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여기밖에 얘기할때가 없어 (14)
2.어떻게 생각해 (4)
3.시험 개망했어 (10)
4.와 나 진지해 (9)
5.자연에서 유유자적 하고 싶다 (3)
6.여친있는 남자가 관계갖는건 무슨 심리야? (11)
7.힘드눙 (1)
8.이거 좀 해독해줘... (5)
9.어른들 훈장질도 건질게 많더라 (7)
10.여름에 수련회를 갈 때 준비물 뭐 있을까 (2)
11.나 어떡해 울고싶어 그냥 다 망했어 (5)
12.만나보지도 않은 친구가 자꾸 연락해서 부담스러워 (19)
13.ㅇ (6)
14.미안해 (7)
15.말랐다는말 안했으면 (3)
16.졸업사진 망함 (5)
17.친구가 없어 (1)
18.친구때문에 힘들어... (2)
19.초딩같은 중딩 (10)
20.너 없이 사니까 죽을 거 같아 (1)
1
이름없음
2019/05/19 17:53:00
ID : LbzTRyMqi3D
0
난 고2인데 초6때부터 우울증이 심했어. 사실 병원도 안가봐서 우울증인지 뭔지 모르겠는데, 매일같이 죽고싶었고, 사람만나는거 선생들 비위 맞춰주는거 등등 모든것에 지쳐있었어. 중2때는 자해도 해봤어. 깊게 찌르고 죽을려다가 무서워서 손목에 기스밖에 못내겠더랔ㅋㅋ 난 항상 인간관계가 어려웠어. 매년 정말 믿던 친구들한테 통수를 맞아봤어. 4년 내내 그래서 지금은 사람을 깊게 사귀는게 무서워서 평소 친하던 친구들이랑만 지낸다. 그래도 옛날 트라우마 때문에 친한 애들도 무서워. 내가 없을때 나를 까고 있지는 않을까 싶고 그래. 중2때는 같은반 친구가 나를 전교에 까고 다녔어. 그래서 같은반 애들도 나를 엄청 깠었대. 지금은 나랑 정말 친한애들인데 얼마전에 사과하더라.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나한테 너무너무 미안하다고. 그래도 얘네는 지금 나한테 정말 잘해줘. 나는 어려서 부터 예의범절을 중요시 여기는 유교적 정신이 박혀있는 엄마 아빠한테 맞으면서 컸어. 학대라기보다는 체벌에 가깝지. 정말 어릴때 언니랑 화장실에서 서로 물 뿌리면서 개똥!! 바보!! 이런식으로 싸웠다가 아빠한테 손이 터질때 까지 맞았어. 근데 그때는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내 잘못이겠구나 하고 넘어갔어. 이런 일이 반복되니까 자존감도 점점 떨어졌어. 내 잘못이 아니고 어른이 잘못한건데 내가 혼나고 있으면 반박할 생각보단 자책을 해. 내가 못난 사람이니까 이런일이 생기는구나 싶어. 또 나는 3남매중에 둘째야. 언니 하나 있고 동생도 하나있어. 난 언니를 절대로 안때려. 내가 덩치도 더 크고 힘도 더 쌘데 언니 건들이면 엄마한테 엄청크게 혼나. 언니가 먼저 때렸다고 해도 아무리 그래도 어디 언니를 괴롭히냐고, 또 동생을 때려도 혼나. 걔가 개겼는데 그래서 진짜 툭 친건데 왜 동생을 때리냐고 혼나. 누난데 니가 그거 하나 못참고 어린거랑 싸우고 있냐고. 집안일도 다 내가 해. 언니는 언니니까 공부해야 된다고 안시켜. 나도 언니 나이가 되면 안시킬 줄 알았어. 근데 계속 시키더라. 난 공부도 못하고 집에만 있는다고. 그래서 요즘에는 독서실에 꾸준히 나가고 있는데, 그래도 시키더라 그냥 시킬사람이 나밖에 없나봐. 동생은 뭐하냐고? 그냥 가만히 있지뭐. 어리다고 안시켜. 너 나이때는 저런거 안했다고. 남자애라 키도 더 크고 힘도 쌔서 이정도는 하겠지 하는데도 안시켜. 벌써 6학년인데 너무 애지중지 하신다. 수저 놓는것도 안시켜. 내가 다 해. 엄마가 전에 나한테 그러시더라. 너 안낳았으면 어쩔뻔 했냐고. 사실 내가 선천적으로 몸이 정말 안좋아서 병원에서 애 지우라고 까지 했었대. 그거 때문에 엄마가 엄청 힘들어 했고, 그래서 외할머니도 나 안좋아해. 근데 그렇게 힘들고 나는 엄마한테 조금 더 아픈손가락 일텐데, 엄마가 가끔 어른들이랑 있을때 나를 까. 내가 집에 없는 줄 알고. 근데 난 그거 다 들었거든. 못 들은척 했지만. 사람이 너무 무서워. 작년에는 우울증도 너무 심하고 공황장애 증상 까지 왓었어. 진짜 무섭더라. 내가 정신을 확 놔버리면 이대로 달리는 차도로 뛰어들 것 같더라. 그래도 지금은 꽤 행복해. 짝녀가 있거든 같은반에. 정말 행복해. 얘는 내 삶의 이유야. 아 나 사실 사람 정말 못 믿어서 내 힘든거 그 누구한테도 말 안해봐ㅆ어. 4월초에 친구한테 울면서 전화했는데 그게 처음이었어. 진짜 펑펑 울면서 전화했어. 애가 엄청 놀라더라 강한 사람인줄 알았는데 너무 당황했대. 음 내 얘기를 어떻게 끝내야 될 지 모르겠네. 그냥 나 그동안 너무 수고하면서 자라온 것 같아서 여기에다가 푸념하는거야. 작년까지 하루에 2번 넘게 자살 생각을 했는데 요즘엔 살만 하거든. 그래서 그냥 말해보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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