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xTO05TO02re 2019/05/27 13:38:38 ID : O3u3Co2JRDA 0
내가 이렇게 너에 대해서 혼자 끄적일 줄은 꿈에도 몰랐네
2 ◆xTO05TO02re 2019/05/27 13:39:44 ID : O3u3Co2JRDA 0
너라면 내가 이러고 있는걸 싫어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써봐
3 ◆xTO05TO02re 2019/05/27 13:40:02 ID : O3u3Co2JRDA 0
내가 이렇게 나 혼자서 끄적이고 있는 이유는 너랑 연락을 끊은 그 긴 시간이 지나 너가 다시 내 마음 속에 나타났기 때문이야
4 ◆xTO05TO02re 2019/05/27 13:41:00 ID : O3u3Co2JRDA 0
너는 스래딕같은 사이트 전혀 안들어와서 내가 이런걸 쓰고 있다는 것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알게 된다고 해도 이해해줘
5 ◆xTO05TO02re 2019/05/27 13:42:55 ID : O3u3Co2JRDA 0
시간이 꽤 지난 일이라 너는 나를 잊었을지는 몰라도, 너라는 한 사람은 나에게 너무나 소중했고 소중한 인연이야
6 ◆xTO05TO02re 2019/05/27 13:44:21 ID : O3u3Co2JRDA 0
앞으로 아무리 힘든 일이 있어도 너라는 사람과 너와 함께한 기억만 있으면 어떤 무엇이든지 견뎌낼 수 있을 정도로 너는 나에게 너무 소중해
7 ◆xTO05TO02re 2019/05/27 13:45:20 ID : O3u3Co2JRDA 0
내 미래의 남친이나 남편에게는 미안하지만 내가 가장 사랑하고 사랑했던 사람은 아마 너 일거야
8 ◆xTO05TO02re 2019/05/27 13:47:45 ID : O3u3Co2JRDA 0
첫사랑은 제일 처음 사랑한 사람이 아니라, 처음으로 제일 많이, 진심으로 사랑한 사람이래 그리고 잊히긴해도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사람. 나라는 사람에게 첫사랑은 단연컨대 너일거야
9 ◆xTO05TO02re 2019/05/27 13:48:54 ID : O3u3Co2JRDA 0
너와 함께보낸 2017년 봄부터 겨울, 그 해의 사계절은 나에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시간들이야
10 ◆xTO05TO02re 2019/05/29 00:15:17 ID : u9AmE063Wkt 0
너가 나를 좋아해줘서 너무 좋았고, 내가 너를 좋아했는데 표현 못해서 너무 미안했어
11 ◆xTO05TO02re 2019/05/29 00:17:38 ID : u9AmE063Wkt 0
솔이랑 나랑 곰이랑 너랑 학교 끝나고 우리 동네 수영장에서 가방 바닥에 내려놓고 그냥 옷입은 상태로 물장난 치고 놀았을 때도, 우리 동네 피트니스 센터가서 얘기하고 장난치며 놀았던 것도, 여름방학때 비오는데 뛰어논 것도 너무 좋았어.
12 ◆xTO05TO02re 2019/05/29 00:23:52 ID : u9AmE063Wkt 0
2017년 6월의 어느날 친구들 불러 수영장 주위에서 놀다가 비오니까 애들 부모님이 와서 데리고 갈때 너랑 나랑 비오는데도 뛰어나가서 인사하고 다시 수영장 옆에 있는 벤치로 피해서 앉아있었잖아. 그때 곰이도 있었지만 나한테는 너랑 나랑만 있는 것 같이 느껴졌어 단 둘이서만 있는 것 같았고. 10분동안 "비가 많이 오네..","너 엄청 젖었다 ㅋㅋ ",'집에 어떻게 가지 뛰어가야 되나"라는 말 외에는 조용히 앉아있었고, 그 당시에는 너랑 친해진지 얼마되지 않았을때라 어색함에 휴대폰 보는 척을 하고 있었고 너는 나를 보고 있었어. 어색한 것 처럼 보였겠지만 나는 혼란스러웠거든. 내 심장이 이렇게 빨리 뛰는게 짧은 달리기를 해서 인지, 너랑 같이 있다는 설렘 때문이었는지.
13 ◆xTO05TO02re 2019/05/29 00:31:04 ID : u9AmE063Wkt 0
나중에 같은 동네임에도 윗쪽에 집이 있었던 곰이는 곰이의 누나가 우산을 들고와서 집에 갔고 너랑 나랑만 남았을때 내 심장 박동은 너무나도 빨라졌어. 얼떨결에 얼굴까지 빨개졌나봐, 너가 묻더라 "추워? 너 얼굴 되게 빨개졌어". 그때는 내가 너를 좋아한다는 것을 부정하고 싶었나봐. "비 맞아서 그런가봐. 우리 그냥 뛰어갈까?"라고 나는 너에게 물었고, "그래 ㅋㅋ 그럼 너 집이 조금 더 머니까 먼저 뛰어가"라고 미소를 지으며 얘기를 했어. 나는 빨개진 얼굴을 감추기 위해 뛰어갔지. 운동신경이 좋아 금방 뒤따라온 너는 집 앞에 먼저 도착했어. 내가 집에 도착했을때 이미 들어갔겠지 하면서 너네 집 문을 봤는데 너는 비에 잔뜩 젖은 상태로 서서 나를 보고 있다가 환하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줬어.
