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7/23 21:54:27 ID : nBe0q7uk8ly 0
난 지금 고등학생이고 난 개인적으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이 즐겁기를 바라고 행복하고 웃으며 살기를 바라거든 그래서 꿈이 대학에서 약학이나 화학 같은거 전공한 다음 몸에 해롭지 않고 먹으면 기분을 즐겁게 해 주는 약을 만드는 거거든 그래서 학교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내가 그 얘기를 했는데 내 친구가 그건 삶의 의미가 없어지지 않냐고 했거든 그래서 왜 삶에 의미가 있어야 하냐고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이 즐거움을 느끼는 게 정의라고 대답했더니 옆에 듣던 에가 기존의 논리로는 도저히 반박을 못 하겠다고 그러더라 그냥 하하호호 웃으면서 가볍게 이야기 한 거였는데 다른 애 한테는 행복을 그렇게 쉽게 얻어도 되냐고 한 애도 있고 보통 정색하면서 무서운 얘기 하는데 너는 해맑게 웃으면서 무서운 소리 한다고 한 애도 있었어 내 개인적으론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주겠다는게 꿈이니까 크게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보통 이런 얘기 하면 좀 섬뜩해 하더라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은 어떤 느낌을 받을지 궁금하네
2 이름없음 2019/07/23 22:17:07 ID : KZeJXurhvxx 0
행복을 포함한 모든 감정들이 호르몬의 작용인 건 사실임. 하지만 대부분은 그 행복을 찾는 과정을 중요하게 여기잖아. 아마 레주 친구들은 그런 과정 없이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약 하나로 결과에 도달할 수 있다는 것에 섬뜩함을 느끼는 걸지도 몰라. 솔직히 나도 고작 약 하나로 내 감정을 조절할 수 있게 된다면 기분이 착잡할 거 같아. 버튼을 누르면 작동하는 로봇과 다를 게 뭘까하고 말이야.
3 이름없음 2019/07/23 22:29:15 ID : nBe0q7uk8ly 0
좋은 지적 고마워 하지만 어떤 과정을 하면 예를 들어 가족,친구와 함께하면 우린 행복하지만 아무리 좋은 사람도 짜증을 낼 수도 있고 오래동안 서로 행복해도 사람은 언젠가 죽는단 말이지 이런 갈등이나 상실에서 나오는 고통도 크잖아 이건 내 개인적인 의견이긴 한데 삶의 고통을 없이 행복만을 느낄수 있다면 사람으로 살기보단 로봇으로 사는게 더 좋다고 생각해
4 이름없음 2019/07/23 22:49:08 ID : V88i1cpWi2n 0
그러면 그 다음에는 더 큰 자극의 행복을 투여해야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론 섬뜩하다고 여기진 않았어. 나도 즐거움이 인생에서 아주 큰 중요도를 차지한다고 여기기 때문이야. 하지만 즐겁기만으로 해서는 이뤄내지 못 할 일들이 있다고 생각해. 즐거움은 열정에도 있고 희생에도 있고 해방에도 있고, 성장에도 있고- , 하나의 감정이 다른 감정들과 완전히 분리 된 채로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아. 예를 들자면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연인을 사랑하는 마음은 다 같은 사랑이라 칭할 수는 있지만 결국은 개인의 체감은 또 다르듯이 말이야. 일시적으로 행복이 충족되어 진다면 자신이 무엇 때문에 행복한지 알 수 없게 되고 스스로가 본인에 대해서 파악하는 능력 또한 떨어지겠지. 그건 행동의 강력한 동기나 원동력을 잃게 될지도 모르고 자제력에 대한 주도권도 잃을 수 있을 거 같아. 싫은 일로 인해 우리가 얻은 혜택들을 생각 해 봐. 나는 가끔씩 실제로 사람들은 어떨 때 싫어하는 것을 방지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는다고 봐. 부작용이 없는 자극제는 마약처럼 중독되기도 쉽겠지? 거기에만 매진해서 다른 것은 등한시하게 될 거야. 그리고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제제 할 수 없겠지. 최고의 가치인 행복과 즐거움을 본인의 의사대로 얻고자 하는 건 나쁜게 아니니까 말이야. 스레주 이런 글 올려줘서 고마워. 재밌었어.
5 이름없음 2019/07/23 23:10:04 ID : glDBAlyE000 0
아무런 노력도 없이 그저 화학 물질을 이용하는 것만으로 행복을 얻는다면 그게 진정한 행복일까? 굉장히 허무할 것 같아. 너무 힘들 때라면 몰라도 평소에는 꺼림직하게 느껴져서 사용하고 싶지는 않네. 만약 약에 의존하게 된다면 거꾸로 약이 없을 때에는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엄청 힘들어할 수도 있겠고...우울증인 사람에게는 좋은 약이 되긴 하겠다. 조금 다른 얘기지만 이런 얘기 픽션에서 가끔씩 봤어서 조금 묘하다 무엇도 할 필요 없는 행복한 낙원 같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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