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레딕

대학교에서 학점도 4점대 유지하고 있고, 학생회 일도 잘한다고 칭찬도 많은 받는데 그 놈의 사회생활충 앞에 있으면 ㅈㄴ 일머리 없고 공부만 잘하는 머저리로 변한다

단지 남들보다 알바나 취업 좀 몇 년 일찍 했다고 동년배한테 일머리니 뭐니 이런저런 성숙한 척 하는 거 진짜 싫어

언제는 대학교 행사에 자기도 참여가 가능하냐고 물었다. 그래서 나는 ㅇㅇ 참여 가능함 이러고 참여한다길래 명단에 넣었지. 근데 행사가 끝나는 시간을 알고 나를 ㅈㄴ 욕하는 거야. 자기 교양수업 빠지려고 넣었는데 더 늦게 끝나면 무슨 의미냐고 나한테 따지는 거

나는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혀서 참여시킨 건데, 차라리 교양수업 빠질려고 참여할 건데 몇 시에 끝나냐고 물어보든가

괜히 이제 와서 늦게 끝나는 거 아니깐 나를 일머리 없다고 존나게 까대는 거야. ㅈㄴ 공부만 하는 새끼들은 이래서 안 된다면서;; 아니 내가 무슨 독심술사도 아니고 너 새끼가 교양수업 빠지고 일찍 집가려는 너의 심리를 어떻게 파악하냐고?

이래가지고 사회생활 어떻게 할 거냐고 개지랄을 떠는 거야. 나는 요청대로 일 정석으로 딱딱 한 거고, 괜히 지가 아쉬워서 나를 사회부적응자로 만들어버림

아니 그렇게 사회가 좋으면 그냥 학교 자퇴하고 너가 알바하던 가게에서 평생 일하세요;; 제발 용돈 좀 벌어보려고 알바 남들보다 한 걸로 사회생활 만렙인 척 꼴값 떨지 말고

내가 본 그 녀석의 모습은 사회생활 잘 적응한 사회인이 아니라 착하거나 만만해 보이면 능력 상관없이 지 아쉬우면 갈구거나 까내리는 악질 사회인으로 밖에 안 보였다. 그렇게 사회생활이 좋으면 팀워크 중요한 조별과제에는 왜 적극적으로 참여 안 하고, 과생활은 왜 안 1도 참여 안 해? 대학교 판은 시시해서 바깥 사회가 더 좋니?

그게 그렇게 좋으면 평생 진상고객하고 성격 더러운 사장이나 비위 맞추면서 살아. 나는 적어도 너가 지금 부심부리는 사회생활보다 더 질좋고 더 좋은 거 배워갈 수 있는 사회생활을 하려고 노력할 거니깐. 그릇이 작으니 너가 지금 하는 사회생활이 진짜 사회생활인 줄 알고, 대학에서는 적응도 못 하는 거겠지. 맨날 자퇴하고 싶다고 지랄거리는데 그냥 자퇴해.

내가 지금까지 만나본 사회생활 많이 해본 사람들은 실수해도 이해해주고 차근차근 알려주고, 아직 경험이 없다는 걸 이해해줘서 정말 존경심이 생겨. 그렇게 서로 존중해주고 예의를 차리며 문제점을 해결해가는 법을 배우는데, 너는 정말 질 낮은 사회생활을 해서 그런지 그냥 아쉬우면 갈구고 까내리고 너보다 조금 더 나이가 있거나 우위에 있으면 바로 꼬리내리고 싸바싸바 하는 노예근성을 배웠구나.

넌 평생 노예근성으로 살아. 그리고 같잖은 힘이라도 생기면 아랫사람들 맘껏 갈구고 ㅇㅇ 나는 지금보다 더 공부하고, 장교도 해보고, 대학원에도 공부도 해보고 해서 경험도 많이 쌓아서 내 사람들 나쁜 말로 안 갈구고 진심으로 대하며 살 거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