14 ◆xTO05TO02re 2019/05/29 00:33:03 ID : u9AmE063Wkt 0
그날 저녁 피곤해서 일찍 잠들어서 다음날 너에게 어제 재밌었다고 비 맞아서 감기 걸렸다고 하니까 너도 재밌었다고, 나도 감기 걸렸다고 대답했었지. 그날 나는 감기에 걸렸지만 어제의 기억때문인지 정말 기분이 좋았었어.
15 ◆xTO05TO02re 2019/05/29 00:35:06 ID : u9AmE063Wkt 0
시간은 금방 흘러 새학년이 시작 되었고 1교시가 과학이었지. 반에 들어갔는데 자리가 너랑 같은 테이블, 마주 앉은 자리라는 것을 알았을때의 설렘은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 같아. 너 덕분에 과학 시간이 너무 행복했어.
16 ◆xTO05TO02re 2019/05/29 00:37:10 ID : u9AmE063Wkt 0
7학년때 같은 반은 과학뿐이었어서 그런지 너무 좋았어. 아 기억난다 ㅋㅋㅋㅋ 너 처음 봤을때, 너랑 대화를 해보기도 전에 나는 너를 싫어했다? 나를 처음 봤을 때 위아래로 흘겨보는 게 너무 싫었거든. 재수 없다고 해야되나?
17 ◆xTO05TO02re 2019/05/29 00:37:51 ID : u9AmE063Wkt 0
그럼에도 내가 너를 좋아하게 된 이유는 너가 나한테 표한 관심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그냥 너여서 일까.
18 ◆xTO05TO02re 2019/05/29 00:40:25 ID : u9AmE063Wkt 0
그 당시에는 너를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늘 부정하고 싶었나봐. 인기가 많았던건 아니었지만 내가 먼저 남자애를 좋아한 적이 없었거든. 호감까지는 있어도 좋아한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다고 해야되려나.
19 ◆xTO05TO02re 2019/05/31 01:27:54 ID : u9AmE063Wkt 0
오늘은 학교 가다가 스쿨버스를 봐서 네 생각이 나서 써보려고 해.
20 ◆xTO05TO02re 2019/05/31 01:29:34 ID : u9AmE063Wkt 0
스쿨버스... 다른 아이들에게는 끔찍한 학교를 가는 교통수단이자 아침 6시30분에 데리러 오는 생각만 해도 짜증이 머리 끝까지 나겠지만, 나에게는 너가 있어, 너로 인해 정말 행복한 기억이야.
21 ◆xTO05TO02re 2019/05/31 01:33:00 ID : u9AmE063Wkt 0
2017년의 여름방학 1달 전쯤이었을거야 그때부터 솔이가 피아노 레슨 때문에 하교할 때 스쿨버스를 안타기 시작했어. 처음에 나 혼자 스쿨버스에 앉아 있으니까 너랑 곰이랑 와서 왜 혼자 앉냐고 물어보길래 알려줬더니 항상 버스 뒷쪽에 앉던 너희가 내 바로 뒤자리에 앉더라. 혼자 있으니까 좀 마음이 쓰였던거 였겠지. 그날 이어폰 끼고 가는데 장난도 쳐주고 우리 아파트에 도착했을 때는 나집까지 데려다 주고 너무 고마웠어.
22 ◆xTO05TO02re 2019/05/31 01:34:11 ID : u9AmE063Wkt 0
그 뒤로부터 너네는 항상 집에 갈때 내 주위에 앉았고 가끔씩 내가 키를 까먹고 안들고 왔을 때는 엄마 오실때 까지 너네가 나랑 같이 놀아주고 ㅋㅋㅋ 정말 재밌었어.
23 ◆xTO05TO02re 2019/05/31 01:39:01 ID : u9AmE063Wkt 0
그러던 어느날 평소와 같은 스쿨버스에 탔는데 그날은 유난히 사람이 많았던거야. 다행히도 나는 일찍 버스를 타서 자리를 잡아 앉아있었는데 너랑 곰이가 버스에 타더니 곰이가 나를 보자마자 내 옆자리에 뛰어와서 앉는거야. 그 바람에 너는 따로 앉았고. 나중에 내리고 나서 곰이는 바로 집으로 가고 너는 나를 집에 데려다 준다길래 (바로 옆집인데 ㅋㅋㅋ) 같이 가는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너가 나한테 곰이한테 호감가냐고 묻길래 나는 아니? 걔는 나한테 그냥 곰이야 라고 하니까 너는 씩 웃더라.
24 ◆xTO05TO02re 2019/05/31 01:39:53 ID : u9AmE063Wkt 0
그 뒤로도 같이 놀다가 여름방학이 되고 새 학년이 시작 됐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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