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다들 현재 애인이랑 만나게 된 썰 풀어주라 (◍•ᴗ•◍)❤ (4)
2.500일 가까이 연애하고 이별 후 깨달은 점 (7)
3.데이트 빵꾸냄.. (7)
4.내가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14)
5.우리 집 앞 놀이터에는 묘한 여자 중학생이 있었다. (16)
6.나 좀 도와줄래? 자존감 낮은 사람이랑 연애하고 있어 (9)
7.펑 (5)
8.급해!!! 도와줘!! (9)
9.남친이 날 귀찮아하는거 같애 (12)
10.헤어진 지 100일됐어 (30)
11.자취할때 받고싶은 선물 어떤거있어? (21)
12.남자들은 키 큰 여자랑 연애하기 싫어행?? (3)
13.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말을 걸 수 있을까 (7)
14.나랑 다른 남친 (1)
15.경구 피임약! (1)
16.너네는 어떤게 더 좋아? (11)
17.약간 멀어진 남사친과 사귈수있을까 (51)
18.전 남친 (4)
19.나 좀 도와줘 (7)
20.애들아 나 헤어지는게 맞는거지? (13)
1
이름없음
2019/07/31 03:28:51
ID : eLe446rvAZe
5
어른들은 이렇게 말한다. 장래에 무엇이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면, 우선 공부를 하라고. 언젠가 꼭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좋은 성적이 없어 하지 못한다면 슬플테니까.
그런 얘기는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리라, 그렇게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다.
우리 집 앞 놀이터에는 설치 된지 오래 되어서 녹이 잔뜩 낀 그네가 두 개, 덩그러니 놓여 있다. 끼익 소리를 내는 그 그네들을 제외하면 주변은 온통 흙 뿐이어서, 아이들이 노는 것을 보고 있으면 그네를 타기위해 줄을 서있거나, 흙장난을 하는게 고작인 그런 놀이터다.
고등학교 3학년이 되었던 그 해의 봄에, 나는 적당한 이유를 붙여 야간 자율학습을 땡땡이치고 그 놀이터의 그네에 앉아, 깜빡이는 가로등을 바라보면서 내 진로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공부도 어렵고, 그렇다고 운동에 특출난 것도 아니었던 나는, 그런 주제에도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해버려 공고 학생들 만큼의 기술도 배우지 못했었다. 아마 이대로 졸업하면 보나마나 백수가 되겠지. 그런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옆에 앉아도 될까요..?"
2
이름없음
2019/07/31 03:35:01
ID : 7f8001g7yZf
0
ㅂㄱㅇㅇ
3
이름없음
2019/07/31 03:43:15
ID : eLe446rvAZe
0
"아, 네.. 네."
여자와 마지막으로 대화했던게 언제인지도 잘 기억나지 않던 나는, 작은 체구의 여자 중학생에게도 존댓말로, 그것도 두번씩이나 대답을 돌려주었다.
유난히 가깝게 설치되었던 두 그네의 거리 때문이었을까, 고작 그네에 앉는 것에도 허락을 구하던 여학생의 교복은 꽤 눈에 익숙한 것이어서,
"원일중.. 다니세요?"
"네, 3학년이요."
"그렇구나.."
".."
친한척의 대가는 극도의 부끄러움과 참기힘든 침묵이었다. 뭐라도 말해볼까. 아니, 괜히 말을걸면 귀찮게 생각할지도 몰라. 내면의 갈등은 수초동안 계속 되었고, 끝내 더 이상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스스로 결론을 냈을 때,
"여기, 자주 오세요?"
하고, 중학생이 먼저 말을 걸어주었다.
"아뇨, 오늘은 그냥 우연히."
"그러시구나."
문득, 묘한 위화감에 중학생의 머리로부터 눈을 뗄 수 없었다. 여학생도 두발규제를 하는 학교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분명 이 학생의 머리색은 규정 위반이었다. 그도 그럴게, 머리색을 하얗게 물들이는건 너무 눈에 띌테니까.
"그 머리, 학교에서 괜찮아요?"
"아, 이거요? 태어날 때부터 이래서.."
"네?"
4
이름없음
2019/07/31 04:05:21
ID : eLe446rvAZe
0
무슨 체질이면 머리가 저럴 수 있지? 뭐 희귀병.. 난치병 그런거?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잠시 머물고, 무슨 얘기를 꺼내야 될지 몰라 초조하게 입술만 물어 뜯으며 얼만큼의 시간이 흘렀을까.
"그럼 저는 이만 들어가 볼게요."
"아, 네.. 네."
