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6/16 03:16:41 ID : 2nvjButApdP 0
누구한테라도 말하고싶어서 써봤어..! 제목대로 나는 짝사랑 중이야. 좋아하는 상대는 21살 오빠야! 잘생겼고, 춤도 잘추고 심지어 명문대에 다녀. 지금은 군복무중! 그에비해 나는 예체능하는 평범한 고1이야.. 그분이랑은 알고지낸지 5개월정도 된것같구, 내가 첫눈에 반했어. 하고픈말도 많고 조언도 구하고싶은데, 혹시 들어줄 사람 있을까??ㅠㅜ
2 이름없음 2019/06/16 03:24:20 ID : spcLdU7uk01 0
들어줄게
3 이름없음 2019/06/16 03:25:40 ID : spcLdU7uk01 0
완전 2년전 내얘기인데, 음 21살이라면 매우 말리고 싶어 . 뭐 좋아하는 건 자유지만? 사귀는 건 아닌 것 같아. 심지어 군인... 와웅.
4 이름없음 2019/06/16 03:30:21 ID : 2nvjButApdP 0
고마워! 처음이라 못쓸지도 모르지만 노력해볼게.
5 이름없음 2019/06/16 03:31:57 ID : 2nvjButApdP 0
처음 만난건 올해 1월 말이었고, 번화가 거리에서 만났어(거리명 말하는건 좀 그래서 그냥 그 거리라고 할게)
6 이름없음 2019/06/16 03:35:02 ID : 2nvjButApdP 0
그때 난 고등학교 입시가 끝나고 한참 심심할때였어. 놀거리를 찾는데, 친구들이 그 거리에 가서 놀자는거야. 가서 놀다가 거리에서 춤추고 있는 그사람을 봤는데, 정말 태어나서 처음으로 첫눈에 반한다는 감정을 느꼈던거같아.
7 이름없음 2019/06/16 03:38:16 ID : 2nvjButApdP 0
지금까지 연애해본적도 없고, 해야할 필요성도 못느꼈거든. 근데 그사람을 보자마자 웃기지만 '아, 이사람이구나' 싶더라. 가서 말을 걸었더니 웃으면서 같이 사진찍어주던 모습에 한번 더 반했어. 그날 sns계정도 알게 되었고 춤추는걸 찍은 영상도 보내주면서 갈수록 찬해졌지.
8 이름없음 2019/06/16 03:40:00 ID : 2nvjButApdP 0
나는 그사람이 갈수록 너무너무 좋아졌어. 연락을 안보면 우울해서 그날 하루를 다 망치고, 연락 하나라도 오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라했어.
9 이름없음 2019/06/16 03:41:47 ID : 2nvjButApdP 0
물론 그사람은 나를 전~~혀 여자로 생각하지 않았어. 지금도 그렇고. 그래도 나는 그사람이 좋아서 매일 내가 먼저 연락하고, 어떻게 보내야 이사람이 나한테 답장할 마음이 들까 하고 문자 하나에도 엄청난 고민을 거쳐서 보냈어.
10 이름없음 2019/06/16 03:43:22 ID : 2nvjButApdP 0
그렇게 일주일에 한번씩 춤출때 그 거리로 구경가는걸로 아주아주 조금씩 친해져가는데, 갑자기 군대에 간다는거야...그야말로 청천벽력이었어.
11 이름없음 2019/06/16 03:44:59 ID : 2nvjButApdP 0
내가 그사람이랑 뭘 어떻게 하고싶다는게 아니라, 그냥 좋았어. 다들 학창시절에 한번쯤은 있지 않았어? 그냥 너무 좋아하게되는 사람이..
12 이름없음 2019/06/16 03:46:41 ID : 2nvjButApdP 0
그렇게 점점 헤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난 그사람 취향을 물어봐서 좋아한다는 케이크를 선물해주기도 했어. 받으면서 진짜 고맙다고 활짝 웃어주는데, 말도 못하게 행복하더라.
13 이름없음 2019/06/16 03:48:56 ID : 2nvjButApdP 0
그리고 그날밤에 긴 문자가 왔어. 선물 고맙다, 지금까지 나 좋아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잘지내줘라 뭐 그런내용이었어.
14 이름없음 2019/06/16 03:49:37 ID : 2nvjButApdP 0
그런 사무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사람이 날 기억하고 연락해줬다는거에 너무 감동받아서, 그날밤은 울면서 잠들었던것 같아.
15 이름없음 2019/06/16 03:50:25 ID : 2nvjButApdP 0
이제 진짜 마지막으로 만나는날..학교가 끝나자마자 바로 그 거리로 달려갔어. 이미 수많은 그사람의 팬이 있었고, 난 그중에 하나였어.
