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19/08/01 00:48:40 ID : PfPfQsi1eMr 0
그냥 퀴어판 보고있으면 전애인이 생각나는데 그게 너무 짜증나서 한 번 털어보는 스레. 뭐 어떻게 헤어졌는지 등등 질문 받아. 재미있는 일화도 있긴 한데 이건 나중에 알아서 풀던가 해야지. 참고로 랜선 장거리 연애였음 (둘중 하나면 쓰면 되나; 둘 다 해당이라)
2 이름없음 2019/08/01 00:50:16 ID : PfPfQsi1eMr 0
잠수이별 당해서 못 한 말 적느라 편지적듯 적힐 수 있는데 양해 바람. 현재 스레주는 별 생각 없으니 아무렇게나 물어보거나 말해도 ㄱㅊ음. (아무도 안달 것 같긴한데 혹시나)
3 이름없음 2019/08/01 00:53:53 ID : PfPfQsi1eMr 0
근데 막상 만들고나니까 뭐부터 적어야 할질 모르겠네. 내가 스트레스를 엄청 받으면 그 스트레스를 받게 된 원인? 에 해당하는 기억이 없어지는데 지금은 한 반년정도 지나서 기억이 거의 안 나거든. 사람들은 그 사람의 부정적인 면을 잘 기억한다는 말을 본 적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짜증나는 것 밖에 기억이 안 남.
4 이름없음 2019/08/01 01:06:50 ID : PfPfQsi1eMr 0
제목은 거창하긴 한데 걍 별 생각 없이 아무말 적을 거. 한번 삘 받으면 엄청 길게 적는데 그게 항상 레스로는 안 올라가더라고 ㅡㅡ 하여튼 간에. 언니는 되게 나이에 안 맞게 애 같은 사람이었어. 목소리도 그렇고. 생각도 그렇고. 연애 하면서 내가 연상이랑 연애하는 게 맞는지 의심이 갈 정도였다. 진심으로 연하인데 나한테 구라치는건가 싶었음. 근데 그 때의 내가 보기엔 그냥 마냥 활발하고 사랑스러운 사람이었어서 그러려니 했다. 스킨십을 진짜 좋아했다. 나는 별로 안 좋아했다. 그러니까 하라면 하긴 하는데 굳이 이걸 해야하나? 싶었음. 질투 진짜 많이 했다. 다른 사람들도 이러는지 모르겠는데 동물 혹은 사물한테까지도 질투 했었던걸로 기억한다. 그땐 나를 많이 좋아해주고 있다는 뜻인가 싶어서 보듬보듬 해 줬는데, 지금 와서 생각하니 좀 빡치긴 하네. 아니 토끼 귀엽댔다고 질투하는 사람이 있나...?? 이해 못 하는 건 아니라 뭐라 말은 할수 없지만... 음.. 당하는 사람 입장으로선 좀 당황스럽긴 했었음.
5 이름없음 2019/08/01 01:20:32 ID : PfPfQsi1eMr 0
전애인이 트라우마가 좀 있었다. 그래서 나는 시앙 내 트라우마는 안 건들 줄 알았지 나도 최대한 안 건들려 했으니까...; 뭐래더라 헤어지면 찾아가서 때린댔나? 그러길래 한동안 충격먹었었다. 나중에 사과하긴 했는데... 좀 그랬다. 내가 폭력이나 험한 말에 트라우마가 엄청나거든. 그리고 그때 당시에 언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우울이 좀 있었다. 나는 애인한테 막 표출하진 않았고 트위터에 (차피 교류도 잘 안 하고 트친도 없다시피 하니까) 올렸다가 좀 뒤에 지우고 그랬었는데 그걸 봐 왔었나봄. 어쩌다가 다투게 됐는데 '내가 너 때문에 우울하다, 나는 안 그러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니가 자꾸 그러니까 나도 쳐진다' 이러고 연락처 다 차단한거. 그래서 멘탈 다 터졌는데 그날 하필이면 친구들이랑 약속있어서 겨우 괜찮은척 놀다가 집에 오자마자 뻗었다. 한참 그러고 있으니까 넷째 (전애인과 그의 친구들과 나와 내 친구 사이에 부르던 명칭같은거다. 첫째부터 일곱째까지 있음.) 한테 연락이 오더라. 얘가 방에 처박혀있니 어쩌구 저쩌구 하다가 얘를 좋아하냐는거다. 솔직히 말해서 그때 바로 좋아한다! 라고 못 했다. 근데 안 받아주면 방에서 안 나올거라길래 ㅅㅂ 그래서 일단 따로 연락하라고 그랬었음. 그래서 멘탈 깨져서 뒤질 것 같은데 예쁜 말은 해 주고 싶으니까 욕 한마디 험한 말 한마디 못 하고 보듬으즜드............................... 과거의 나 부처였냐고 진짜로 전애인한테 욕한 적 한번도없음
6 이름없음 2019/08/01 01:32:07 ID : PfPfQsi1eMr 0