그게 그녀와 나의 첫만남이었다. 옆에 앉아 있었던 것은 약 5분, 실제로 말을 섞은건 채 1분도 안되는 시간. 묘한 첫인상만을 남긴 채로 집으로 돌아가는 그녀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뒤숭숭한 마음을 뒤로한 채, 나도 금방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 다음날도 어김없이 야자를 땡땡이 쳤던 나는, 그녀를 한번 더 만나보고 싶었던 무의식의 결과였을까. 해가 지기 시작해 점점 어두워지는 놀이터를 다시 찾았다.
따로 기약을 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잦은 만남이 있었던 상대도 아니었지만, 여기에, 이 그네에 어제처럼 앉아있으면 다시 만날 것만 같은 기분이 들어 하릴없이 그네에 앉아 스마트폰이나 만지작 거리길 2시간.
"어, 안녕하세요"
등 뒤에서 어제의 그 목소리가 들렸다.
"아, 또 보네요."
"언제부터 계셨어요?"
"방금 왔어요."
2시간동안 기다렸다고 하면 왠지 스토커 같고 기분 나쁠테니까.
"저는 꼭 이 시간에 나오거든요. 오후 8시쯤."
"위험하지 않아요?"
"경비실도 바로 앞이고, CCTV도 있고, 괜찮아요."
그런 대화를 주고받으며 자연스럽게 옆 그네에 착석하는 중학생.
5
이름없음
2019/08/01 10:41:37
ID : pPfXApe1Dzb
0
읽고있엉!
6
이름없음
2019/08/01 11:00:28
ID : 8nO8jjyY8rB
0
ㅂㄱㅇㅇ
7
이름없음
2019/08/03 13:27:29
ID : O8lCi5Qmmli
0
이거 실화야 아님 썰이야?
8
이름없음
2019/08/04 11:08:34
ID : Y0001csi63T
0
썰 같은뎅
9
이름없음
2019/08/04 15:02:19
ID : O8lCi5Qmmli
0
그치 연애판에 올라와있어서 아리까리하긴 한데..;
10
이름없음
2019/08/07 04:18:37
ID : 3RDs9wGoHu5
0
뭐지????
11
이름없음
2019/08/07 11:08:43
ID : h82qY09Aqkp
0
꼭 괴담판같아
12
이름없음
2019/08/09 12:28:17
ID : NtfWqmE2msr
0
빨리 다음..
13
이름없음
2019/08/09 12:53:46
ID : zbu067s7hs4
0
이거 31일 스레라 이제 다음 없을듯
14
이름없음
2019/08/09 20:08:55
ID : MmNtinO08rw
0
왜 31일 스레면 다음 못적어.?.
15
이름없음
2019/08/10 03:34:53
ID : VhAmHDuk2q5
0
스레주가 스레 신경을 안 쓰는 상황 같아서
16
이름없음
2019/08/11 02:19:18
ID : 3U1yJPg45cE
0
썰이겠지
레스 작성
지금 읽히는 스레드
남친이랑 내 친구 관계가 의심돼ㅠ
전적있는 남친 어디까지 이해해줘야 할까?
남친 언제까지 기다려주는게 맞을까
요즘 기분이 이상한거
infp여자는 호감있으면 상대한테 표현을 안해?
4레스다들 현재 애인이랑 만나게 된 썰 풀어주라 (◍•ᴗ•◍)❤
124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1
0
7레스500일 가까이 연애하고 이별 후 깨달은 점
1164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1
0
7레스데이트 빵꾸냄..
127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1
0
14레스내가 이 관계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103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1
0
16레스» 우리 집 앞 놀이터에는 묘한 여자 중학생이 있었다.
571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1
5
9레스나 좀 도와줄래? 자존감 낮은 사람이랑 연애하고 있어
203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1
0
5레스펑
78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1
0
9레스급해!!! 도와줘!!
86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1
0
12레스남친이 날 귀찮아하는거 같애
596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1
0
30레스헤어진 지 100일됐어
134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1
0
21레스자취할때 받고싶은 선물 어떤거있어?
271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1
0
3레스남자들은 키 큰 여자랑 연애하기 싫어행??
149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1
0
7레스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말을 걸 수 있을까
74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0
0
1레스나랑 다른 남친
43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0
0
1레스경구 피임약!
159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0
0
11레스너네는 어떤게 더 좋아?
198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0
0
51레스약간 멀어진 남사친과 사귈수있을까
377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0
0
4레스전 남친
81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0
0
7레스나 좀 도와줘
111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0
0
13레스애들아 나 헤어지는게 맞는거지?
303 Hit
연애
이름없음
19.08.10
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