면 금따는 콩밭이나 광염 소나타같은 것들 말이지

그런데 요새 누가 그러더라고 “책을 그런 것만 읽어서 뭐에 써. 외국 책도 좀 많이 읽고 그래야지 폭이 좁아지면 안 돼.”

시야가 좁아진다는 점은 동의하는데 한국 단편소설들을 많이 읽는 게 이해가 안 간다는 말투로 말해서 아직까지도 기분이 묘해

질문 할게. 하나. 한국 단편소설들의 정서를 즐기는 게 일본이나 서양쪽같은 책들을 읽는 것보다 못한 일이야? 둘. 혹시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있는 커뮤니티같은 곳에서... 한국 단편소설이나 고전들을 하대하는 그런 경향이 있어? 그런 곳은 딱히 들어가 본적이 없어서...

그인간이 무식한거야

대체 그게 무슨소리여 나도 스레주랑 똑같이 한국소설위주로 읽는 편인 사람인데 그런거라고 표현하는건 오히려 그사람이 편협하다는 반증 같다; 책을 지식 쌓는 용도로 밖에 볼 줄 모르는 사람인가봐

그게 무슨 상관일까? 본인이 읽고싶고 그를 통해 충분한 만족감을 얻는다면 다 유의미한거지

그 사람이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인듯. 외국책도 좀 읽어보는게 어때? 좋은게 많던데 라는 식으로 말하면 모를까 앞에 말은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만드는걸 생각안하고 그냥 말한말인듯

한극 문학의 한과 신명은 진짜 끊을수 없는 일품의 식재료 같은 느낌임.. 너무 맘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