내 연애의 역사 (?)와 나를 잘 알고있는 친구 한 명이 있는데 걔가 나더러 " 너 내가봐도 너무 그 사람한테 헌신적이었다, 화 한번이라도 내 보지 왜 그리 참고 참았냐, 니가 그 사람한텐 엄청 다정하게 하고 다른사람한텐 전혀 안 그러는거 알고는 있겠냐 내 생각엔 그사람 절대 모른다 " 이래 말해주더라. 진짜 아무리 생각해도 헌신적이긴 했음. 재주가 글 밖에 없어서 기념일마다 글 꽉꽉 채워서 선물하지, 나중엔 그걸로 책도 만들지... 중간에 다 삭제하긴 했지만. 전애인한테 선물로 줬던 글들 다 합치면 못해도 50만자는 될 거다. 글쟁이 치고 적나? 하여튼 저정도거나 저정도보다 조금 더 많고 할 거. 전애인이 개 핵 인싸라 물질적 선물은 다 받았을 거 같아서 그거라도 썼던 건데..... ㅈㄴ.... 그정신으로 공부했으면 인서울 가능했을거라 장담한다. 책 주문제작하는거 되게 어렵던데 그거 하나 만들거라고 일주일하고 반나절을 그거만 몰두했었거든. 밥도 잘 안 먹고. 하튼 그랬음. 말 하나하나 하는 거에 나도 모르게 상처 줄까봐 말의 품격 이런 책도 사서 몇 번씩이나 읽고 서점 가서 그런 책들도 찾아보고 진짜 오만 노력 다 했었음. 원래라면 책 주문제작 하는 거? 말 예쁘게 하려고 책 알아보고 사서 읽는 거? 글 쓰는거? 그럴 시간에 잠이나 자야지 하는 사람이다 내가. 근데 그랬던 거 보면 진짜 좋아는했었나봄
7 이름없음 2019/08/01 01:33:34 ID : PfPfQsi1eMr 0
아 너무 덥다 씻고 자야겠다. 나중에 쓰고 싶으면 그때 와서 적던가 해야지.
8 이름없음 2019/08/01 01:50:31 ID : PfPfQsi1eMr 0
근데 너무 전애인 안 좋은 것만 적는 것 같네. 근데 진짜 구라 1도없이 실화고 생각나는 것 부터 적은거라;; 앞에서 말했듯 개핵인싸라 그만큼 사람들한테도 많이 데인 사람이었는데 마냥 나쁜 사람은 아니었음. 다정할 땐 다정하고, 본인만의 신념도 있었고, 책임감도 강하고 또래보다 맑은 사람이었던걸로 기억함. 음악 전공이라 배울 것도 많았음. (굳이 음악이 아니더라도 뭐... ..... 기억안남) 한 때는 할로윈데이 하기 한 3일전때? 연락이 하도 안 돼서 되게 걱정되고 우울해 있었는데 바빠서 연락 못 해 미안하다, 그래도 내가 너 사랑하는 거 알지, 보고싶어 어쩌구 하면서 나 달래줬었음. 그때 진짜 존나 울었는데. 전망대에 앉아있었어서 추워 뒤지는 줄 알았지만 졸라... 슬프고 좋았어서 한참 울었음. 내가 숨 못 쉬어서 차마 전화는 못 하고 되게 횡설수설하고 있었는데 지금 어디야 레주야, 방이야? 괜찮아 천천히 심호흡하자, 나 여기 있어 ㅎㅏ면서 진정시켜줬음. 솔직히 엄청 고마웠다. 지금도 고맙다고 생각함. 근데 빡치면 존나욱해서 물불안가리고 험한말 한다는게 좀... 나한텐 정 떨어지는 부분이었음. 진짜 그럴 때는 말 하나하나가 치명타를 때리려고 하는 느낌이라. 나도 화 낼수있고 내 기분대로 좆대로 내뱉을 수 있지만 나는.... 그정도는 아니었음. 아니 진짜 막 나를 정당화하고 그런 게 아니라 진짜;; 거의 수류탄 안 깐걸로 개 조지다가 마지막에 수류탄 까고 도망가는 느낌...? 고런 느낌. ㅈㄴ 그런 느낌...
9 이름없음 2019/08/01 01:51:55 ID : PfPfQsi1eMr 0
이제 진짜 자러 갈 건데 좀 아니다 싶음 말해주라. 자고 일어나서 확인하면 바로 수정할게. 아무말 해도 괜찮고 무ㅓ 물어봐도 괜찮고 ㄷㅏ 된다 너무 심심해서 그렇다..
10 이름없음 2019/08/02 01:05:35 ID : PfPfQsi1eMr 0
사람 자체가 트라우마로 된적은 그사람이 처음이라 하소연 아닌 하소연 좀 해 봤다. 덕분에 사람이 이렇게까지 인내심을 가질 수 있단 사실을 깨달았던 연애였음. 덕분에 개 고생하고 거의 해탈하듯 성장 (좀 오글거리는데 생각나는 단어가 없음) 해서 딱히 엄청 손해인 연애는 아니었던것 같다. 1년 꼬라박은건 너무 아깝지만.....ㅋ....... 연애나 남이 주는 사랑에 목매지 않게 되었음. 솔직히 내가 퀴어인 거 처음에 깨달았을 때는 이성연애 하곤 뭔가 다를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더라. 그냥 성이 같다는 거 빼고 딱히 다를 게 없었음. 단순히 사람문제인 것 같다. ㅅㅂ 왜 나는 내가 좋아하는 사람마다 이따위야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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