16 이름없음 2019/06/16 03:51:30 ID : 2nvjButApdP 0
그럼에도 난 몇시간동안 다리를 떨며 그사람을 바라봤고, 마지막으로 선물을 줄 때에 사랑한다고 말했어..
17 이름없음 2019/06/16 03:52:10 ID : 2nvjButApdP 0
지금 생각하면 미쳤었다 싶지만..진짜 마지막 발악이라 생각하고 말했던것 같아.
18 이름없음 2019/06/16 03:53:03 ID : 2nvjButApdP 0
스스로가 너무 당황했어서 뭐라고 답했었는지 기억도 잘 안 나. 그냥 당황한듯 웃었던것 같아.
19 이름없음 2019/06/16 03:53:10 ID : spcLdU7uk01 0
ㅂㄱㅇㅇ!
20 이름없음 2019/06/16 03:54:30 ID : 2nvjButApdP 0
그렇게 그사람이 군대에 가고, 훈련병의 시간을 보내는 5주동안 나는 약 10통의 편지(인편)을 보냈어. 친구들이 미쳤다고 다그쳤지만, 너무 보고싶어서 편지라도 써야겠다 싶었어..
21 이름없음 2019/06/16 03:54:50 ID : 2nvjButApdP 0
그렇게 5주가 지나고, 그사람한테 먼저 연락이 왔어!
22 이름없음 2019/06/16 03:55:28 ID : 2nvjButApdP 0
비록 안녕이라는 말 한마디였지만, 그걸 보고 점심시간에 급식실에서 울었었어..ㅎㅎ
23 이름없음 2019/06/16 03:56:19 ID : 2nvjButApdP 0
이 모든 일이 지나고, 나도 공부땜에 바빠지고, 그사람도 애초에 날 좋아하지 않으니까 연락은 끊겨갔어.
24 이름없음 2019/06/16 03:57:00 ID : 2nvjButApdP 0
물론 그럴때마다 내가 미치겠어서 먼저 연락을 보내기도 했구.
25 이름없음 2019/06/16 03:58:24 ID : 2nvjButApdP 0
요즘엔 연락을 안한제 이주정도 된것같아. 이제 시간이 좀 지나서 평소엔 생각을 잘 안하게 되는데 이렇게 새벽감성이 터질때 너무 보고싶어서 울기도 해.
26 이름없음 2019/06/16 03:59:12 ID : 2nvjButApdP 0
그사람이 전역하면 나는 고2 가을이야. 그때까지 그사람을 계속 좋아할수 있을까?
27 이름없음 2019/06/16 04:00:12 ID : 2nvjButApdP 0
아니면 지금이라도 맘을 접고 학업에만 집중해야 할까. 이 일을 아는 친구들은 하나같이 사람은 사람으로 잊는거라며 포기하라는데, 난 아직까지도 그사람이 너무나도 좋아.
28 이름없음 2019/06/16 04:01:04 ID : 2nvjButApdP 0
별거 아닌 여고생의 고민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나에게 몇달동안 희노애락을 안겨준 짝사랑이었어.
29 이름없음 2019/06/16 04:02:14 ID : 2nvjButApdP 0
앞으로 어떡해야할지 고민돼. 그사람을 잊는건 너무 어려워. 그사람 이름만 봐도 설레고, 사진 하나만 올라와도 한참동안 들여다봐.
30 이름없음 2019/06/16 04:02:47 ID : 2nvjButApdP 0
나는 어떡해야 할까. 그냥 빨리 마음접고 다른 연애상대를 찾는게 답일까?
31 이름없음 2019/06/16 04:03:19 ID : 2nvjButApdP 0
기다리라면 기다릴수 있는데, 기다린다고 그사람이 나를 바라봐줄까?
32 이름없음 2019/06/16 04:03:51 ID : 2nvjButApdP 0
혹시 다들 짝사랑땜에 힘든 경험 있었으면 알려줘. 어떻게 대처했는지도 말해주면 고맙고.
33 이름없음 2019/06/16 04:04:04 ID : spcLdU7uk01 0
울 정도면 많이 좋아했나봐 스레주가.. 성인이 돼서는 몰라도 이렇게 힘들어하는 건 내가 반대!! 좋은 사람인 것 같아. 뭐 마음이 없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스레주가 미성년자니까 그리고 또 마음이 없어도 그걸 이용해 먹는 사람이 있는데 그렇게 안 한 것부터 괜찮은 사람일 것같아! 시간이 정말 약이야. 지금은 힘든 시간들을 보내지만 3주.. 한달..세달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 보면 잊혀질거야! 그래도 좋아하는 마음은 소중한 거니까 그 느낌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
34 이름없음 2019/06/16 04:06:58 ID : 2nvjButApdP 0
정말 고마워ㅠㅠ 주변사람들은 다 미쳤다고 반대했는데, 좋아하는 감정을 소중히 여겨주니 기분이 좋다. 해준 말들 모두 기억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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